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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상식 세계사] 미크로네시아 10분 완벽정리

Buddhastudy 2022. 9. 29. 19:41

 

 

 

1. 소개

미크로네시아 연방국 (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오세아니아의 미크로네시아 지역에 속하는 섬으로만 이루어진 섬나라입니다.

 

오세아니아의 태평양 서북부에 있으며

수도는 팔리키르(Palikir)입니다.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국기는

미국의 신탁통치를 받던 1962년부터 사용해왔으며

19791110일에 정식으로 채택되었습니다.

태평양을 뜻하는 파란 바탕에

미크로네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4개의 큰 섬인

추크제도, 폰페이 섬, 야프 섬, 코스라에 섬을 뜻하는 하얀색 별 4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이지만

일반적으로 미크로네시아, 혹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으로 불립니다.

캐롤라인 제도에 속하는 4개의 큰 섬과 607개의 작은 섬들이 동서 방향으로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총 면적은 701 로 세계 191위이며

부산광역시보다 약간 작은 수준입니다.

미크로네시아의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약 11만 명으로

인구수로 세계 190위이며, 경기도 여주시와 비슷합니다.

 

미크로네시아의 1년 총 GDP2019년 기준 약 38000만 달러.

이는 세계 187위입니다.

 

주요 언어는 섬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영어를 통용되고 있으며

공식통화 역시 미국 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대개가 기독교이며, 가톨릭과 개신교가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2. 역사

4000년 전부터 폴리네시아인과 멜라네시아의 혼혈로 보이는

미크로네시아인들이 거주했고

600년경 세워진 걸로 추정되는 폰페이 지역에

난마돌(Nan Madol)이라 불리는 신비한 유적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16세기 에스파냐의 탐험가였던 사베드라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래

19세기 말까지 에스파냐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이 참패하자

이듬해인 1899년 스페인은 독일에 이 섬을 팔았고

그 후로 미크로네시아는 독일제국령 뉴기니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크로네시아는 마셜제도와 함께

1921년부터 일본의 위임통치령이 되었습니다.

 

일본은 이 지역에 남양청을 세우고 남양군도라 칭했으나

2차 세계대전의 패배 이후로 해체수순을 밟았습니다.

 

2차 대전 이후 UN에 의해 미국의 신탁통치령인 태평양 제도에 편입되었는데요.

본래 미크로네시아연방은 근처의 팔라우와 마셜제도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었으나

1979년에는 마셜제도가, 1981년에는 팔라우가 연방에서 탈퇴하면서

북마리아나 제도만 연방에 잔류했습니다.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 역시

1986113일 미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199012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신탁통치가 공식적으로 끝났습니다.

 

 

3. 정치 & 경제

1960년대부터 미크로네시아에서는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운동이 활발해졌고

1965년 미크로네시아 의회가 탄생했습니다.

 

당시에는 미크로네시아 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추크제도, 폰페이, 야프, 코스라에 4개의 주정부를 미국대통령이 지명하였는데요.

19794개주는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였고

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제정된 헌법에 따라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은

4년 임기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의회에 의해 선출됩니다.

단원제 의회는 각 자치주에서 1명씩 선출되는 주 대표 국회의원 4명과

인구비례에 따른 국회의원 10명으로 총 14명으로 구성됩니다.

 

4개 주는 각각의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1991UN에 가입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자주국이긴 하나

여전히 국방은 미국이 책임지고 있으며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미크로네시아의 섬들은 대부분 아직도 자급농업과 어업에 경제의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전체 수출의 40% 가량이 농수산물에서 나오는 1차산업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주요 농산품으로는 코코넛, 카사바, 고구마 등이며

특히 코코넛기름과 어패류의 수출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큽니다.

 

나라의 주요 외화수입원은 관광산업인데

주변의 괌, 사이판에 비하면 인지도가 낮은 편입니다.

관광객의 60% 이상이 미국인이고, 25% 정도는 일본입니다.

 

미국 물가에 비하면 미크로네시아의 물가가 훨씬 저렴하고

미국의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4. 자연환경 & 문화

미크로네시아의 뜻은 그리스어로 작은 섬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괌의 남쪽, 팔라우와 필리핀의 동쪽에 위치한 미크로네시아는

서쪽의 야프섬에서 동쪽의 코스라에섬까지의 거리가 2,800km,

최남단과 북단의 거리 역시 1,000km에 달할 정도로

넓은 해역에 4개의 제도와 607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쪽에 있는 섬들은 주로 해발고도가 높은 산호섬들이며

서쪽에 있는 섬들은 화산폭발로 인해 생겨난 낮은 화산섬들입니다.

 

전체적으로 열대우림기후에 속하며

연평균기온은 27도에 달해 무더운 편입니다.

강수량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적어지는 편이나,

전체적으로 보면 연평균 3,0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립니다.

 

미크로네시아는 스페인과 일본, 미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서구 문명을 받아들이긴 했으나, 여전히 전통문화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여전히 허리 감싸개를 두른 채 거리를 활보하고

20세기까지 돌로 만든 동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주민이 즐기는 전통악기로는 조개로 만든 트럼펫과

코로 부는 특이한 플루트 등이 있습니다.

 

미크로네시아 연방에는 현존하는 가장 미스터리한 유적지 중 하나인

난 마돌 유적지가 있습니다.

폰페이섬 동쪽 해안에 위치한 해상 유적지로,

서기 500년부터 1500년까지 약 1000년에 걸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평양 최대규모의 유적지입니다.

 

일반적인 섬이 아니라

산호초 위에 92개의 인공섬으로 구성된 고대 해상 건축물로

태평양의 베니스라 불리기도 합니다.

 

 

5. 인물

미크로네시아연방 출신의 유명한 인물로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미크로네시아연방 부통령을 역임한

연방 외교관이자 정치인인 알릭 알릭(Alik Alik)이 있습니다.

 

1953년 코스라에섬에서 태어난 알릭 알릭은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76년부터 1979년까지 미국 아이오와에 있는 그레이스랜드 대학에서 학업을 마친 후

코스라에로 돌아온 그는

코스라에 고등학교에서 2년 동안 교사로 재직했습니다.

 

1982년 처음으로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의 외교직 업무를 맡게 되었고

후에 태평양 관할책임자가 되었습니다.

 

1989년부터 1998년까지 외교관으로 재직하면서

피지를 비롯해서 나우루, 사모아, 투발루와 같은 이웃국들과의 외교업무에 집중했으며

1998년부터는 일본대사로 파견되어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 알릭은 13대 국회의원에 코스라에섬 대표로 당선되었으며

14대 국회에서는 외무부 장관직을 겸임했습니다.

 

그는 20075,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의 부통령으로 당선되어

2015년까지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