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258회 아이를 억압하고 걱정이 많아요

Buddhastudy 2013. 1. 26. 04:36

출처 YouTube

  

우선 자기 치료부터 먼저 하세요. 애 걱정하지 말고. 지금 자기가 문제가 있다 하는 거를 안 것만 해도 절반은 해결된 거요. 옛날에는 자기가 문제가 있는 줄을 모르고, 애가 문제가 있는 줄을 알았는데 지금은 내가 문제가 있구나 하는 걸 알았으니까. 두 번째는 고쳐야 되요. 자기 성질 못 이겨서 그렇게 자꾸 애를 패면 안 돼요. 지금 아이를 못 믿어서, 내 심리 불안으로 애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자꾸 가두어 키우려고 하는데. 그러면 애가 거짓말을 하게 돼요. 첫째.

 

그러면 내 애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 첫째 엄마한테 거짓말하겠죠? 그러면 연애도 엄마 몰래 빨리합니다. 그런데 그게 그러면 만약에 고등학교 2학년쯤 돼서 애를 가지고 된다든지 이리되면 기절을 하겠지. 그러니까 애를 거짓말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엄마를 두려워하면, 엄마한테 이런 말 하면 엄마가 걱정한다. 엄마가 이런 말 하면 엄마는 야단친다. 이런 게 있으면 그런 거를 아닌 척, 완전히 태연자약하게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면 나는 나중에 어떤 사고가 생기면 맑은 하늘에 벼락 치듯이 내가 놀라게 되는 거요.

 

그러니까 아이를 거짓말하지 않도록 하려면 아이가 어떤 것을 하든지, 지금 사춘기에 들어가니까. 그것을 엄마가 받아 내 줘야 되요. 절대로 아이 앞에서 놀란 표정 짓지 말고, ~ 그랬구나.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하더라도 ~ 그랬나? 그래 어땠나?” 이렇게 들어내 줘야 되요. 그래야 어떤 얘기든지 할 수 있다. 이 말이오. 그래 위험을 방지할 수 있어요. 그럴 때 애가 얘기를 딱 하면 그건 안 돼.” 이렇게 나가면 안 돼요. 그래서 첫째 아이를 거짓말하지 않도록 하려면 엄마가 아이에게 무섭게 다가가는 것은 안 좋다.

 

그다음에 두 번째 아이가 자율적이지 못해요. 늘 이렇게 친구들하고 어울리거나 뭘 할 때 늘 망설이게 돼요. 그러니까 친구하고 가는 거 하고 엄마 야단맞는 거 사이에서 늘 망설이면서도 마음은 친구들한테 끌려가고, 생각은 엄마한테 있고. 그래서 늘 갈등하는 아이가 된다. 갈등하는 아이는 자신감이 없습니다. 하기는 해도 늘 망설여요. 그러니까 남자들도 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 따라, 할아버지 따라, 차례 참석해서 제사지내고. 그다음에 술 한 잔 받아서 돌아앉아서 마시고. 이런 아이들은 절대로 과음하거나 술주정 안 합니다.

 

그런데 몰래 숨어서 술 먹거나, 몰래 숨어서 담배 피우거나. 그러니까 여자들이 담배를 피우게 되면 오히려 담배 중독 현상이 더 큽니다. 똑같이 피우는데도. 숨어서 피우기 때문에. 급하게, 몰래. 이렇게 하기 때문에. 옛날부터 이런 말 있잖아요? 얌전한 개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 이런 말 있죠? 그죠? 그러니까 이렇게 강제로 하면 사고가 더 어떤 사고가 더 많이 생깁니다. 심리가 억압이 돼 있기 때문에 술을 먹거나 어떤 기회가 있으면 그 무의식 세계가 탁~ 폭발하면서 어떤 행동이 나와 버리거든요. 그래서 좋지 않다는 것. 자신감도 없어진다는 것.

 

그래서 아이가 언제나 얘기하고 나가면 친구하고 가든, 선생님하고 가든, 남자친구를 사귀든, 그것을 너무 그렇게 억압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공부보다도 그게 더 중요해. 본인이 얘기했잖아? 공부 잘하고 했는데 뭐. 지 인생도 지금 못 챙겨가지고 지금 정신과 치료받아야 될 수준인데 공부 잘하면 뭐하겠어요? 그러니까 거기 너무 집착하지 말고 아이는 정말 행복하게 살도록.

 

그래서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거냐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어떻게 행복할 거냐 이걸 생각해야 되요. 내가 행복하면 아이들은 저절로 잘 자랍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우리가 수행하라는 거요. 이것이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최고의 유산이 된다. 그리고 사춘기 아이들은 너무 간섭하면 안 돼. 만약 사춘기 때 여자나 남자애가 이성을 사귀는 거는 자연스러움이에요? 이게 병이에요? 자연스러움이에요.

 

그런데 그거를 자꾸 막아 버리면 어떻게 되느냐? 그 시기에 그 연습을 못해서 결국은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납니다. 대학을 가서 자유로워지면 방종하거나, 안 그러면 계속 억압의 심리 속에 있어서. 남자나 여자를 못 사귑니다. 그러면 남녀 관계가 방종으로 흘러가지고도 엄마한테 큰 고통을 주고, 또 반대로 남자 여자를 사귀지 못해서 나이가 40이 되도 결혼도 못하고 하면 부모가 그거 장가보내고 시집보내려면 그거 보통 일 아닙니다.

 

그러니까 다 제 나이 때 적당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이 자기 스스로 적절한 조율을 할 수 있도록. 그런데 그게 엄마가 딱 원하는 그런 적절한 조율이 안 됩니다. 항상 한두 번 실수하면서 인간이 자기 조율을 해 나가는 거거든요. 여기 앉아 있는 엄마들 다~ 점잖게 앉아 있지만. 고등학교 연애해 사고 친 사람들도 있을 거고. 뭐 다~ 말은 안 하지만은 다~ 남자든 여자든 다~ 그런 경험들이 있어요.

 

그런 경험들 없고 얌전한 거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기회를 못 잡아 가지고 얌전해 진 거요. 인생이라는 거는 대동소이하다. 이 말이오. 그러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결과를 가지고 바깥으로 드러난 모습만 갖고 너무 얘기할 거 없다. 그래서 아이가 자기표현을 하고 살 수 있도록. 그런데 여기서 항상 불자는 다섯 가지는 아이에게 경고를 줘야 됩니다. 첫째 남을 죽이거나 남을 때리는 거. 함부로 개구리라도 죽이는 거 이런 거는 막아야 됩니다.

 

그런데 엄마가 벌써 첫 번째 계율을 어기고 있죠. 자꾸 때리잖아. 그죠? 이것은 첫 번째 계율에 어긋납니다. 두 번째 계율,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뺏는 것, 이거는 야단을 쳐야 됩니다. 다시는 그렇게 못 하도록 딱 정신을 차리게. 세 번째 사랑의 마음이 일방적이다. 상대의 동의 없이 사랑의 행동을 하는 것. 성추행이나 성폭행. 이건 절대로 용납을 해서는 안 됩니다. 네 번째 욕설하거나 그다음에 거짓말을 하는 거. 이거 안 됩니다.

 

그런데 엄마의 행위가 이미 첫 번째에 애를 때려서 아이도 이미 폭력을 해도 되도록 이미 계율을 어기도록 가르치고 있고, 그다음에 엄마가 무서움으로서 애가 엄마에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도록 이미 벌써 만들고 있으니까. 이건 굉장히 잘못된 교육이에요. 그다음에 술을 먹되 취하도록 하면 안 된다. 취한다는 것은 이미 자기가 술을 컨트롤 못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죠? 이렇게 되면 마약에 빠질 수도 있고. 담배를 피울 수도 있고 이래요.

 

그래서 중독성 물질에 이렇게 취하지 않도록 자기를 자기가 제어할 수 있어야 되요. 그것을 어겼다. 술 한 잔 먹고 온 걸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술을 먹고 취했다. 주정을 하거나 쓰러져서 몸을 못가누거나 하면 딱 정신을 차리도록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것인 아닌 거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자기가 자리를 잡아 가도록. 그러니까 엄마가 지켜봐 줘야 된다. 초등학생 때도 아까 지켜보라고 그랬는데 사춘기 때는 가능하면 간섭을 하지 말고 들어주고, 지켜봐 주고 그래야 돼.

 

옛날에 왜 다 어린 나이에 어른이 돼서 잘 살았나 하면 우리가 말하는 사춘기 때 다 결혼을 시켰지 않았습니까? 그죠? 우리가 말하는 사춘기 때 다 어른 대우를 해버렸어요. 그래서 옛날에는 청소년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20살이 되고 25살이 되고 이미 육체적으로 다 어른이 됐는데 이걸 어린애 취급을 하니까. 여기서 육체는 어른이고 정신은 어린애고. 이 사이에서 지금 모순이 생기는 게 청소년들의 온갖 소위 말해서 문제점이 발생하는 거요.

 

그런 데서 밑에 초등학교는 엄마가 모범을 보여 주고, 그다음에 보살펴 주는 게 중요하고, 중학교는 가능하면 간섭을 하지 말고, 자기가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고, 엄마가 조금 옆에서 안내해 주는 정도로. 그래서 자기가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자기 자리를 잡아 갈 수 있도록. 대학을 가고 안가고 유학을 가고 안가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자기가 자기 인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키우는 게 중요하다.

 

그러니까 먼저 엄마가 약간 심리 불안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그거 치료부터 먼저 하세요. 그러려면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마는 정진을 꾸준히 해야 됩니다. 다섯 시에 꼭 일어나서 자기 정진하고, 애한테 화를 냈거나 또 애를 때렸거나, 그런 게 없어야 되지마는. 그런 게 있었다면 천배 절을 하면서 참회를 해서 딱 그 버릇을 끊어 줘야 됩니다.

 

그런데 자기도 그 버릇을 못 끊으면 애보고 나중에 이런 버릇 고쳐라. 저런 버릇 고쳐라. 어떻게 얘기합니까? 속으로 애가 그렇게 말합니다. “엄마는? 엄마는?” 이렇게 늘 저항을 합니다. 아직 어리니까 뭐 야단치면 말 듣지. 조금 더 있으면 저항합니다. 말 안 들어요. 때리면 같이 팔 잡고 싸우게 됩니다. 그러면 엄마로서 더욱 화가 나겠죠. 그러니까 아이를 좀 지켜보는 자세로 바꾸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