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법으로 살고 있는가를 고민해보셔야 되요.
내가 욕심의 법대로만 살고 계시다, 그러면 고등 침팬지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거예요.
그것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나는 고등침팬지로 남기로 했다.’ 이거 훌륭한 선택이에요.
왜? 하늘이 낼 때, 사람만 냈나요? 모기도 냈어요.
모기가 모기답게 사는 게 뭐 죄입니까? 그렇죠.
개가 개답게 사는 게 죄입니까?
원숭이가 원숭이답게 사는 게 죄입니까?
고등 침팬지가 고등 침팬지답게 사는 게 죄입니까?
이렇게 사시는 거예요.
그런데 하늘이 인간한테는요, 신성한 존재도 될 수 있게 길을 열어놨어요.
그래서 인간 중에 일부는 신성을 깨닫고 신성한 존재가 됐어요.
일부는요? 다수가 고등침팬지로 살고 있어요. 왜? 이게 편하니까요.
태어나서 내 욕망대로 살아보면 딱 이 모양밖에 안 나와요.
그런데 왜 한탄하고 그렇게 괴로워하십니까?
다 동물들 각계각층에서 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안분지족하고.
왜 인간만 못 견뎌서 더 나은 길 없나, 더 나은 길 없나.
고등 침팬지가 머리가 좋거든요.
머리가 더 좋다보니까, 여러분 안에 신성이 더 드러나 있다 보니까
자꾸 후회가 되고, 이건 아닌 것 같고, 더 완벽한 게 있는 것 같고, 더 옳은 게 있는 거 같아요.
이것 때문에 인간이 스트레스 받는 거예요.
고등 침팬지가 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도 동물들보다 괴로워하고 있어요.
괴롭게 해놓은 것도 하늘이 아마
“괴롭지, 벗어날 길이 하나 있어. 신성한 존재가 돼.”
신성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신다는 것도 느껴지죠, 이렇게. 느껴지는데..
인간은요, 하늘이 이 선택권을 줘서
‘나는 고등 침팬지답게 살고 싶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혈육의 자녀로 충실히 살고 싶다.’ 사는 거죠. 살 수 있어요.
‘모든 사람이 다 앞으로 신성한 존재가 될 겁니다.’
그거는 아무도 할 수 없는 말입니다.
신이 허락한 일을 우리가 뭐라고 해요.
‘모든 중생은 성불하게 돼 있어.’ 그건 오버입니다.
‘성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맞습니다. 팩트입니다.
‘보살들이 얼마든지 노력하면 더 꼬드겨 낼 수도 있어.’ 이것이 팩트입니다.
이렇게 자명한 얘기를 해야지,
‘모든 존재들은 성불하게 되어 있어.’
‘아니요’
그랬으면요, 이 지구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미 참나 알고 신성하게 살고 있었어야 돼요.
왜 여러분이 참나 모르고 사셨을까요?
그 수많은 세월이 지금 우리가 아는 인류 역사만 해도 만년 몇 천 년 흘렀는데,
왜 우린 계속 이러고 살고 있을까요?
이게 맞으니까요. 고등 침팬지답게 살고 계신 게 맞는 거예요.
“근데 이렇게 힘든데요?”
그렇게 힘든 게 고등 침팬지답게 사는 거예요.
사자는 편하실 것 같으세요? 사냥 나가지 않으면 굶어요.
사냥 한번 하기가 쉽습니까? 남의 생명 잡기가? 사자들도 괴롭습니다.
사냥 한번 뛰려면 고생해서 하나 겨우 잡아 놓으면 하이에나들한테 뺏기기도 하고. 치욕이죠.
사자들도 사냥하면서 그러지 않을까요? 저 내면에서
“아, 이건 아닌데...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 되나?”
살아야죠. 어떻게 답이 없는데.
고등 침팬지도 지금 답답하시죠?
더 다른 연구 안하시면 다른 변수 없으면 그렇게 사셔야 되요.
고등 침팬지도 계속 이렇게 고민하면서, 잘해보려고 하면서, 후회하면서 그렇게 살다가 죽는 게 고등침팬지 인생입니다.
여기서 벗어날 길이 있다고 성인들이, 철인들이, 불보살들이 얘기해 주신 거예요.
길이 하나 있다고...
참나 찾는 수밖에 없다고.
다른 수가 없어요.
인간의 고등 침팬지 꼼수로 아무리 답을 내보았자, 딱 고등 침팬지다운 답밖에 안 나옵니다.
머리가 좋거나 나쁘더라도.
느끼시지 않으세요? 사회를 살아보면 ‘머리 좋네’ 하면, 또 이상한 것 있어요. 어둠이 다 있어요.
머리 좋으면 또 이게 문제이고, 성격이 좋으면 저게 문제이고, 다 안 좋습니다.
그냥 그 중에 고르는 거예요.
그 중에 내가 제일 감당 할 수 있고, 내가 할 만한 것 찾는 것,
내가 상대할 만한 사람 찾는 것뿐이지 양에 차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자기도 자기 양이 안 차는데 지금...
여러분, 여러분이 양에 차세요?
어쩔 수 없어서 같이 살고 있는 거죠. 동거인이죠.
거울 볼 때마다 ‘참 너도 왜 이렇게 생겼니? 하면서 꼬라지가 또 왜 이렇고’
자기 잘하는 것만 계속하려고 하지, 계발하려는 것도 싫어하고, 에고가 다 그래요.
이게 직시 하실 필요가 있어요.
‘몰라, 괜찮아’를 그냥 여러분 도피용으로 하시라는 게 아니라
‘몰라 괜찮아 에서 나 자신도 내려놓고, 제 3자의 눈으로 보면요, 리얼하게 보입니다.
나 자신이 남처럼.
그걸 쭉 보고 있으면 종특이 보여요.
‘아, 고등 침팬지는 딱 어떤 존재구나.
늘 참회하고 후회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그러다가 바로 눈 뒤집히고 전혀 믿을 수도 없는.’
지금 이 얘기 듣고 오늘 은혜 받고 고상한 생각만 하시잖아요?
가다가 뭔 짓할지 모릅니다.
저부터요.
이게 고등 침팬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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