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76회 다니던 학과 공부를 접고 전공을 바꿀지 고민입니다

Buddhastudy 2014. 2. 6. 22:16
출처 YouTube

 

그렇게 만약에 다니던 학과를 바꾸면 부모님이 좋아할까? 안 좋아할까? 바꾸면? ? 아니, 그러니까 지금 다니던 학교 그만두고 또 새로 또 공부한다. 그러면 부모가 좋아할까? 안 좋아할까? 정말이야? 부모님이 지금 다니는 학과를 부모님이 별로 안 좋아하시나? ~ 어쨌든 지금 장학금 받아 다닌다며. 그러면 이제 새로 학과 들어가면 자기 부모가 학비도 내야 될 거 아니야. 여유가 그만큼 되요? 그러니까 맹랑한 애다. 한마디로. 그런 맹랑한 소리 하지 말고, 자기가 지금 여기서 옮기려 그러면 입시 공부하는 기간, 그다음에 새로 대학 다니는 모든 걸 다 제 힘으로 할 수 있으면 그렇게 결정해도 돼. 학비고 모든 걸 자기가 할 수 있으면.

 

그런 걸 할 수 없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 할 수 있다면 해보는 건 자유요. 20살이 넘었기 때문에. 그런데 부모에 의지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지해서 한다. 그러면 부모는 무슨 죄지었다고 자기 이거했다가 저거했다가 하는 걸 다 대줘야 되요. 20살 이내까지는 자식을 낳았으면 부모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는 책임을 지어야 되요. 방치하면. 부모의 책임이 아닌데 20살 넘으면, 해줘야 할 아무런 책임과 의무가 없습니다. 그거 해주면 나중에 원수 되요. 안도와주는 게 제일 낫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딱~ 끊어서 지 알아서 어떻게 살든 내 알아서 살아라. 하는 게 자식을 위해서도 최고로 잘하는 짓이고, 또 자식이 효자 되는 길이고, 또 부모도 인생을 항상 이렇게 매여 살지 않고, 자기 인생을 사는 길이에요. 그런데 대부분 이렇게 어릴 때는 부모한테 매여 살다가, 결혼한 뒤에는 애한테 매여서 죽을 때까지 살다가 마치거든요. 지 인생 한번 못살아보고. 바보 같은 짓이오. 그러니까 부모한테 의지하지 않고 할 수 있다면 뭘 해도 괜찮아요. 4가지 빼고. 남을 때리거나 죽이는 거,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뺏는 거, 성추행하거나 성폭행 하는 거,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 하는 거, 4가지 빼고는 어떤 일을 해도 상관이 없어요. 성인이기 때문에.

 

내일 결혼해도 상관없고, 뭘 해도 상관없는데, 다만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그 짓을 하겠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여기 다니고 저기 다니고 지 좋아지는 데로 하겠다. 이거는 인간이 가야할 길이 아니다. 첫째. 그런데서 그건 자기가 자기 나름대로의 길을 딱 세워서 부모하고 의논을 하면 몰라도, 부모가 더 줄 거지? 내 이거 하고 싶은데.”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돼. 그럼 또 하다가 1년쯤 2년쯤 있다가 어때요? 또 싫어져요. 지금처럼. 그리고 두 번째는 자기 가고 싶은 길, 그거 꼭 그거 전공해야만 가는 거는 아니에요. 여기 이 학생을 위해서 한번 제가 묻는 말에 한번 대답해 보세요. 이쪽으로 한번 보세요.

 

~ 한번 보세요. 지금 자기가 대학 나왔을 때 전공을 살려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 손들어보세요. 내리세요. 전공하고 관계없이 지금 직장 다니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어느 게 많아요? 여기 지금 손을 잘 안 들어서 그런데, 전공을 살려서 직장 다니는 사람은 변호사, 의사, 교사, 사자 붙은 거 있잖아요. 이런 거 몇 개 빼고는 거의 없습니다. 전부다 전공하고 관계없이 80%가 전공하고 관계없이 구해서 다녀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연기인들이 다 무슨 연극영화가 나온 사람들 아니에요.

 

그런 것처럼 자기가 예를 들어서 스포츠 뭐~ 관계를 전공을 했다하면, 자기가 취미 삼아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뭐다? 학교 방송국에 디제이도 할 수 있고, 아나운서도 할 수 있고, 운동회 할 때, 아나운서도 할 수 있고, 할 수 있잖아. 그죠? 그런 거 자꾸자꾸 해가지고 유명해지면 어떻게 될까? 픽업이 되는 거요. 그런데 자기가 전공을 나와도 그런 거 잘 할 줄 모르면, 전공했다고 뽑아주는 거 아니오. 그러니까 밥 먹고 사는 거, 자기가 거기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게 아니면, 자기가 지금 어떻게? 전공하고 있는 거는 졸업하면 밥 먹고 사는 덴 지장이 없는 학문이에요? 취직은 용이한 거요? 취직이 어려운 과요?

 

뭐라고? 비전이 있는 과라고. 그러면 그거를 해가지고 밥 먹고 사는 거는 확보해 놓고, 이런데 와서 아까 저기 사회하는 거 해주잖아. 하죠? 내일부터 저거 와가지고 스님 하는데 와서 저런 거 하면서, 하면서 이렇게 학교에서도 학생회 모임에서도 사회 맡고, 뭐도 하고, 뭐도 하고, 이렇게 하다가 남의 눈에 딱 띄면 픽업이 되어가지고, 이제 또 올라가고 올라가고 그래서 얼마든지 할 수 있어.^^

 

~ 교대 나와 가지고 선생님 못한다고 그 뭐요? 임용고시 합격을 못해가지고 자기 선생님 못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에 선생님하고 싶으면 꼬옥~ 초등학교 중학교 선생 해야 된다? 그것만 선생 아니잖아. 그죠? 만약에 교대 나와 가지고 일반 회사에 취직을 했다. 하더라도 일반회사에도 직원 교육시키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죠. 그럼 자기전공 살려서 거기 가서 또 선생 할 수 있는 거요. 얼마 전에는 보니까 심리학과를 다니다가, 부모가 재정지원해줄 수도 없고, 심리학과를 나오면, 대학원도 나와야 되고, 박사도 나와야 되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자리를 잡지. 대학만 나와 가지고는 제대로 하기 어렵다.

 

그런데 그렇게 도와줄 거는 없고, 남잔데, 그래서 친척 형이 경찰하기 때문에 경찰시험 들어가 합격한다. 그런데 당장 취직하고 부모님 생각하니까 경찰하기가 쉽고, 자기 전공한 거 버리려니 아깝고, 그래서 고민한다. 그런데 내가 걱정하지 마라. 당장 경찰 할 수 있으면 해라. 이거요. ? 경찰해가지고 몇 년 근무하다가 요즘 갈수록 어때요? 범죄 심리 같은 거, 더 연구되어야 되요? 안되어야 되요? 되어야 되지. 그러면 경찰 중에 심리학과 전공한 사람이 몇 명이 있겠어? 많이 않을 거 아니오.

 

그럼 거기서 범죄 심리 같은 거 담당하고, 그러다가 경찰 돈 갖고 어때요? 다시 대학원에 갈 수 있을까? 없을까? 갈 수 있고, 박사도 할 수 있을까? 없을까? 박사도 할 수 있고 그러죠. 그러니까 그 전공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맞아도 되지만, 그게 안 된다고 꼬옥~ 나중에 못하는 거 아니다. 이거요. 다른 부분에서 또 그 역할을 또 할 수 있는 거요. 스님도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런데 과학자가 못되고 정반대되는 스님이 되었다. 그러면 스님의 과학자가 되는, ~ 그래가지고 무슨 학자가 되는 건 버렸지만, 스님이 갖고 있는 그 과학적 관심이. 즉 물질에 대한 연구, 어떤 움직임이라든지, 분석이라든지.

 

이런 사고방식은 고대로 불교 안에 들어와서 어때요? 경전도 그렇게 접근하고 인간의 심리도 어때요? 그렇게 접근하니까 지금 이런 얘기를 하는 거 아니오. 그러면 이런 관심이 없는 사람이 종교 하는 거 하고, 스님같이 그런 전공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 하는 거 하고 완전히 차원이 달라지잖아. 그러면 종교로 가면 과학은 포기된 거냐? 그게 아니에요. 바로 종교 안에 비합리적인 것들이 오히려 다 걸러져버리니까 오히려 성인의 가르침, 근본 가르침을 오히려 고스란히 이렇게 받아낼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꼭 그거 해가지고 교대 나와서 초등학교 선생 하는 것만 길이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거요. 많은 부분에 그 역할을 할 수 있죠. 옛날 학교 선생님하다 독립운동가 되어가지고 독립운동해서 그 독립군 훈련시키는 교사된 사람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 것처럼, 길은 다양하게 열려있다. 그러고 앞으로 갈수록 옛날에는 자기가 전공한 그것만 했는데, 앞으로 갈수록 학문부터도 융합학문,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같이 하는, 이런 시대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너무 그런데 매이지 말고, 장학금 받아 공부하면 그냥 어지간하면 졸업을 하지. 졸업을 하고, 그 다음에 여가로 그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을 자꾸 하면 되요. 그리고 졸업한 뒤에 직장 구해놓고 또 그 전공부분을 학문이 필요하다하면 또 방송통신 대학이든 뭐든 할 수 있어요? 없어요? 또 할 수 있어. 그게 꼭 자격증이 필요한 거라면. 지금은 뭐가 중요하냐? 실력이 중요한 거요. 아시겠어요? 옛날에는 실력이 없어도 자격증이 중요했다면, 앞으로 갈수록 뭐가 중요하다? 실력이 중요해. 으흠. 얘기하면 또 길어지니까 이만큼 하겠습니다만, 그러니까 창조성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김치 종류가 몇 가지고, 김치는 어떻게 담구고 하는 박사 논문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재료 딱 주면 김치를 누가 잘 담느냐? 이게 중요하고, 술을 누가 잘 빗느냐? 이게 지금 중요한 시대요. 실력의 시대로 갑니다. 학벌, ~ 학위, 이런 거는 앞으로 한 20년 흐르면 별로 중요 안 해요. 왜 그러냐하면 우리가 서양 사회, 미국을 우리의 모델로 접하고, 우리가 쭉~ 1세기. 100년을 따라 배우기를 했거든요. 후진국 했다가 중진국 했다가, 선진국 대열에 들었다. 이러잖아. 그 말은 뭐요? 거의 같은 수준에 왔다. 이 얘기요. 더 이상 따라 배울 게 없어요.

 

이제 주저앉느냐? 나가느냐? 하는 것은 이거를 뚫고 나가야 되요. 창조를 해야 돼. 어디 가서 배워올 거는 이제 없어요. 배울 거는 없어. 이제부터는 누가 이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능력이 있느냐? 이게 중요한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현재의 학교 교육은 지난 1세기 따라 배우는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필요한 교육시스템이었어요. 이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데는 이런 교육시스템은 낡은 교육 시스템이 된다. 그런데서 그런 너무 학교에 연연하지 말고, 기본거만 학교에서 배우고, 나머지는 자기가 개척해야 되요. 이제는. 그러기 때문에 학과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이런 얘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