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바누아투 공화국(Republic of Vanuatu)은
오세아니아의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로
총 8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도는 포트빌라(Port Vila)입니다.
바누아투의 국기는 1980년에 제정되어
바누아투 독립에 기여한 바누아쿠당의 정당기를 바탕으로 한
빨강, 초록, 검정, 노랑색의 국기입니다.
빨강은 화합을
초록은 국토의 풍요로움을
검정은 바누아투 국민을
노란색의 Y자 형상은 태평양 섬을 밝게 비추는 그리스도교를 상징합니다.
왼쪽의 검정색 삼각형 중앙에는
노란색 멧돼지의 송곳니 안에 2개 잎줄기가 교차된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잎줄기는 평화를, 멧돼지의 송곳니는 부와 영광을 나타냅니다.
바누아투는 오세아니아 솔로몬제도의 남동쪽
호주 동부 해안에서 약 1970km 떨어진 남태평양에
3개의 큰 섬과 80개의 작은 섬들이 Y형태로 펼쳐져 있습니다.
바누아투의 총 면적은 약 12,000㎢로 세계 160위이며
전라남도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2019년 기준으로 약 3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는 세계 180위이며, 충청남도 아산시와 비슷합니다.
바누아투의 1년 총 GDP는 2019년 기준 약 9억 5천만달러
이는 세계 180위로 비슷한 GDP 수준의 국가로는 사모아가 있습니다.
포트빌라와 루간빌 지역에서는 크리올 언어인 비슬라마어를 사용하며
영어, 프랑스어, 그 외에도 100개 이상의 지방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장로회와 성공회가 약 25%씩으로 가장 많으며
그 외에는 로마가톨릭과 전통 신앙 등을 믿습니다.
2. 역사
약 4000년 전에 멜라네시아인이 이주해와 정착했으며
12세기부터는 폴리네시아인이 서쪽에서 이주함으로써 현재 바누아투의 주민이 형성되었습니다.
1606년 에스파냐의 '페드루 페르난데스 지 케이로스'가 이 섬에 도착해
‘라 아우스트랄리아 델 에스피리투 산토 (La Australia del Espirito Santo)라는
길고 어려운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바누아투는 큰 섬들끼리 서로 경쟁하면서 독립적으로 나뉘어 살고 있었습니다.
1774년 제임스 쿡 선장이 이곳을 재발견하여
스코틀랜드의 헤브리디스 제도의 이름을 따서
’뉴 헤브리디스 제도‘로 명명하면서 유럽인들의 관심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825년 에로망고 섬에서 백단향이 발견되고
이를 욕심낸 서구열강들이 앞다투어 바누아투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 진출해있던 영국에 이어
프랑스까지 본격적으로 오세아니아에 진출하면서
양국은 ‘뉴헤브리디스’의 소유권을 동시에 주장했습니다.
결국 프랑스와 영국은 경쟁 끝에 1904년 협정조인을 체결하고
이른바 ‘영국, 프랑스 공동통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뉴헤브리디스는 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 연합군의 방어노선이 되었고,전쟁이 끝난 이후부터 자체적인 정부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1960년대 들어 유럽인들의 토지 침탈이 더 심해지자
뉴헤브리디스인들은 조직적인 저항운동(나그리아멜 운동)을 벌였고
영국 프랑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1980년 7월 30일, 공동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독립하면서 국명을 현지어로 ‘우리의 토지’라는 뜻의 ‘바누아투’로 바꾸었습니다.
3. 정치 & 경제
바누아투의 정치는 1980년 7월 30일에 제정된 헌법에 따라
내각책임제 공화국입니다.
국가대표는 대통령이지만, 행정부의 수반은 수상이 맡고 있습니다.
5년 임기의 대통령은 국회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되며
대체로 다수당의 대표가 수상으로 선출됩니다.
다당제를 채택하고 있는 바누아투의 의회는 단원제이며
임기 4년의 52명의 의원으로 구성됩니다.
주요정당으로는 국민통합당(NUP), 온건연합당(UMP), 바누아쿠당(VP) 등이 있습니다.
바누아투는 정규군이 없고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과
유사시 출동하는 기동 부대가 있습니다.
바누아투의 경제는
주로 농목축업과 어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인구의 약 80% 가량이 시골마을에 거주하며 주로 농사를 짓습니다.
주요 환금작물로는 코프라, 카카오, 커피 등이 있으며,
많이 잡히는 어족으로는 참치와 가다랑어 등이 있습니다.
에파테섬과 말레쿨라섬에는 대량으로 소 사육을 하고 있고
에스피리투산토섬에는 참치를 냉동하여 수출하는 큰 수산물가공공장이 있습니다.
그밖에 알루미늄 보트와 가구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이 있으나, 발전은 더딘 편입니다.
최근 교통망 개선에 따라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산호 해(Coral Sea)와 호주의 대보초(Great Barrier Reaf)가 있어
이러한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4. 자연환경 & 문화
“바누아투”라는 국명은 ‘땅’ 혹은 ‘나라’를 뜻하는 ‘Vanua'와
’일어서다‘라는 뜻의 동사 ’tu'의 결합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일어서는 나라’라는 의미도 있고,
동시에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하나의 새로운 독립된 나라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3개의 큰 섬과 작은 80개의 섬들로 구성된 바누아투 공화국은
솔로몬제도, 호주, 뉴질랜드와 가까운 이웃국입니다.
호주 동부해안에서 약 1970km, 뉴질랜드 북부에서는 2900km 떨어져 있습니다.
가장 큰 섬은 산토섬과 말레쿨라섬, 에파테섬이 있고,
특별히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화산이 있는 타나 섬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섬들이 화산과 산악지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그 중 일부는 아직도 활화산으로 가끔씩 화산분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바누아투의 기후는 열대성 기후로
연평균기온이 보통 20도에서 30도 사이입니다.
남반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계절은 한국과 정반대인데
2월부터 4월까지가 바누아투에서는 제일 더운 시기입니다.
바누아투는 번지점프가 처음으로 시작된 곳입니다.
4월에서 6월까지 남쪽의 펜테코스트섬에서 지상다이빙 축제가 개최되는데요.
바누아투 남성들이 성인이 된 것을 기념하는 성인축제에서
체력과 담력을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번지점프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발목에 나무줄기 등을 감고 30m 정도 높이의 대나무로 된 탑에서 맨 땅을 항해 뛰어내린 뒤,
지상에서 1m 정도의 높에서 멈춰야 하는 생사를 건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바누아투는 수중 스포츠를 즐기기 매우 좋은 곳입니다.
바닷속에서는 전방 30m 앞을 내다볼 수 있을 정도로 맑을 뿐 아니라,
생기있고 활력이 넘치는 해양생물들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난파된 선박들의 무덤인
멜레 암초(Mele Reef)가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5. 인물
바누아투 출신의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명은
가수 바네사 콰이(Vanessa Quai)입니다.
그녀는 1988년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빌라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찍부터 노래에 재능을 보인 그녀는
9살이 되던 1998년, 첫 번째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이듬해인 1999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남태평양 국제 송콘테스트에서 유일한 청소년 참가자로 참여했는데
그 대회에서 당당히 3위에 오르며 실력을 뽐내기도 했고
같은 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나일 국제 청소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 2003년, 2004년에 연달아 2, 3, 4집을 발매했고
특히 2002년 그녀의 노래 중 하나인 ‘자유’라는 곡은
바누아투와 솔로몬제도 라디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파푸아뉴기니 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04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10대 노래경연에서 우승을 했으며
2012년에는 그녀의 10번째 앨범발매를 기념하며
미국에서 월드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시사 - 역사 > 역사, 세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분상식 세계사] 바베이도스 10분 완벽정리 (0) | 2022.10.12 |
---|---|
[5분상식 세계사] 바레인 10분 완벽정리 (0) | 2022.10.06 |
[5분상식 세계사] 미크로네시아 10분 완벽정리 (0) | 2022.09.29 |
[5분상식 세계사] 미얀마 10분완벽정리 (0) | 2022.09.28 |
[5분상식 세계사] 미국 문화 스포츠 총정리, 빌 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0) | 2022.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