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ia] 이 영상을 보시면 마음껏 현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

 

 

현존이란 말 그대로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가진 시간이라고는 지금

우리가 가진 공간이라고는 여기밖에 없습니다.

지금 여기 이외에

우리가 갈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만 존재하는 현존은

우리의 숙명이며

늘 자동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건은

내가 현존하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어떻게 현존하고 있는가’일 것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면

지금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놓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불완전한 현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과거나 미래 역시 지금 동시에 존재하지만

지금 내 의식이 마주한 현실은 아닙니다.

현재에 머무는 것을 가장 잘 아는 현존의 종결자들은

바로 어린아이들입니다.

 

현존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에 모든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현존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것 역시

현존 밖으로 밀려나게 하는 생각들 중 하나입니다.

 

[나는 늘 현존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신뢰하는 것이

바로 현존의 비결입니다.

최고의 현존이 있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집중하거나 몰입할 때일 것입니다.

 

영화를 볼 때

친구와 만나서 얘기할 때,

아이가 무언가를 설명할 때

식사를 할 때, 청소할 때

책을 읽을 때처럼

지금 내가 선택한 일

아니면

내 앞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현존입니다.

 

지금 이 영상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암벽 등반이나 패러글라이딩 같은 스포츠처럼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현존도 있습니다.

 

이러한 집중 또한 자동적으로 일어나기에

현존을 위해 노력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현존이 가장 쉽게 일어나는 때는

무언가 즐겁고 흥미로운 일이 펼쳐질 때라 할 수 있습니다.

기쁨이나 흥미는

가장 쉽고, 자연스럽게

최고의 현존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현존은 이렇게 흥미로움이나 열정을 느끼는 순간에

자동적으로 또 자연스럽게 집중이나 몰입이 되지만

고통의 순간에도 얼마든지 현존할 수 있습니다.

현존이 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거나

평온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삶은 때로는 도전을 주는데

우리는 이것을 고통이나 걱정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 순간

내가 눈앞에 두고 마주 봐야 할 것은 바로

그 고통입니다.

그것이 바로 현존입니다.

 

무엇이 찾아오든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은

내가 창조한 것이며

이유가 있어 나타났다는 걸 알아보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감정이든 생각이든

필요해서 그 순간 나에게 온 것이니

회피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나에게 무얼 전하려는지 살펴보는 것이 현존입니다.

 

그것을 통해

나에 대해 배우고, 알게 되면서, 성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고통 자체가 아니라

나의 어떤 부분이 그것을 고통으로 해석하는지

알아차리고, 바꾸는 과정이

바로 성장과 확장입니다.

 

우리는 현존에 부자연스러운 조건을 붙여

어렵고 심오하게 만들어 둔 경향이 있습니다.

 

현존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지금에 머무는 것 외에 다른 상태가 되도록

나의 무엇을 초월하고 제외하고 끊어내려 하거나

‘이런 상태가 되어야 한다’, 조건을 거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현존을 위한 특별한 테크닉이나, 명상법이 있거나

혹은 수련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현존은

혼자이든, 인파 속이든, 집이든, 직장이든, 절이든

또한 고요하든, 운전을 하든, 파티가 열리든

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이 너무도 당연하다 여겨지신다면

현존이 무엇인지 이해를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