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37회] 79세 어머니가 편찮으심에도 농사일을 놓지 못해서 걱정입니다.

Buddhastudy 2015. 1. 26. 20:22

출처 YouTube

 

 

직장 특별히 안 나가요? 그러면 집에 있는 거 보다 가서 밭 매는 게 자기 건강에 훨씬 좋아. 자기 건강에. 요즘 봄날, 이런 날, 흙 밟고 일하는 거보다 건강에 더 좋은 건 없어요. 밥도 맛있고.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어머니 덕택에 자기가 지금 건강해 지는 거요. 그러니까 어머니보고 일하라, 하지마라 이런 소리 하면 안 돼요. 첫째. 그러니까 일을 안 하고 오래 사는 게 꼭 행복하다고 할 수 없잖아.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다가 죽는 게 제일이오. 알았죠?

 

오래 사는 게 행복이라면 예수님은 33살 밖에 안 살았는데. 그러니까 얼마나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오. 자기가 기뻐하면서 살다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다가 죽는 게 행복이오. 그러니까 노인을 보고 일하지 마라. 일하지 마라.” 이렇게 해서 다투면 안 돼요. 평생 해 온 일인데. 괜찮아. 병원에는 의사니까 하는 얘기지. 어떻게 인생을 의사 말 듣고 살아요. 그럼. 그러니까 그리고 또 아프고 이러면 자식들이 주로 그러지. 아프다 소리 하려면 일을 하지 말든지, 일을 하려면 아프다 소리를 하지 말든지.

 

그런데 그게 부모 인생에 간섭하는 거요. 저녁에 아야야 하면 주물러 드리고. 아침에 호미 찾으면 내어 드리고. 알았죠? 젊은 사람들 다, 노인들 어떻게 모셔야 되는지 아시겠어요? 어떻게? 저녁에 아프면 어떻게 하고? 주물러 드리고, 아침에 호미 찾으면 내어드리고. 쓰러지면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나아서 집에다 모셔 와서 밭에 나가면 호미 찾아 챙겨드리고, 이렇게 하는 게 효자에요. 그건 거기에 간섭하면 안 돼. 지금 바꿀 수가 없어.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가둬놓고, 일 못하게 해서 하루 더 사는 게 그분한테 행복이 아니에요.

 

그 다음에 내가 도와드릴 수 있으면 뭐한다? 도와드리고, 도와드릴 수 없으면 뭐라고 한다? “어머니 죄송해요.” 이렇게 얘기하면 돼. 알았어요? 그러니까네, 오늘 다른 일이 있으면 거기 너무 매이지 말고, 메여서 내가 매이게 되면 어떻게 하냐 하면, 어머니를 원망하게 돼. 어머니를 원망하면 안 돼. 그러니까 내가 어머니 그렇게 일하시는 거 옆에 가서 같이 밭 매면서 내가 즐겁고, 어머니한테 또 늙어서 시어머니가하고 며느리하고 의좋고 대화도 하고 하면 돌아가시고 나도 나한테 좋아. 그런 마음이면 뭐하고? 가고.

 

어머니한테 아이고, 어머니 덕택에 좀 힘은 들지만 저도 건강하고 참 좋네요.” 이러고 밥해서 같이 먹고. 이러고. 오늘 만약에 바쁜 일이 있으면 전화해서 어머니 죄송해요. 오늘 제가 못가겠습니다.” 그러면 돼. 가야되는 너무 의무도 지지 말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지요? 자기 편한 데로 하면 돼. 자기도 자기 편한 데로 하고, 어머니 인생도 너무 간섭을 하지 말고, 그러니까 병원에 가면 일을 해서 그렇다면 어머니보고 일하지 마세요.” 이러지 말고, “어머니 오른손을 자꾸 밭을 매서 암이 조금 더 커졌데요. 그러니까 커져도 좋다면 일하시고, 안 그러면 노시고, 그러세요. 생활비는 드릴 테니까.”

 

어머니 선택하시게 두고. 알았지? .^^ 시골에 부모님 계시는 분, 모든 사람의 문제입니다. 저분만 문제가 아니고. 그래서 그 늙으신 부모 병드신 부모가 자꾸 일을 해가지고, 아프다 그러고 이래서 늘 그거 갖고 갈등이 많은데, 고치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맞춰드려야 된다.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