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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집에서 유전자 조작을 하는 남자 ㄷㄷ (영화 아님)

Buddhastudy 2022. 9. 12. 19:52

 

 

 

한 남자가 개구리에게 어떤 물질을 주입합니다.

놀랍게도 이 개구리는 일반 개구리보다 더 큰 근육과 몸집을 가지게 되죠.

남자가 주입한 물질은 유전자 편집을 통해 조작된 DNA였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이 물질이

인간에게도 똑같이 작용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이 남자는 생중계로 이 물질을 자신의 팔에 주입했습니다.

이 남자의 팔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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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전자 편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것은 유전자 검사를 해볼 수 있는 키트입니다.

혈액채취 같은 복잡한 과정 없이

침만 있으면 되죠.

 

턱 밑부분에 위치하는 침샘을

이렇게 마사지해주며

레몬을 떠올리면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이게 됩니다.

 

키트에 들어있는 통에 침을 담고

함께 온 보존액을 넣은 다음

이렇게 흔들어서

유전자 검사를 해주는 곳으로 택배를 보내면

몇 일 후 비만과 관련된 유전 정보부터

운동능력과 탈모 유전자까지

65가지 항목의 유전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죠.

 

이렇듯 현재 유전 공학은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준을 넘어

모든 사람이 직접 유전자 편집을 하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바이오 해커라 부르는 Josiah Zayner.

 

그는 NASA에서 세균 유전자를 조작하는 일을 하던 과학자였습니다.

하지만 나사의 연구가 생각보다 덜 혁신적이라는 사실에 실망했고

현재는 나사에서 나와

자신의 집 차고에서 여러 생물의 유전자를 조작하며

‘The ODIN’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형광 버섯 키우기부터

세균의 유전자 조작 키트와

실제 살아있는 개구리의 유전자를 조작해보는 키트까지

일반 시민들이 유전자 조작을 할 수 있는 키트와 수업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는 컴퓨터가 세상에 보급되고 엄청난 발전이 있었듯이

유전자 편집 기술도 모두에게 보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죠.

 

그가 이러한 세상이 올 수 있다고 믿게 된 것은

(3세대) 유전자 가위라 불리는 크리스퍼의 발명 덕분입니다.

 

크리스퍼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세균의 면역 시스템을 이용한 유전자 편집기술로

사람의 유전체에서 정확히 원하는 부위를 찾아내어

잘라내고 수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크리스퍼의 무서운 점은 정교하고 저렴한데다

심지어 조작이 간단하다는 것이죠.

 

이것은 Josiah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 조작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켜고

자신의 몸에 편집된 DNA를 주사한 거죠.

 

그가 주사한 물질은 근육의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의 유전자를 꺼버리도록 편집된 DNA였습니다.

실제로 마이오스타틴 유전자가 변형된 생물들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근육이 발달하게 되죠.

그리고 이 유전자는 인간에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팔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쉽게도 그는 근육이 넘치는 슈퍼 휴먼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장기간 지속적인 투여를 했다면 결과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자신의 유전공학 키트를 알리기 위해 1회성으로 투여한 것이었죠.

 

관심을 받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이것은 유전자 편집이 세상에 미칠

어두운 영향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수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인간의 신체의 강화에 쓰일 수 있는 위험한 기술이기도 한 것이죠.

 

제가 아는 이야기들이 공상과학같은 이야기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실험실에서

여러 생물들의 유전자가 편집되고 있으며

심지어 이미 4년 전에

중국에서는 유전자가 편집된 아기도 탄생한 상태죠.

 

이렇듯 유전자 편집의 시대도 이미 꽤 오래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엄청난 반대가 있었던 시험과 아이 시술이

현재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사용되는 것처럼

유전자 편집도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형태로 우리 삶에 들어오는지 겠죠.

Josia의 말처럼

치료의 목적만이 아닌

여러 목적으로 자유롭게 사용되어도 괜찮을까요?

 

유전자 편집은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비난에

그는 대답합니다.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것을 왜 인간이 걱정하는 거죠?”

라고 말이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유전자 편집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번 영상은 크리스퍼 기술로 2020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과학자인

Jennofer Doudna의 전기를 담은 도서 <코드 브레이커>를 출판한

웅진 지식하우스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훗날 유전자 편집이 일상이 된 세상에는

지금의 이기적 유전자처럼

코드 브레이커가 그 시대의 고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

여러분에게 다가올 세상이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