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작은 조각으로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긴 시간은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죠.
그럼 작게 시작해봅시다.
분 단위, 시간 단위, 일 단위부터요.
여러분은 지난 24시간을 아마 자면서 일하면서 보냈을 거고
어제는 꽤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서 낭비했을 겁니다.
하루는 한 주가 되고 한 주는 한 달이 되고 결국 1년이 됩니다.
2022년을 보시죠.
독일에서는 아바타 로봇이 아픈 학생을 대신해 등교했고
일본에서는 무더운 날씨로 힘들어하는 고양이와 개들에게 입는 선풍기를 입혔습니다.
최근에는 감기약으로 닭 요리하기, 소셜 미디어 챌린지가 유행했죠.
더 뒤로 가봅시다.
21세기의 첫해에 태어난 아이는 지금 만 22세입니다.
21세기는 아직 어립니다, 여러분은 아니더라도요.
21세기는 9/11 사건의 영향이 큰 세기입니다.
9/11 사건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침공으로 이어졌죠.
2011년 3월에는 시리아 내전이 발발했고 10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20세기에 태어났습니다.
20세기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두 번의 전쟁이 벌어졌고
냉전 시대가 있었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했고 거의 그럴 뻔했죠.
하지만 우주 개발 경쟁을 통해 최초로 지구 밖으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넷도 개발됐습니다.
여러 밈이 만들어졌고 페이스북, 트위터가 개발됐습니다.
이게 좋은 일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인간의 수명은 평균 79년입니다.
최근 역사를 꽤 많이 포함하는 시간이죠.
현재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루실 랜든이라는 사람으로 1904년에 태어났습니다.
현재보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지배할 때와 더 가까운 시점입니다.
불과 250년 전 산업 혁명은
세계를 발전하는 기계처럼 바꾸어 놓았습니다.
농부가 노동자가 되고, 지식이 더 쉽게 퍼졌습니다.
이 시기에 시작된 발전이
현재 기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실 별로 오래된 일도 아니죠.
진화론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바꿨습니다.
뉴턴은 중력에 대한 이론을 만들었고
우리는 머나먼 별과 아주 가까운 박테리아를 발견했습니다.
15세기에는 별의별 일이 많았습니다.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소위 발견했고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면서 중세 시대가 막을 내렸죠.
중세에는 전쟁도 잦았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질병이었습니다.
흑사병은 단 6년 만에 유럽인의 3분의 1을 죽였습니다.
약 2,000년 전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달력의 1년을 임의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로마인들에게 세상은 이미 오래된 것이었습니다.
대 피라미드가 지어진 지 이미 4500년이었습니다.
로마인이 본 피라미드는 우리가 본 로마인보다 더 오래된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오래됐냐면 그때는 매머드가 아직 존재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심지어 그전에도 많은 역사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약 7000년 전 인간은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12,000여 년 전에는 인간 군체의 수가 급증했죠.
최초의 사원을 만들었고 전 세계에서 농사가 시작되면서
더 큰 사회가 곳곳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이때입니다.
현시대의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최소 200,000년 전에 진화했습니다.
50,000년 전 일어난 인지혁명은 정신을 확장하고 혁신을 촉발했습니다.
당시 인류는 우리 말고도 다섯 종이 더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멸종 했거나 우리에게 멸종당했지요.
적어도 2백만년 전
우리 조상들은 벌써 불을 다룰 줄 알았고
나무와 돌로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6백만년 전에는
침팬지와 인류의 마지막 공통 조상이 존재했었죠.
이 그래프는 인류 역사의 그래프입니다.
우리의 가까운 사촌인 호모 에렉투스는
우리보다 10배 더 오랫동안 존재했습니다.
이 작은 부분이 바로 인간의 시대입니다.
여러분의 생애는 더 많이 확대해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 전체도 사실 긴 시간은 아닙니다.
6천 5백만년 전 거대한 폭발과 함께 공룡의 시대가 저물었습니다.
공룡은 지구를 1억 6천 5백만년 동안이나 지배했는데도요.
인류의 27배나 되는 기간이죠.
이 기간이 얼마냐 기냐면
6천5백만 년 전 살았던 티렉스가
그전에 멸종한 스테고사우루스보다 우리와 시간적으로 더 가까울 정도입니다.
공룡은 위대한 치킨의 형태로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동물은 지구에 6억년 전 등장했습니다.
최초의 동물은 물고기와 기타 작은 바다 생명체였습니다.
그리고 곤충이 그리고 파충류가 탄생했고
마침내 2억년 전 포유류가 생겼습니다.
생명 그 자체는 훨씬 전 시작됐습니다.
41억년 전 나타났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최소 35억년 동안 생명의 형태는 단세포 생물밖에 없었습니다.
45억년 전에는 거대한 가스구름 이 붕괴하면서 태양이 탄생했습니다.
6천만 년 후 지구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초기 지구에서는 소행성과 혜성이 자주 떨어져 거대한 바다가 생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우주에 비교해보면 우리 태양계는 꽤 젊습니다.
137억 5천만 년 전 우주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약 5억 년 후 수십억 개의 별로부터 우리은하가 형성됐죠.
그럼 빅뱅 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사실 우리는 답을 모릅니다.
그리고 아마 영원히 알지 못하겠죠.
여기까지가 바로 과거입니다.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미래를 살펴봅시다.
약 10억 년 정도면 태양이 너무 뜨거워져서
지구에서 사는 것이 불가능해질 겁니다.
40억년 후에는 태양이 죽을 테고
태양계 또한 삶의 마침표를 찍을 겁니다.
생존을 원한다면 우리는 다른 별을 향해 떠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다음은 어떨까요?
그 후 1000억 년까지 대부분의 큰 별이 죽을 겁니다.
우주는 점점 그 빛을 잃고
남은 적색 왜성과 백색 왜성들만이 불을 밝히겠죠.
하지만 그들도 결국 힘을 잃을 테고
어느 날 우주의 마지막 별이 숨을 다할 겁니다.
우주는 어둠에 잠깁니다.
어느 순간에는 심지어 블랙홀마저 증발하고 소멸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우주의 최종장이 시작됩니다.
열사입니다.
더 이상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우주는 이미 죽었습니다.
영원히요.
지금쯤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자연스러운 감정이죠.
다행인 건 이게 정말 먼 미래의 일이라는 거죠.
중요한 시간은 오직 지금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좋아하던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매 순간을 소중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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