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나는 누구인가 12. 깨달음은 입자의 불을 끄는데 있다(2)

Buddhastudy 2023. 8. 16. 19:28

 

 

질량이란 쉽게 말해 물리량이다.

수학의 1, 2, 3, 4와 같은 일종의 관념이다.

정보들의 폐쇄성의 수치를 매겨서 질량으로 환산하고

이로써 우리는 뭔가 구체적인 실체로 인식하게 된다.

정보를 질량으로써 입자화 내지 물질화하는 것은

뉴턴의 F= ma와 아인슈타인의 E= mc2이 나오면서 더욱 정밀하고 보편화되었다.

 

누차 말하지만, 입자나 물질 같은 것은 질량으로 꾸며진 추상적 개념이다.

정보를 이해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택한 것이며

여기서 모든 3차원의 족쇄가 채워지게 된다.

 

강력: 쟤네들 지금 뭐 하는 거야? 생명을 만든다고 열평형에 일모의 제동이라도 걸릴 줄 아나? 하하하

 

중력: 그러게 말일세. 그냥 3차원에 순응하지 않고 뭐 하는 짓들인지. 쯧쯧.

 

강력과 중력은 양력과 전력이 하는 일을 비웃었다.

대세에 지장이 없는 한가한 소일거리 정도로 생각한 것이다.

어차피 잠시 후에 우주가 열평형에 도달하면 모조리 없어질 물거품들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고 무조건 유지되는 권력은 없다.

강력과 중력의 든든한 지원자인 우주의 팽창 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중력 때문이었다.

 

강력: 이봐, 중력.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

자네가 너무 힘을 쓰니까 팽창 속도가 줄어들잖아.

이렇게 가다간 자네 힘에 끌려 도리어 수축하게 생겼어.

어떻게 힘을 좀 빼봐

 

중력: 그게 무슨 소리인가?

나보고 힘을 빼라는 얘기는 중력인 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라는 것과 같지 않은가?

나는 무조건 당겨서 폐쇄성을 키워야 하고 그것이 내가 존재하는 유일한 의미일세.

난 이런 방식으로 삼라만상 모든 것을 폐쇄화 시킬 것일세.

 

강력: 그걸 내가 왜 모르겠는가?

그래서 지금껏 내가 자네의 일을 도와주지 않았는가?

하지만 지금 그것 때문에 팽창에 문제가 생겼네.

다시 수축하게 되면 열평형이라는 우리의 청사진이 위태로워질 것일세.

 

중력: 나도 알고 있지만 내 마음대로 조절이 안 되니 어떡하나?

우리 네 친구 모두가 정해진 대로만 움직이는 무대포들이 아니던가. 에휴~

 

드디어 문제가 발생했다.

3차원을 지탱하는 양대 폐쇄성에서 한쪽이 꺾였다.

팽창이 수축으로 돌아서고 우주는 중력에 의한 폐쇄 쪽으로 선회하였다.

 

이때 중력의 선봉장들이 나서게 되니 바로 블랙홀들이다.

은하의 중심에서 때를 노리던 그들은

닥치는 대로 별들을 먹어 치우면서 덩치를 키우고

결국엔 자신들끼리 합체하여 원초 블랙홀이 된다.

온 우주에 이농 하나만 남게 된 것이다.

중력이 결국 통일을 했지만, 오히려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쪽은 약력이었다.

 

약력: 좋았어.

이 정도의 힘이라면 모든 폐쇄성을 단번에 날리고 4차원으로 돌아갈 수 있겠어.

, 강력과 중력이 부피를 최대한 줄이는 시점, 특이점이 되었을 때 결정을 내려야겠어.

그런데 어느 쪽으로 모모를 뚫어야 하는지..

 

전력: 이보게 양력, 내가 보기에 그게 단순하지가 않네.

잘못 터뜨리다가 다시 3차원에 갇히는 수가 있어.

지난번에 우리가 4차원에서 탈출할 때와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말일세.

 

약력: , 그러고 보니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네.

내가 터뜨릴 수는 있지만 힘이 너무 커서 방향이 제어되지가 않아.

 

 

우리 우주의 명운이 달렸다.

양의 뜻대로 4차원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빅뱅이 재발하여 또 다른 3차원 우주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지

확률의 게임은 외주를 타듯 위태롭게 펼쳐질 것이다.

 

 

지금까지 힘을 ‘E= 대차항수에 입각해서 최대한 쉽게 풀어보았다.

물질을 정보로 대치한 단순한 명제지만

관점을 4차원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다 보니 독자들의 이해에 적색 등이 켜질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본서에 나오는 고차원 명제들을 화두로 삼아 곱씹다 보면

틀림없이 나와 우주를 바라보는 시각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

 

‘E= 대차항수5대 원리

1법칙: 3차원은 4차원에 대한 저항값에서 비롯된다. (창조의 법칙)

2법칙: 에너지에 비례하여 대차항수는 가감된다. (존재의 법칙)

3법칙: 대차항수끼리는 빼지지 않고 더해지며 큰 쪽을 따라간다. (질서의 법칙)

4법칙: 모든 운동은 대차항수에서 벗어나는 쪽으로 향한다. (변화의 법칙)

5법칙: 어떤 개에 포함되는 다른 가 받는 대차항수는 감소한다. (생명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