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매일 아침 오늘의 내 감정을 결정하라. [낭독32회]

Buddhastudy 2023. 9. 7. 19:25

 

 

이지혜의 <내 인생을 바꾸는 좋은 감정 습관> 함께 하겠습니다.

 

감정은 마음공부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다루고 넘어서야 할 중요한 부분인데요.

깨달음을 향한 마음공부든, 시크릿을 위한 마음공부든, 일상의 평화를 위한 마음공부든 마찬가지에요.

 

개인의 내면에 자리 잡은 감정을 이해하고 해결할 때

비로소 우리는 원하는 지점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행복을 내 앞으로 끌어당기는 감정 습관의 첫걸음!

상처, 우울, 분노, 관계, 낮은 자존감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

나를 위한 감정의 중심 잡기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내용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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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우리는 잠에서 깨어 습관처럼 하루를 시작한다.

잠에 취해 가까스로 알람을 끄고

10분만 더, 5분만 더 하면서 마지못해 잠자리에서 빠져나온다.

그리고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산다.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가 배달되듯이

신선한 아침이 배달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적이 있는가?

 

우리는 습관적으로 어제의 오늘과, 오늘의 오늘이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일 아침 새롭게 배달되는 우유처럼, 매일 아침 새로운 하루가 배달되고 있다.

어제 배달된 우유를 다 먹어버렸듯이, 어제 배달된 하루를 우리는 다 써 버렸다.

그리고 오늘은 신선한 아침이 지금 막 새롭게 배달되었다.

경이롭지 않은가? 그 경이로움을 가슴 깊이 음미해 보라.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어제의 고통을 오늘로 가져온다.

마치 유효기간이 지나 썩어 버린 우유를 맛보듯이

어제의 고통스런 감정을 오늘로 가져와 다시 맛본다.

오늘 새벽 새롭게 배달된 하루는 어제의 하루가 아니다.

신선한 새 우유에 상한 우유를 섞지 않듯이

신선한 오늘에 어제 남겨진 감정의 찌꺼기를 섞지 말라.

 

우리는 매일 새롭게 하루를 시작할 권리가 있다.

잠자리에서 빠져나와 신선한 우유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듯

새로운 감정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하루를 어떤 감정으로 살지 결정하라.

아침에 잠에서 깨어 침대에서 빠져나오기 전에 오늘의 감정 메뉴를 선택하라.

 

가만히 누워서 여러 가지 감정 단어들을 떠올려 본다.

기쁨, 행복, 즐거움, 열정, 도전, 감사, 용서, 배려, 공감, 사랑, 웃음, 긍정, 화해, 자유.

많은 감정 단어들이 있다.

오늘의 식사 메뉴를 고르듯이, 그중 한두 개를 고른다.

그런 다음 마음속으로 두세 번 반복해 본다.

물론 소리 내어 반복해도 좋다.

나의 심장이 그 단어의 파동을 느낄 수 있도록 가슴에 들려준다는 느낌으로 살며시 되뇌어도 좋다.

 

오늘 하루 동안 나는 이 감정에 집중하여 살 것이다.

일상에 몰두하다 보면 순간순간 잊어버릴 것이다.

괜찮다. 다시 기억하고 느끼면 된다.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자꾸 잊어버리겠지만

연습하면 생활의 일부분처럼 습관이 될 것이다.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어떤 감정이라도 좋다.

반드시 행복하게 해 주는 감정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더 용기 있게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단어도 좋다.

 

그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기억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라.

그 단어가 오늘 하루 동안 나를 이끌어 줄 핵심단어가 되게 하라.

하루 이틀 반복하다 보면 당신의 감정 습관은 아주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백일쯤 지나서 되짚어 보면

백 일 전의 당신과 백 일 후의 당신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아주 짧은 시간이면 된다. 아침마다 3분이면 충분하다.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 때, 오늘 하루 자신을 지배한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라.

오늘 아침에 내가 선택한 감정을 잘 느끼며 살았는지 점검해 보라.

내가 선택한 감정과 오늘 하루 동안 나를 지배한 감정과의 차이를 짚어보라.

간격이 커도 괜찮다. 차츰차츰 좁혀질 것이다.

누구나 한 번에 성공하기는 힘들다.

매일 매일의 반복이 쌓여 완성에 다가갈 것이다.

 

또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떠올려보면서 부정적 감정이 떠오르면 가볍게 흘려보내자.

화나는 순간이 있었을 수도 있다.

짜증나는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

용서하기 싫은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때마다 내가 원하지 않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감정을 살며시 소리 내어 말해보자.

 

예를 들어

오늘 하루를 떠올리면서 분노라는 감정이 나올 때

마음속으로 사랑’, 혹은 감사’, ‘평화와 같은 단어들을 떠올린다.

그다음 조용히 그 단어를 말하면서 분노라는 감정을 떠나보낸다.

좀 더 시각화된 이미지를 사용해도 좋다.

내 심장에서 분노라는 단어를 꺼내서 시냇물이나 바다에 흘려보내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평화라는 단어를 내 심장에 들려주면서 가슴에 넣는 상상을 한다.

바다에 흘려보내는 대신 하늘로 날려 보내는 상상을 해도 좋다.

그저 자신이 상상하기 쉽고 편한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짜증났던 일이 생각난다면 이런 상상을 해도 된다.

짜증이라는 단어를 종이에 써서 불로 태운다.

회색으로 변한 재가 바람에 날려 사라져 버린다.

이제 짜증이라는 단어 대신 기쁨이라는 단어를 새 종이에 써서

당신의 가슴에 보관하는 상상을 해 본다.

 

우울했던 일이 생각난다.

우울의 색깔을 떠올려본다.

회색이나 검정색 같은 무채색이 상상된다.

마음속에서 색깔을 바꾸어 보자.

스케치북에 그리는 상상을 해도 된다.

회색빛 우울을 찢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내 마음에 드는 색깔을 고른다.

밝은 노랑도 좋고, 사랑스런 분홍도 좋고, 시원한 파랑도 좋고, 산뜻한 연두도 좋다.

당신의 마음을 환하고 산뜻하게 해 줄 색깔을 골라 행복의 하트를 그려보자.

활기’, ‘열정’, ‘도전등 이런 단어들도 좋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자신만의 이미지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이 역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5분 정도면 충분하다.

익숙해지면 반드시 잠자리에 들기 전만이 아니라,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시도할 수 있다.

화가 올라오고 짜증이 올라오는 그 순간에 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부정적 감정이 올라오는 어느 순간이라도, 그 감정들을 가볍게 흘려버릴 수 있다.

이 모든 시간들을 다 합쳐도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생활하면서 중간 중간 잊어버린 단어를 다시 떠올릴 수 있다면 더 좋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라 깨어 있음이 필요하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깨어 있을 때 많은 무의식이 사라질 것이다.

무의식이 사라진 만큼 그 자리를 의식이 채울 것이다.

의식이 채워진 만큼 내면의 어둠이 사라지고 빛이 밝아질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감정들도 있다.

그럴 때는 그 감정을 반드시 떠나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지 마라.

그 강박이 감정에 대한 억압으로 나타날 것이다.

 

모든 감정은 풀어 주어야 한다.

억압되고 강제되면 문제가 생긴다.

어떤 상황과 감정이 도저히 사라지지 않고 자신을 괴롭힌다면

너무 억누르려고 애쓰지 마라.

그저 고요히 그 감정을 인정하고 지켜본다.

, 내가 누구를 아주 많이 미워하고 있구나.’

나는 누구를 엄청 싫어하는구나.’

내가 지금 많이 우울하구나.’

아주 많이 슬프네.’

누구한테 화가 많이 났구나.’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인정하며 조용히 지켜보면

그 감정의 에너지가 서서히 풀려나갈 것이다.

너무 강한 감정을 억지로 누르려고 하면 더 큰 반발이 일어나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다.

 

오히려 미워하고 싶을 만큼 충분히 미워하고, 충분히 싫어하라.

충분히 우울해 보라.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화를 느껴보라.

어느 순간 그 감정들이 조금씩 엷어질 것이다.

 

그런 다음 자신이 원하는 단어를 하나 골라 오늘의 화두로 삼고 살아보라.

하루의 삶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하루를 살면서 순간순간 그 단어를 기억하고 그 단어가 나와 하나가 되게끔 마음을 가다듬어라.

물론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어느 순간 또 잊어버릴 것이다.

괜찮다. 생각이 날 때 다시 한 번 더 기억하면 된다.

 

그렇게 하루를 살아보고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내가 선택한 핵심 단어대로 살았는지 체크해 보라.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잘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감정을 흘려보낸다는 것은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 감정들을 억압하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그 감정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흘러가는 것이다.

때론 보듬어 주고, 때론 어루만져 주면서 괜찮아라는 마음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강제로 부정적 감정들을 억압하거나 거부하려고 애쓰지 마라.

그리하면 그 감정들은 더 큰 반발로 당신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다.

조용히 지켜보고 인정하라.

가볍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함께 흘러가라.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 감정들을 흘려보낼 적절한 타이밍이 도래할 것이다.

 

고맙습니다.

이지혜의 <내 인생을 바꾸는 좋은 감정 습관> 함께 하였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평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