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77회 첫인상이 안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어떡하죠?

Buddhastudy 2014. 2. 7. 22:08
출처 YouTube

 

그런데 말 잘해요? 안 해요? 그래. 아무 문제가 없어. 뒤로 한번 돌아봐요. 뒤로. 인상이 괜찮아요? 어때요? 인상이 괜찮아요? 별로요? 괜찮아요? 좀 시커멓기는 하다.^^ 인상도 괜찮고, ~ 그냥 뭐~ ~ 보자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감형은 아니더라도, 뭐랄까? 기분 나쁜 그런 형은 아니야. 괜찮아. 그러니까 자기가 목표를 너무 높이 설정해서 그래. 그래서 부담스러운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너무 자기 자신을 난 이런 사람이 되어야 된다. 하는 이런 걸 너무 높이 설정해 놓으니까, 현실의 자기가 늘 불만족스러운 거요.

 

그러니까 높이 설정 된 거를 가짜요. 이걸 버리고 현실의 자기를 긍정해야 돼. 키도 이정도면 됐고, 신체도 이 정도면 됐고, 생김새도 이 정도면 이목구비 뚜렷하고 됐고, 말도 이 정도면 됐고, 남자 이 정도면 됐다. 이렇게 자기 긍정이 되어야 돼. 알았어요? 자기가 자기를 자꾸 부정하기 때문에 자꾸 자기가 위축되는 거요.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노력해가지고 이만큼 되어야 되겠다. 하면 할수록 그러지 못한 자기에 대해서 늘 내적으로 부담을 안고 살아야 돼. 그러니 그게 수행이 아니고, 일단은 내가 이렇게 되어야 된다 하는 그걸 버리고, 현재 내가 이 정도면 괜찮다. 하는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된다.

 

이거를 자기 사랑이라 그래요. 자기비하는 어디서 생기느냐? , 가짜 자기를 움켜쥐고, 이걸 진짜 자기라고 믿고, 현실의 자기를 부정하는 거요. 이게 자기비하에요. 자기 불만족, 자기 불만. 그럴 때 이 가를 버리고, 바로 현실의 자기, 이거를 받아들이는 거요. 그래서 이 정도면 됐어. 이게 자기 인정, 자기 사랑이라 그래.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갈 수는 있겠죠. 목표를 저 멀리 정하지 말고, 조금 더, 이것도 괜찮지만은, 그래도 말을 조금 더 이것도 됐지만, 조금 더 조리 있게 해보자. 이것도 됐지만, 조금 더 웃어보자. 이렇게. 이것도 이 정도면 됐지만 조금 더 건강해보자. 이런 건 돼요.

 

그런데 지금 같이 그렇게 높이 설정하면 멀쩡한 자기를 늘~ 이렇게 학대하다가, 결국은 우울해지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만족이 있으면 얼굴이 밝아져요. 자기에 대해서 자기가 늘 불만족스러우니까 얼굴이 늘 어둡지. 알았어요? 안 그래도 검은 대다 마음까지 어두우니까. 그러니까 첫인상이 안 좋다.” 이런 소리를 듣지. 마음을 항상 가볍게 가져야 돼. 어디가도 꼭~ 앞에 서야 된다. 이런 강박관념 가질 필요가 없어요. 그저 뭐~ 뒤에 서 있을 때 뒤에 서 있고, 앞에 오라면 앞에 가고, 회장 하라면 하고, 꼭 내가 해야 되겠다. 이렇게 너무 나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삶을 편안하게 접근하면 항상 얼굴이 밝아요.

 

그러니까 편안하게 삶을 받아 들여야 돼. 자꾸 남보다 앞서야 된다. 뒤처진다. 자꾸 이렇게 생각하면 자꾸 얼굴이 굳어져. 편안하게 그냥 이렇게 생활하면 얼굴이 밝아져요. 생긴 건 못생겨도 얼굴이 밝아지면. 달마대사 같은 분 보셨죠? 달마대사 얼굴 잘생겼나? 못생겼나? 천하 못생겼지. 그런데도 왜 좋아해요? 그러니까 마음이 중요한 거요. 그러니까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긴장을 푼다는 거는 자꾸 경쟁하려고 그러고, 앞설라 그러고, 잘날라 그러고. 이런 생각 하지마란 말이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면 얼굴이 저절로 밝아지고, 얼굴이 밝아지면 사람들이 저절로 호감 있게 생각해요. 알았죠? .

 

교회 다녀요? 절에 다녀요? 아무데도 안다녀. 으흠. 만약에 교회 다닌다면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이렇게 기도해야 되고, 절에 다니면 부처님 감사합니다. 은혜 속에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되고, 그냥 종교가 없다면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조상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돼. 왜 그렇게 하라 그러냐하면 그게 자기 긍정이오. 지금 내가 뭐하고 있다? 잘 살고 있다. 문제없다. 아시겠어요? 문제없다. 또 더 철학적으로 얘기하면 내가 그대로 부처다. 이런 얘기요.

 

그건 뭐~ 내가 잘났다. 이런 얘기가 아니에요. 내가 특별한 문제없다. 이 정도면 괜찮다. 이런 자기 긍정이 있어야 되요. 그래서 부모들이 자식들 보고, 맨날 못한다고 하면 안 돼요. 그러면 자식이 부모로부터도 인정 못 받는 자식이니까, 자기 엄마로부터, 자기 아버지로부터도, “아이고, 이것아, 네가 뭐 하는 일이 하나있나? 그것도 못하나?” 자꾸 이러면 부모로부터도 인정 못 받기 때문에, 이 무의식 세계, 심리적으로 항상 열등감, 위축이 되어 있어요. 밖에 가서 기를 사람이 못 펴요. 으흠. 또 반대로 또 우리 아들, ~ 그저 잘한다고 이렇게 떠벌려도 안 돼요. 그럼 팔불출에 들어가니까.

 

그러니까 애가 실망하고 이렇게 우축될 때 부모가 괜찮아, 괜찮아, 그 정도면 괜찮아. 시험에 떨어졌다면, 떨어질 수도 있어. 다시 하면 돼.” 이렇게 격려를 하고, 애가 자기가 부족하다.” 이러면, “괜찮아. 네가 뭐가 문제니? 인물도 잘 생겼고, 괜찮아.” 천하가 다 문제 있다 해도, 부모가 괜찮다.” 이렇게 인정을 해줘야 돼. 그래서 대부분 아이들이 이렇게 위축되는 건 부모 때문에 그래요. 부모가 늘 어릴 때부터 잔소리하고, 못 한다 그러고, “너는 공부도 못하는 게 뭐~ 청소도 하나 못하는 게, 뭘 못하는 게.” 자꾸 이래가지고 지 자식 죽이는 거요.

 

그러면 또 애한테 어때요? 옷이나 좋은 거 해 입힐라 그러고, 신발이나 좋은 거 사줄라 그러고. 완전히 옷 같은 건 안 사줘도 되요. 신발도 안 사줘도 돼. 밥도 대강 먹여도 돼. 아무 문제가 없어.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해서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게 중요한 거요. 그것이 엄마가 해야 될 역할이지. 밥 주고 뭐~ 그게 엄마가 해야 될 역할이 아니야. 제 역할은 안하고 엉뚱짓만 자꾸 하는 거요. 그러니까 스무 살이 넘으면 절대로 간섭하면 안 돼요. 물으면 의견은 말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절대로 묻기 전에 간섭하는 건 좋은 게 아니오.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요.

 

그러면 저런 애들이 대학 가가지고, 남자 친구 사귀어가지고, 이렇게 해서 다니면, 엄마가 보고, “너 누구니? 말해라. 말해라.” 아직 준비도 안됐는데 말해라 그래요. 또 아버지는 어느 집안 아이고? 학교는 어디고?” 이렇게 간섭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인간을 껍데기 갖고 재단을 하는 거요. 그러면 아이가 저항을 하죠. 그러니까 일체 그런 거 안 물어야 되요. 스무 살 넘었으니까 자기가 어떤 남자를 만나든, 어떤 여자를 만나든 누구 자유다? 자기 자유니까. 아까 네 가지만 안하면, 남을 때리거나 죽이거나,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뺏거나, 성추행 하거나 성폭행 하거나, 그다음에 속이거나, 거짓말 하거나.

 

그것만 아니면 이거는 공동체 사회 속에서 이건 남에게 해를 주는 거니까. 이건 딱 엄격하게 제제를 가해야 됩니다. 이게 아니면 자유롭게 살도록 해줘야 돼. 그래서 애가 오히려 더 남자친구 사귀어서 엄마, 내 남자 친구 사귀는데, 그래. 엄마 내가 얘가 이렇게 이렇고 그러면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그래그래. 그래그래. “엄마 내말 들어? 안 들어?” “안 들어.” 이래야 돼. “왜 안 듣는데?” “그건 네 친구 얘기를 내가 뭣 때문에 듣니? 나하고 무슨 상관이니?” 이래야 돼. “엄마 딸이잖아.” “딸이라도 네가 20살 넘었으니까 네가 알아서 살지, 내가 살 남자도 아닌데.”

 

이렇게. “그래도 엄마 한번 봐줘.” “그건 네 알아서 해. 얼굴이 검든, 허옇든, 네 알아서 해.” “그래도 한번 봐줘. 아이고, 난 잘 모르겠어. 남자애가 어떤지. 엄마가 한번 봐봐.” 이러면 이렇게 말하면 되요. “야 이놈아, 내가 그렇게 남자를 잘 보면 너그 아버지 같은 거 골랐겠니?”^^ 그래서 정을 떼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네, “모른다. 네 알아서 해라.” 이렇게 외면이 아니고, “난 잘 모르고, 나는 널 믿는다. 네가 선택한 건, 뭐든지 오케이다. 우리 딸이 얼마나 똑똑한데. 네가 뭐 남자를 골라도 보통 남자 고르겠니? 네 알아서 해라. 엄만 널 딱 믿으니까. 네가 결정하면 무조건 오케이다.”

 

이런 식으로 격려를 해주되, 외면하는 게 아니라 격려는 해주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 된다. 그래야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처음엔 조금 엄마가 볼 때 안쓰럽죠. 불안하지만. 그러면 끝이 없어요. 죽을 때까지 따라다녀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