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의 대기 및 산소 [00:08]
- 화성에 물이 있는지 [01:27]
-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02:58]
- 화성의 시도니아 지역 사진 [03:35]
- 화성의 석양 [04:23]
- 화성 유인 탐사선 [04:55]
1, 화성의 대기
화성에는 공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산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양은
생명체가 호흡 활동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적습니다.
화성의 대기는
지구에 비해 턱없이 낮은 0.0063기압밖에 되지 않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단 화성은 중력이 지구보다 약합니다.
지구의 약 38% 수준이죠.
그래서 대기를 행성 표면에 잡아두는 힘이 약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지구의 1%도 되지 않는 낮은 기압을 설명할 순 없죠.
더 큰 이유는
바로 화성에는 자기장이 굉장히 미약하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외핵은 액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액체가 매우 활발하게 회전하면서
핵에 포함된 철이 행성 전체를 둘러싸는 자기장을 형성해 줍니다.
이 자기장은 태양풍으로부터 행성의 대기층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화성은 미약한 자기장 때문에
태양풍으로부터 대기층을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영화 <마션>을 보면
모래 폭풍 때문에 탐사선이 쓰러질 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실제 화성의 옅은 대기로는
아무리 강력한 폭풍이 불어도
그 정도의 위력이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합니다.
2, 화성의 물
화성에는 물도 있습니다.
수십억 년 전에는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물로 뒤덮여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얼음 형태로 파묻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5년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현재도 소금물 형태의 흐르는 개천이 존재하며
그 흔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정말 흐르는 물을 확인하려면 탐사선을 보내야겠지만
이 주변 지형이 매우 험준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사 로봇을 보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그 흔적으로 추정만 할 뿐입니다.
물의 존재 여부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화성의 생명체 거주 가능성에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화성 탐사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직 의미 있는 결과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어떤 신기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3, 기적의 14년
미국은 2003년에 화성탐사를 위해서
두 대의 로봇을 각각 실어서 탐사선을 발사합니다.
탐사 로봇의 이름은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두 로봇은 쌍둥이 로봇으로
90일 동안 화성 표면에서 미션을 수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피릿은 무려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탐사를 수행했고
오퍼튜니티는 무려 14년 이상 활발한 탐사를 수행하면서
화성에 물이 존재하는 증거를 발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오퍼튜니티에는 종료 기능이 없었다고 합니다.
한정된 메모리에 많은 코드를 채워 넣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4년이나 버틴 것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태양 전지판에
모래와 먼지가 쌓여서 작동을 알아서 멈출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인데요.
화성의 모래 폭풍이 오히려
태양 전지판에 쌓인 모래와 먼지들을 자연적으로 청소해 줘서
이렇게 장기간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4, 시도니아 음모론
이 사진은 화성의 시도니아라는 지역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마치 이집트 스핑크스의 앞면을 닮은 듯한 이 사진은
나사에서 공개한 뒤에, 음모론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습니다.
외계인의 존재가 발견되었는데
미국 정부가 이를 감추고 있다는 등
여러 음모론의 단골 소재로 오랫동안 등장했는데요.
사실 이후에 찍힌 고해상도 사진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이라 보기 힘든 그냥 바위산입니다.
단지 저해상도의 사진에서 그림자가 겹쳐서 그렇게 보였을 뿐이죠.
애초에 나사에서 이 사진을 공개한 것도
그냥 “재미있는 사진이 찍혔으니까 한번 보세요.”
이 정도로 공개한 건데
예상치 못하게 음모론이 꽤 커진 것이라 합니다.
5, 석양은 사실 붉지 않다
영화 <마션>을 보면
붉은 석양을 뒤로 하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화성의 석양은 이렇습니다.
붉은색이 아니라 푸른색에 가까운데요.
사실 붉은 석양은
지구의 대기에 햇빛에 푸른 빛이 산란되고
붉은 빛만 남아서 보이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화성은 대기가 희박하고 대신 먼지가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파장이 짧은 푸른빛이
먼지층을 더 잘 통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6, 화성 탐사의 어려움
나사는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 목표 시점을
2033년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요.
과학기술의 눈부신 진보 덕분에 참 기대되는 목표이기도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인류는 이미 수십 년 전에 달을 정복했죠.
하지만 화성 탐사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지금까지 인류의 49번의 화성 탐사 미션 중에서
성공한 미션이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4억km가 넘는 거리를
200일 동안 차질 없이 비행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궤도 진입 후에 감속하면서 안전하게 착륙하는 과정은
공포의 7분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그야말로 미친 난이도를 자랑하는 미션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미국을 제외한 어떤 나라도
표면 착륙에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무인 착륙만 해도 이렇게 어려운데
그런 화성에
사람을 안전하게 보낸다는 건 더더욱 멀게만 느껴집니다.
착륙 과정에서 생기는 조그만 충격이나 가속도에도
탑승한 조종사의 목숨을 빼앗기엔 충분하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과학기술은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듯이
인류는 아마 답을 찾을 겁니다.
그게 언제냐가 중요하겠지만요.
지금까지 가깝고도 먼 화성에 대해서
당신이 몰랐던 6가지 사실을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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