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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충격주의) 망고 씨 내부에는 엄청난게 들어있습니다 ㄷㄷ

Buddhastudy 2024. 3. 11. 19:26

 

 

망고를 자르고, 이렇게 당겨보면

중심부에 단단한 물질이 있습니다.

이것을 물에 씻어 준 다음 갈라보면

무언가 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망고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망고의 비밀을 알아보기 위해 집 앞 마트에서

망고를 2개 사왔습니다.

먼저 많은 분이 모르시는 사실이 있는데

망고를 만질 때는 장갑을 끼는 것이 좋습니다.

 

옻이 오른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옻나무는 알러지 반응을 유도하는 우루시올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일부 사람들은 옻나무에 닿거나 옻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면

피부염이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옻이 오른다고 표현하죠.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가 좋아하는 망고나무 또한 옻나무과 식물로

우루시올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망고는 껍질이나 씨 주변에 우루시올이 많기 때문에

망고 씨를 갈비처럼 뜯어 먹고

입술이 붓거나 따끔하셨다면

그건 우루시올에 대한 알러지 반응인 것이죠.

 

과육 부분에는 우루시올이 별로 없어서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옻에 심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는 분들은

망고 섭취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장갑을 잘 착용하고

망고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대부분 망고를 먹을 때는

중심에 단단한 부위를 기준으로

이렇게 주변부를 잘라내서

이렇게 중심 부분을 발라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도 좋지만

망고를 먼저 반으로 잘라준 다음

이렇게 비틀어서 뽑으면

중간에 단단한 부위가 쉽게 뽑힙니다.

이러한 과육은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되죠.

 

반대쪽은 칼로 주변을 잘라준 후 분리해 주면

이렇게 쉽게 분리되죠.

이 부분은 바로 많은 분들이 망고의 씨앗이라 부르는 부위입니다.

주변에 붙은 과육을 제거하고 씻어 보면 이런 형태죠.

하루 정도 건조하면

이렇게 줄무늬가 있고

나무껍질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이것은 망고의 씨앗이 아닙니다.

싹이 트는 씨앗 부위는 내부에 따로 있죠.

 

망고의 씨앗은 두 겹의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데

지금 보이는 것은

가장 바깥쪽 껍질인 외종피로

여기 외종피 내부에 진짜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위로 여기를 갈라서 열어주고

이렇게 꺼내 보면

짜잔~!

망고의 진짜 씨앗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망고 내부에 이런 부위가 있는 건 알지만

그 내부에 진짜 씨앗이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죠.

신기하죠?

 

씨앗은 외종피 내부에 이렇게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 씨앗과 연결되어 있었던 부분이 보입니다.

이 부위는 종병이라 부르는 부위로

씨앗으로 수분과 영양분을 이동시켜 주던

탯줄 같은 부위죠.

 

그리고 망고 씨앗은

이렇게 갈색 막으로 쌓여 있는데

이 부위는 씨앗을 둘러싼 두 겹의 껍질 중 하나인 내종피죠.

그리고 여기 이 부분은

씨앗에서 싹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인 배젖(배유)입니다.

 

망고 씨는 적절한 환경이 주어지면

배젖의 영양분을 이용하여 이렇게 싹을 키우죠.

 

씨앗이 단단한 외종 피에 갇혀 있어서

씨앗이 어떻게 발아 되나 궁금하실 수 있는데

자연에서는 흙 속으로 물이 들어오면

외종피가 부풀어서

자연스럽게 열리게 되고

내부에 있던 씨앗의 발아가 이루어져서 싹이 튼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망고를 먹어 보면

해외에서 직접 사 먹는 것보다는

맛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 이유는

수입 망고는 녹색인 상태에서

수확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유통되는 과정에서 에틸렌 가스에 의해 숙성이 되긴 하지만

나무에서 숙성되는 것보다는

과즙이나 당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맛의 차이가 나타나는 거죠.

 

촬영 후에 남은 망고들 먹었는데

해외에서 먹는 것보단 덜 맛있지만

그래도 망고는 맛있긴 합니다.

 

망고 해부는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