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38회] 연애만 20년, 결혼만 하려고 하면 제가 도망을 가게 돼요.

Buddhastudy 2015. 1. 25. 21:02

출처 YouTube

 

 

 

 

그런데 자기 지금 나이 몇이오? 마흔. 그 남자는? 그 남자는 결혼 한번 했어요? 한 번도 안했어요? 한 번도 안했어요? 그런데 마흔두 살이 되도록 그 사람은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왔잖아. 그죠? 결혼도 안하고, 그런 남자가 갑자기 어떤 여자가 좋다고 매여서 살까? 그런데 그걸 갖다가 남의 목에다가 밧줄을 걸어서 혹다래끼를 걸어서 왜 그렇게 매달라 그래요? 스무 살에 목을 매달아도 말을 잘 안 듣는데. 송아지도 조그만 할 때 코뚜레 껴서 잡아당겨야지 너무 큰 거는 잘 안되잖아. 그죠?

 

그런데 내가 볼 때는 자기가 생각을 약간 이렇게 잘못하고 있는 거 같아. 그 사람은 살아온 인생을 인정하고, 그 사람 삶을 그대로 인정하고도 좋으면 받아들이되, 결혼이라는 조건하에 상대의 인생에 간섭을 하는 거는, 애초에 불화를 자초하는 거요. 자기 그 사람이 거짓말 하고 싶어서 거짓말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인간관계, 남의 인간관계에 간섭을 하니까, 그 사람은 거짓말 할 수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만나지 말라고 하니까 안 만난다고 대답을 하니, 자기는 만나야 되고 하니까 거짓말이 되고, 핸드폰 같은 거 보고 그걸 갖고 또 따지고 덤비니까 핸드폰을 딴 거를 하나 사야 되고. 그런 거지.

 

상대를 거짓말을 하게 한다는 거요. 그 사람의 자유로운 삶을 두고, 내가 좋으면 선택을 하고, 내가 안 좋으면 그만두면 되지 상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는 없다는 거요.

 

그건 큰 문제없어요. 자기만 좋으면. . 왜냐하면 옛날에 임금이 여러 뭐요? 후궁을 두고 있어도, 후궁이라도 자기는 왕의 후궁이 되는 게 좋겠다고 하면 아무 문제가 안 돼요. 그런데 자기가 그것을 안 된다고 생각하면, 선택을 안해야 되고, 그걸 용인을 하면 선택을 하면 용인을 해야 되고, 그러는 거지. 네가 안한다면 내가 선택을 하겠다. 예를 들면 이런 거는 실질적으로 현실에서 가능 안해지기 때문에 갈등의 원인이 된다는 거요. 갈등을 하면 아이가 나빠지지. 갈등을 하면.

 

아니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했지만, 선택이에요. 나는 남자가 경제적으로도 좀 부족하고 인물도 좀 부족하고 학식도 좀 부족하더라도 나하고만 살 사람을 구한다. 이러면 거기에 맞게 사람을 구하면 되고, 나는 한눈을 좀 파는 한이 있더라도 인물도 괜찮고, 경제력도 괜찮고, 학식도 괜찮은 사람을 구해야 되겠다. 그러면 그렇게 선택하면 되는 거요. 왜 그러냐 하면 사람이 학식 있다고 경제력 있다고 지위가 있다고 다 바람피우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런 게 부족하다고 다 안 피우는 것도 아니에요.

 

그러나 평균적으로 볼 때, 인물이 잘생기고, 돈이 많고 지위가 있으면 어쨌든 유부남이라 하더라도 그런 남자라면 괜찮다는 여자입장에서 있을 수 있어요? 없어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 주위에는 늘 꼭 바람을 피우던 안 피우던 여성이 많이 있어요? 없어요? 많이 있으니까 사람이라는 거는 너나나나 다 우리가 부처수준 아니잖아. 그죠? 그러다보면 평상시에 무심히 지나다가 어떤 날 갑자기 사람 감정이 달라질 수도 있고, 부부 싸움이 나가지고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고, 생각이 바뀔 수도 있으면 그렇게 인연이 맺어질 가능성이 이 사람은 높아진다 이 말이오. 주위의 인연이 많으니까.

 

여러분들도 부부 싸우고 성질이 팍 나가지고 딴 남자라고 만나고 싶어도 없잖아. 솔직하게 말해서. 없다 보니까 그냥 생각만 있지, 생각만 했지 없다가 보니까 하루나 이틀 지나면 감정이 어떻게 되요? 가라앉으니까 또 괜찮아지고, 괜찮아지고, 이런 거지. 정말 정숙해서 다 이렇게 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주위에 친구들이 많다가 보면 사람이 그렇게 일부러 바람피우려 하려는 거 아닌데, 그런 어떤 특별한 감정이나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전화라도 한 통 할 수 있고, 차라도 마실 수 있고, 식사라도 할 수 있고, 술이라도 한잔 할 수 있는 관계가 되다가 보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지는 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혼자 정숙하게 살았다고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내면을 봤을 때 특별히 깨끗한 사람도 아니고, 이게 사고가 나가지고 바람을 피웠다고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단정하면 안 돼요. 인간을 볼 때. 스님이 너무 솔직하게 얘기하나? 예를 든다면 제가 중고등학교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우리는 영화도 가서 정학도 안당하고, 술 먹고, 담배 피우고 이런 거 안하고 연애도 안하고 했지만, 그러면 내 내면의 그때 그런 아이들 하는 거 감정이 없었나? 아니에요.

 

어떤 때는 용기가 없어 못하고, 어떤 때는 공부 잘한다고 옆에서 안 끼워줘서 못하고. 하겠다 그래도 너는 가라.” 이래서 못하고. 이래저래 해가지고 어디 저그끼리 어디 간다고 가는데 따라가고 싶어도 너 오지 마.” 이래가지고 못가. 이래저래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어때요? 착한 아이가 된 거지. 내 속에 꼭 착한 기질만 있어서 그런 거는 아니에요. 그런데 또 그러면 그렇게 사고가 나가지고 정학 맞고 이런 애들은 꼭 나쁜 것만 그러냐? 또 그런 애들은 그렇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평균적으로는 그런 전력이 없는 아이들이 확률적으로는 조금 더 청렴하다. 이렇게 말할 수는 있어도 없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거든요. 인간이라는 거를.

 

그래서 그런 거를 너무 그렇게 따지고 살면 자기 결혼하기 어렵지. 그래서 우선 첫째, 왜 결혼에 대해서 망설이게 되느냐? 하는 거는, 자기 엄마 아버지가 결혼생활이 자기 어릴 때 봤을 때, 행복하지가 못해서 그래. 늘 싸우고 이래가지고 어린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나는 뭐 안한다? 결혼 저렇게 하려면 안한다. 이런 게 무의식 세계에 잡혀있어요. 그래서 사람이 크니까 결혼을 하려고 연애를 하다가도 막상 결혼시기가 딱 되면 자기 생각이 아니라, 저 마음 밑에서 불안하고 겁이 나고,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봐 도망을 가게 되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자녀가 일부러 딱 출가를 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결혼을 하려는 데도 자꾸 이렇게 도망을 가면 가만 심리 속에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자기가 첫째 도망가고 있다는 거. 자기 까르마죠. 두 번째는 그러다보니까 자꾸 이렇게 바람피우는 남자 싫다. 뭐 싫다. 뭐 싫다. 그런데 그것만 있으면 되는데 또 남자는 인물도 잘나야 되고, 돈도 있어야 되고. 이것도 따지고 또 그것도 싫다 그러고. 그러다가 나이는 늦었고. 나이가 늦었으면 값이 떨어지는데 지는 나이가 늦었는데도 자꾸 더 올리는 거요.

 

왜 그럴까? 이것도 여러분들 옆에서 볼 때는 왜 저러냐?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이해가 됩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25살 때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예를 들어서 회사 어느 정도 직원이다. 그래서 난 저거 갖고 결혼 못하겠다 해서 결혼을 미뤘단 말이오. 그러면 3년이나 5년이 더 지난 뒤에 같은 수준의 남자일 때 사실은 선택을 해야 되는데, 심리가 어때요? 내가 저런 수준을 선택할 바에야 5년 전에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보다 5년이나 기다렸는데 그보다 더 높아야 돼? 안 높아야 돼? 높아야 돼. 그러니까 갈수록 눈이 높아지는 거요.

 

한번 노처녀의 길을 가면 결혼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자기는 나이가 드는데 눈은 갈수록 높아지는 거요. 이렇게 되었을 때 결혼이 어떠냐? 그러면 눈은 높아지고, 자긴 나이가 드니까, 이것이 결혼을 하게 되면 대부분 어떤 결혼이 되느냐하면, 결국은 사회적 지위도 있고, 인물도 괜찮고, 이러는 데도 내 눈에도 맞고 하려면 주로 결혼해서 실패해서 애기가 있거나, 이런 케이스에 해당이 된단 말이오. 그러면 재혼케이스에 자기가 해당이 되는 거요. 그런 수준은 젊은 사람 중에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 가면 또 자녀가 딸렸다든지. 이런 문제 때문에 또 일이 복잡해지는 거요.

 

그러면 혼자서 마흔두 살까지 산 남자가 아주 성적으로 무슨, 장애가 있거나 심리적으로 장애가 있지 않은 이상 그 남자가 딴 여자 친구가 없겠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잘 사귀어야지. 그 남자가 뭐, 마흔두 살 되도록 자기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생각하나? 그러니까 첫째는 두려워하는 건 자기 까르마라는 거, 궁합하고 아무 관계없이 자기 까르마라는 거. 그래서 자기가 나이 들어보면 결혼해보면, 자기가 나는 다시는 그런 갈등 일으키는 그런 부부관계를 안 맺겠다고 하지만, 자기는 엄마 아빠와 백프로 똑같은 갈등을 일으키는 결혼이 되요. 자기 의지하고는 아무 관계없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고.

 

지금 이렇게 결혼하면 똑같은 문제로 어머니가 아버지하고 싸웠던, 아버지 같은 남자를 만나게 되고 자기는 어머니 같은 행동을 하게 돼. 내가 그렇게 부정했는데도 까르마라는 건 그렇게 무서운 거요. 첫 번째는 엄마 아버지에 대한 참회기도를 해야 되요. “, 지금 내가 나이가 들어보니까 인간이라는 건 결혼해도 싸울 수밖에 없고,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구나. 나보다 어린 나이에 엄마는 나를 데리고 키운다고 (몇 남매요? .) 키운다고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어머니에 대해서 참회와 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먼저 해야 된다.

 

그래서 자기 내면의 어린 시절에 쌓여있는 그 상처를 치유를 먼저 해야 돼. 그래야 이 사람 만날 때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첫째 부모에 대해서 미워한 걸 참회하고 감사기도를 해야 된다. 그다음에 두 번째 자기가 결혼을 할 때 이렇게 마흔살이 되었는데 결혼을 한 번도 했다. 한 번도 안했다. 이거 하등 중요 안 해요. 그런데 참 문제는 문제야. 마흔살이 되도록 자기가 결혼을 한번 해서 이혼녀로서 마흔 살이 되나, 혼자서 마흔 살 되나 똑같은 마흔 살 여자에요. 그런데 그걸 너무 움켜쥐고 그렇게 있어서는 안 된다. 그건 자기의식이지 객관적 평가는 아니라는 거요.

 

그리고 상대를 선택할 때도 결혼을 했다 안 했다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까 조금 이거는 결혼하고 관계없지만 우리가 옷이든 차든 좋은 차도 사고 싶고, 돈이 적을 때 제일 선택하기 쉬운 게 뭐요? 중고 중에 괜찮은 거 고르는 거요. 어떻게 생각해요? 이게 굉장히 사실은 효율적인 사고방식이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은 남 입던 거 어떻게 입노? 남 타던 거 어떻게 타노? 이런 생각 때문에 돈은 없으면서 좋은 걸 찾으면 돈이 딸리고, 돈에 맞게 사다가 보면 볼품이 없어지고 이러잖아.

 

그래서 이게 결혼을 할 때 연령도 나보다 많든 적든 따지지 말고, 그게 초혼이든 재혼이든 별로 따지지 말고 선택의 폭을 조금 넓히고, 그 다음에 결혼을 하려면 너무 이렇게 따지면 안 돼.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따지는 게 더 심해져요. ? 그럴 바에야 뭣 때문에 아직까지 결혼 안하고 버텼겠냐? 이 생각에서 못 벗어나기 때문에. 그래서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따지다가 잡으면 그게 쥐약이 되는 거요. 지금까지 있었던 중에 제일 나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래서 기도를 할 때 두 번째 별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아야 되요. 아시겠어요? 누구든지 내 좋다면 그냥 살겠다. 아시겠어요? 그런 마음으로 해야 결혼한다. 이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