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45회] 면접 볼 때 차별을 받아서 속상해요.

Buddhastudy 2015. 2. 12. 21:06
출처 YouTube

 

 

 

그런데 그렇게 말한 사람은 차별주의요, 차별주의 아니오? 너 피부색깔이 검어서 되겠어? 이런 말이나, 너 여자애라서 되겠어? 니 엄마가 없어서 되겠어? 그런데 그건 적절한 언어가 아니오. 그 사람들이 교양이 없어서 그래. 알았어요? 그런 교양 없는 사람의 말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 자기 한번 봐. 엄마가 없으면 내가 자랄 때 조금 힘이 든 건 사실이야. 그러나 미래로 봤을 때는 엄마가 없는 게 훨씬 좋아. 이유는? 엄마가 없기 때문에 자기는 빨리 어른이 된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아까 저 옆에 저런 애처럼, 아직도 엄마 밑에 들어 가가지고 밥 얻어먹고 저렇게 살면서 엄마 욕하고 그러는데, 엄마가 없으면 첫째 저 옆에 친구처럼 맞을 일이 없었잖아. 그지? 욕 얻을 먹을 일도 없었고, 간섭도 별로 없었잖아. 그리고 얼마나 좋아. 난 요즘 엄마 때문에 애들이 죽겠다하는데, 엄마 없는 게 자기한테 얼마나 좋아?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안 부러워했어? 저 옆에 물어봐라. 엄마 없는 애들 안 부러웠어? 엄마 맨날 야단치고 그러면? 엄마 없는 게 부럽잖아. 엄마만 없으면 야단도 안칠 거고, 잔소리도 안 할 거고, 얼마나 좋아. 그러니까 엄마 없는 게 좋은 면도 있어.

 

또 두 번째 엄마가 없기 때문에 나는 어릴 때부터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훨씬 딴 사람보다 빨리 어른스러워졌어. 그래서 자기 장점이야. 그럴 때 엄마가 없어서 뭐 하겠나? 그러면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어릴 때부터 엄마노릇을 했기 때문에 훨씬 더 잘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고, 애기를 봐줄 사람이 있겠나? 이렇게 말하면 자기 지금 애기 낳을지 안 낳을지 결정했나? 바로? 그러니까 , 저는 결혼은 할지 안할지 모르겠고, 애는 아마 안 낳을 거예요.” 그렇게 얘기하면 돼. 안 그러면 그래도 애기 낳으면 애기 업고 잘 할 거예요.” , 그런 말에 신경 써?

 

남자가 많은데 자기가 들어가려니까 그런 핸디캡은 갖고 들어가야지. 그걸 어떻게 해? 보여줄 수 없지. 그거는. 해봐야 알지. 그럼 이렇게 말하면 되지. 일단 한번 시켜보세요. 해보고 마음에 안 들면 한 3개월 수습사원으로 넣어보세요. 해보면 되죠. 이렇게 얘기하면 되잖아. 당장 정식사원으로 뽑으라 그러지 말고. 그렇게 못 믿으시겠거든, 나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그렇게 못 믿으시겠으면 3개월 수습사원을 채용해서 검토해서 선발하시면 될 거 아니오.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 ? 또 물어봐. 내가 다 답해 줄게.

 

우리아버지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그러면 되지. 그거 뭐 어렵다고 그래? 그런데 기분 나빠 할 거는 없지만, 그런데 그런 회사에 뭣 때문에 들어가려 그러니? 그런 인간 밑에 가서 뭐, 그런 개인 프라이버시를 질문하는 거는 면접에서 못하게 되어 있잖아. 그거는 자기가 여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엄마가 안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그 인간이 수준이하라서 그래. 자기가 만약에 엄마가 계시면 그 인간은 그거 말고 딴 거로 시비를 해. 그러니까 엄마일 때문에 오는 문제가 아니야.

 

너는 왜 눈이 감았는지 떴는지 구분이 안 되나? 눈은 왜 그렇게 동그라니? 그런 사람은 뭐든지 찔러보는 거야. 알았어요? 그런데 두 가지야. 인간이 진짜 교양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고, 성격이 괴팍해서 상대가 좀 성질나게 콕 찔러가지고 저게 어떻게 반응하나? 세상 살려면 사실 힘들어요? 쉬워요? 힘드니까 이게 이겨낼 수 있겠나하고 남의 약점이든 뭐든 찔러보는 거요. 비인간적으로. 그랬을 때 자기가 웃으면서 . , 여자라서 좀 모자라는 면도 있겠죠. 그거는 해봐야 알지 않겠어요?” 이렇게 넉넉하게 대답을 할 때, 팩해가지고 이런 거 보다는 넉넉하게 대답할 때 오히려 점수를 딸 수도 있어.

 

그러니까 두 가지. 하나는 찔러봐서 약점을 찔러서 사람 속을 뒤집어놔서 어떻게 반응하나 보려는 그런 심술꾸러기가 있어. 왜냐하면 이 험악한 세상에 들어 와가지고 성질 더럽게 들어 와 가지고 삐지고 이럴까 싶어서, 그런 경우는 오히려 내가 담담하게 웃으면서 대하는 게 좋고, 또 두 번째 그 인간이 진짜 교양이 없어서 그렇다 그러면, 그런 회사에 굳이 내가 다닐 필요가 없어.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말에 상처를 입는 거는 자기가 거기에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오늘부터,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자란 거는 아무런 인생에 부족함이 아니야.

 

설령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내가 엄마가 어떤 남자하고 하룻밤 자고 나서 내가 태어나서 자랐다하더라도 나는 내 출생에 대해서 털 끗만큼도 열등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어.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태어남에 의해서 오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떠냐에 따라서 그렇게 평가를 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자기가 아주 당당하게 이렇게 자라면 , 어머니 없이 자라서 오히려 일찍 엄마노릇해서 쟤는 당당하구나.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자기가 찔찔 짜고 울고 이러면, 사람들이 뭐라고 그러냐? 엄마 없이 자라놓으니 저게 아직도 어린애 같은 짓을 한다. 거꾸로 이렇게 평가를 하는 거요.

 

그거는 사람들이 현대를 두고 그런 평가기준을 갖고 오는 거지, 존재자체는 어떤 존재도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어.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내가 뭐, 어떤 상태에서 태어났던, 어떤 상태에서 자랐던, 그거를 자기가 열등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 세상 사람의 다만 편견이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다시는 그런 것에 그럼 웃으면서 얘기해야지, 거기에 토라지는 건 내가 열등의식이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얼마나 자기가 당당하냐가 중요하지, 남의 말은 중요 안 해.

 

세상 사람은 늘 자기식대로 말을 하는 거요. 이렇게 말하고, 저렇게 말하고, 키가 크면 대나무처럼 크기만 휘청한 게 이러고, 작으면 작달막한 게 이러고 뚱뚱하면 절구통 같다 그러고, 홀쭉하면 ..같다 그러고, 다 자기 표현대로 한단 말이오. 그걸 다 따질 필요는 없어. 어떻게 이 세상 사람의 생각을 다 단속하고 입단속을 내가 다 하겠어? 그들 입 달렸다고 다 그들대로 지껄이고, 머리 있다고 그들대로 생각을 하는데. 그러니까 거기에서 내가 바람직하지 않다. 하면 딱 얘기해야 돼. 그런 말씀은 아무리 면접이지만, 그런 말씀은 개인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딱 얘기 할 수도 있고,

 

그 회사에 취직하고 안하고는 전전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정당한 회사라야 내가 들어가서 내가 일을 하지, 그런 회사는 오라고 그래도 내가 안 간단 말이오. 그렇다고 팩 토라져가지고 그런 말 하냐고, 이래도 그건 내 성질만 더러운 거야. 그럴 때는 자기가 정당하게 회장님 아무리 면접이지만, 그런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해서 비하하는 말은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네요.” 이렇게 딱 얘기하면 돼. 그러면 그 사람이 기분 나빠 짝 그어버리면, 그 사람이 나를 끝는 게 아니라, 내가 그런 회사는 오라고 그래도 안가는 거지, 내가 잘린 게 아니란 말이오. 그렇게 좀 당당해 져.

 

여러분들이 면접을 해서 여러 번 떨어졌다. 그러면 면접을 많이 떨어져야 여러 번 면접을 봐요? 걸려야 여러 번 면접을 봐요? 떨어져야 여러 번 면접을 보니까, 30, 50번 떨어지면 면접에 대해서 노하우가 생길까? 안 생길까? 내가 충북대학교 갔는데 학교 교수님이 그럽디다. 자기 학교에 면접을 179번 만에 걸린 학생이 있데요. 자기 그만큼 봤나? 그런데 그럼 그 정도 떨어졌으면 그 학생은 면접에 대해서 노하우가 있을까? 없을까? 내가 딱 듣자마자 그 학생은 면접에 대해서 노하우가 있겠네? 강연해도 되겠네?” 그랬더니 스님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그 학생이 후배들에게 면접에 대해서 강연하러 온다는 거요.

 

그러면 그 떨어질 때는 참, 그게 안 좋은 거였지만, 그렇게 함으로 해서 그 사람은 적어도 면접 보는 데 있어서는 후배들에게 떨어진 사람을 뭐해 줄 수도 있고? 격려해줄 수도 있지. 자기는 179번 떨어졌으니까. 격려해 줄 수도 있고, 면접의 문제가 뭔지도 지도해 줄 수도 있잖아. 그게 바로 불행인 거 같지만 실제론 그 사람에게 능력을 키워준 거다 이 말이오. 그렇게 여러분들이 자신의 젊을 때 겪는 모든 삶을 내가 주어지는 나에게 환경들을 이렇게 나의 자산으로 전화시키는 것. 이거를 굳이 말하면 수행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할 때 여러분들의 인생이 훨씬 풍부해져요. 그렇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