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63회 종교를 바꾼 후 마음이 불편해요.

Buddhastudy 2014. 8. 13. 21:20

"> 출처 YouTube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그랬잖아. 돌아가셔서 어디 계실까? 알아? 몰라? 그걸 어렴풋이 안다고? 어렴 풋이라도 한 번 대답해봐. 그러니까 그럴 때는 모르면 모른다 그러지. 그렇게 양심을 속이면 안 돼. 모르겠습니다. 이래야지. 그러지. 그러면 모르니까 이건 우리가 할머니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할머니가 지금 내가 하는 일을 가지고 좋아할지 싫어할지도 알 수가 있나? 없나? 할머니가 어디 계시는지도 모르는데. 아니 그러니까 할머니가 어디 계시는지도 자기가 알아? 몰라? 몰라.

 

할머니가 어디 계시는지도 모르는데, 할머니가 내가 이렇게 된 걸 좋아할지 싫어할지도 알 수 있나? 없나? 알 수 없지. 그럼 알 수 없는 걸 갖고 자기가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 두 번째 할머니가 만약에 어디 계신다고 하자. 그럼 할머니는 내가 교회 가냐? 절에 가냐를 중요시 할까? 우리 손자가 행복하게 사는 걸 중요시 할까? ^^

 

자기가 금방 전에 말했잖아. 자기는 어떤 걸 선택해도 행복할 수 있다. 이랬잖아. 그러니까 어떤 걸 선택해도 행복할 수 있다고 그랬잖아. 그러니까네 무엇을 선택해도 자기는 좋잖아. 그러니까 고민할 거 없지. 아무거나 주어진 대로 하면 되잖아. 뭘 해도 좋으니까. 아니, 주어지는 대로 인연되는 대로. 자긴 뭘 해도 좋다며? 자기 뭘 해도 좋다는 거 하고, 그다음에 어느 걸 선택해야 되느냐하고 상반되잖아. 자기말 속에. 사람이 꼭 난 요거하고 싶다. 요건 하기 싫다. 이럴 때 고민이 되지, 뭘 해도 좋은데 고민할 게 뭐 있어? 인연되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하면 되지. 그러니까 직업에 나는 구애가 없잖아.

 

내일 아침에 대통령해라 그러면 대통령 하면 되고, 너 청소부해라 그러면 청소부하면 되고, 누가 와서 죽기 살기로 결혼하자면 하면 되고, 없으면 혼자 살면 되고, 그런데 뭐, 걱정할 게 하나도 없지. 오늘부터 아무 걱정이 없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