노자가 그런 얘기를 해요.
성인들의 삶의 원칙입니다.
일은 작을 때 해결하라.
일은 미약할 때는 흩어버리기가 쉽다.
하지만 일이 커지고 나면
그것을 흩어버리기는 힘들다.
성인들은 항상 일이
작을 때, 약할 때 처리하기 때문에
성인들은 큰일을 당하지 않는다.
뭔 말인지 아시겠죠? 국민들이 이렇게 큰일을 안 당하려면, 작은 악의 씨앗을 봤을 때, 악의 싹을 봤을 때, 빨리빨리 제거했어야 되요.
그것을 제거하는 걸 돕지 못하는 시스템이라면 개혁하면 되요. 바꾸면 되요. 바꾸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우리가 다시 안 뽑아주면 되는데, 문제는 또 뽑고 계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거예요. 지금 이렇게 난리를 쳐봤자, 선거 때까지는 아직 몇 년이 있고, 국회의원들 생각이 그렇지 않을까요? 몇 년쯤이면 충분이 잊고도 남을 시간이거든요, 한국 국민들이라면. 요거 믿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상황을 바꾸어야 된다는 거예요. 안 잊기 연습을 해야 되요. ‘몰라 괜찮아’하면서 진짜로 ‘몰라’하시면 안 되고,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즉, 잊고 싶고, 이런 거에서 귀찮고 이런 것을 벗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몰라’하시고, 다시 한 번 오늘 양심노트에 ‘잊지 말자’하고 또 쓰셔야 되요. 누구누구누구, 그 사람들은 국회의원에 다시는 되지 못하게 막자. 그게 국민을 위한 보살도다.
이렇게 매일매일 적어가면서 잊지 않는 국민이 있으면 조심할 텐데, 그동안 우리가 어떤 카르마를 만들어 왔느냐? 금방 금방 잊어버리는 모습의 삶을 우리가 살았어요. 그러니까 상대방이 게임을 할 때 당연히 저 사람들은 그렇게 움직일 거라고 예측하고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국민들이 화를 내봤자 안 되는 이유가 “너네는 늘 그렇게 해 왔잖아.”라는 게 있는 거예요. 상대방 측에서.
그러니까 “이번엔 달라!” 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되요. 그래서 제가 “양심으로 무장하자” 이런 글귀를 써서 계속 알리고 있는 겁니다. 말로하고 글로하고 해서, “이번에는 우리가 달라.” “비양심은 내가 죽는 날까지 몰아내겠어.” “악에는 반드시 저항하겠어.” “악에 저항하지 않는 건 악의 편이야.” 이런 각오를 이번에 몇 개만 우리가 삶의 공식을 깨달아도, 양심의 공식을 깨달아도 이 사회는 분명히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 과거로는 못 돌아간다.’ 하고 국민이 자각해 버리면 정치인들이 그때는 입장 바꾸어야 됩니다. ‘이제는 예전 같이는 안 되겠네. 예전처럼 못해먹겠네.’하면 상황은 바뀌어요. 호리피해의 대가라 ‘이건 나한테 손해다.’하면 그땐 확실히 바꿉니다. 지금은 손해라는 확신이 아직 안 선다는 거예요. 국민들이 이러다 말 수도 있는데, “내가 괜히 양심적인 행동했다. 나만 손해 보면” 이런 엉뚱한 계산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자꾸 수를 써보는 겁니다. 그러다가 국민들이 난리치면 또 싹 발 뺐다가, 지금 계속 이러고 있는 단계에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이 힘을 빼시면 상대방의 의도대로 넘어간다는 거죠. 그래서 국민들이 계속 지켜보고, 지금 촛불이 꺼질 촛불이 아니더라구요. 횃불로 타오르더라구요. 416개 그 횃불로. 저도 나오기 전에 패북에다가 ‘촛불이 점점 횃불로 타오르고 있다. 더 커지고 더 밝아지고 있다.’ ‘국민들의 양심이 밝아지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랬으면 하는 거예요. 이번 기회에 국민들 양심이 밝아져서 다시는 꺼지지 않게 되면 우리나라 산다.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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