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47회]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Buddhastudy 2015. 2. 22. 21:02

출처 YouTube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귀고 싶다. 그런데 상대가 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다 이거요? 누가? 자기가? 긴장하는 이유는 쉽게 사귀려고 하니까 긴장을 할 거 아니오. 한번 만에 딱 가서 말붙이면 바로 사귀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혹시 될까? 안될까? 이러니까 긴장하지. 저 사람한테 내가 10번쯤 접근하면 저 사람이 혹시 나한테 관심을 가질 수도 있겠다. 이 정도로 생각하고 접근하는데, 요번에는 아예 10번의 내가 이 사람을 사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첫 번째 접근할 때 긴장할 이유가 없잖아.

 

딱 한번 얘기해서 나하고 사귀겠다 할 때는 되나? 안되나? 이게 잘못 던지면 눈치 봐서 안 되면 실패니까, 이러면 긴장이 되지만, 다시 말하면 공을 딱 한번 던져서 골대에 넣겠다 할 때는 될까? 안될까? 긴장하지만, 10번 던져서 1번 넣겠다할 때는 긴장이 좀 덜 될 거 아니야. 그러듯이 자기가 그거는 욕심 때문에 긴장이 되는 거야. 공짜로 먹으려는 생각이지. 어떤 사람이 나한테 와서 스님 나 좋아요한다고 내가 다 응할 수가 있나? 없나? 없잖아. 지도 나 선택하듯이 나도 선택해야지.

 

내가 그 사람 좋다하지만 그 사람도 어떠니? 날 선택할 권리가 있나? 없나? 있잖아. 그런데 왜 내가 좋다고 그 사람이 다 응해야 돼?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자유지만, 그 사람이 날 좋아하고 안 좋아하는 건 누구 자유다? 그 사람의 자유야. 그런데 내가 너 좋아하니 너도 나 좋아해라. 이건 독재지. 젊은 사람이 벌써 독재 좋아하면 어떻게 해? 그러니까 내가 누군가가 좋은 건 가서 얘기하면 돼. 그럼 얘기했을 때 , 너 좋아라고 얘기했는데, 상대가 , 싫어.” 이런 다고 퇴짜 맞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으흠.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구나. 하는 걸 알았으니까, 거기에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고 확인 될 수도 있지. 그래서 그만두면 돼. 그런데 그래도 나는 좋아하면 어떠니? 이제는 조금 노력을 해야 돼. ? 저 사람이 날 싫어하는 걸, 좋아하는 걸 확인했나? 안했나? 그런데 저 사람이 날 좋아하도록 만들려면 공을 들여야 될까? 안 들여야 될까? 공을 들여야 되겠지. 그럼 연구를 좀 해야 돼. 연구를. 그래서 첫 번째 가서 대쉬하는 건 긴장할 필요가 없어. 일단 이건 터치해서 확인 작업이니까. 내가 너 좋아하는데 너도 나 좋아하면 망설이지 말고 일찍 확인했으니까 서로 친구 되면 되고.

 

내가 너 좋아하는데, 자기가 별로이면, 쟤가 날 별로 안 좋아하구나. 그러면 그만 두면 되고. 그런데도 내가 사귀어야 되겠다하면 공을 들여야 돼. 밥을 사주든지, 꽃을 갖다 주든지. 영화티켓을 주든지, 그런데 집어 던질 수도 있어. 그렇다고 기분나빠할 필요는 없어. 그럼 이거 가지고 안 되겠구나. 좀 도를 높여야 되겠구나. 그러면 자기 판단을 하면 되지. 이 정도 가치 있나? 없다? 하면 관두면 되고. 그래. 도를 더 놓여서 하자. 이렇게 정성을 들이잖아. 그래서 옛날에 무슨 말이 있어?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이런 말이 있잖아. 실지로 100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어요. 그러나 그건 뭐요? 노력을 하라. 이런 얘기요. 공든탑이 무너지랴? 이런 말이 있잖아.

 

그러니까 어떤 거를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나의 자유이지만, 그가 나를 좋아하고 안하는 것도 그의 자유라는 거를 항상 쥐고 살아야 돼. 젊은이들 제 말 이해하셨어요? 여러분들이 사람을 사귀든 뭐를 하든 자꾸 쉽게 먹으려고 하면 안 돼. 직장도 면접 몇 번 해가지고 걸리려고 생각하잖아. 나는 걸리고 싶지만, 면접하는 사람은 어때요? 좋은 사람 뽑고 싶어요? 안 뽑고 싶어요? 뽑고 싶지. 그러니까 이리 찔러보고 저리 찔러보고 이리질러보고 저리 찔러봐가지고 고르려고 하잖아. 그 사이에서 문제지. 파는 사람은 비싸게 팔려고 그러고, 살 사람은 뭐다? 싸게 살려 하는 게 이게 세상 이치잖아.

 

그러니까 비싸게 팔려면 시간이 걸릴까? 안 걸릴까? 걸려요. ? 비싸게 사겠다는 사람 없으니까. 그다음에 싸게 사겠다 그래도 시간이 좀 거릴까? 안 걸릴까? 걸리겠죠. ? 싸게 팔겠다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러면 내가 선택하는 거요. 내가 팔 사람일 때는 빨리 팔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된다? 싸게 내놔야 되요. 이해하시겠어요? 그다음에 제값을 받으려고 하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돼. 반대로 내가 살 때는 싸게 살려면 어때요? 시간이 걸려야 돼. ? 어떤 답답한 놈이 미친놈이 급해서 갖다 던지는 게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되니까. 그런 요행을 기다려야 되니까 시간을 많이 둬야 되고. 내가 급하게 살려면 어때야 되요? 돈을 더 줘야 되는 거요.

 

그래야 안팔 사람도 팔게 만들 수 있으니까. 이런 것이 하나의 이치라는 거요. 저 놈 저거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그런다. 저놈 저거 어떤다. 이렇게 욕할 필요가 없는 거요. 그것이 늘 인간사회에서는 그런 긴장이 그런 주고받음이 늘 존재하는 거요. 내가 볼 때는 항상 저 정도 여자라야 되지 않느냐? 해서 내가 선택을 하는데, 항상 객관적으로 보면 자기보다 약간 위로 쳐다봐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그 여자는 어때요? 이정도 남자는 되어야 되지 않느냐? 지도 약간 위로 쳐다봐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 내가 보이면 저 사람 눈에는 내가 안보여요. 그래서 늘 안 맞아요.

 

이게 세상의 이치라는 거요. 그래서 중매쟁이는 이걸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여자가 약간 위로 쳐다보는데 남자가 고 밑에 있으니까 이걸 약간 올려서 눈에 띄도록 해줘야 되요. 그래서 고등학교 나오면 전문대 나왔다 그러고, 전문대 나오면 4년제 대학 나왔다 그러고, 4년제 대학 나오면 석사했다 그러고. 그리고 맏이면 맏이라는 말을 안 하고, 예를 든다면 키가 작으면 뒤축이 높은 신을 신고 나가게 하고, 얼굴에 화장을 하고, 양복을 입혀 내보내고 이런 건 다 뭐요? 살짝살짝 속인다는 거요? 안 속인다는 거요? 속인다는 거요. 왜 선보러 갈 때 이렇게 꾸밀까? 속이기 위해서요. 안속이면 안 걸려드니까.

 

그래서 결혼하면 다 실망이 큰 거요. 키가 괜찮은 줄 알았더니 신을 벗고 보니 영 아니고, 몸매 괜찮은 줄 알았더니 옷 벗고 보니 영 아니고, 얼굴 괜찮은 줄 알았더니 화장 지우고 보니 영 아니고, 호텔에서 밥 사주기로 했는데, 돈 있는 줄 알았더니 주머니 뒤져보니 영 없고, 그날 빌려갔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실망을 하면서 이게 인생이 살아지는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이거는 자초한 거요. 우리가 그렇게 안하면 이게 안 만나지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분들이 약간 치뜬 거를 약간 내리깔면 눈을. 이렇게 깔면 환희 보여요.

 

그런데 자기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 말은 내리 깔았다는 거요? 치떴다는 거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눈을 수평에서 위로 봤다는 거요? 아래로 봤다는 거요? 그래. 그럼 상대는 나 안 보인다니까. 그러니까 그거를 내 보이게 하려면 공을 좀 들여야 될까? 안 들여야 될까? 좀 들여야 돼. 그래서 자기가 욕심을 쉽게 먹으려면 안 된다는 거요. 그건 당연히 공을 들여야 돼. 그리고 상대가 싫다할 때는 그걸 상처로 받아들이면 안 돼요. 공을 들여야 된다. 그리고 그 상처라고 생각하면 안 돼. 그리고 내가 사람을 좀 빨리 사귀고 싶으면 약간 내리깔면 되요. 그러면 주위에 사람이 많아.

 

이 세상에 절반의 남자와 절반의 여자가 살고 있잖아. 남자가 많을까? 안 많을까? 많지. 여자가 많을까? 안 많을까? 많지. 그런데 내 눈에 드는 남자, 내 눈에 드는 여자는 없어. ? 치뜨고 있으니까. 그럼 치뜨고 있는데도 남자가 많은데 왜 안보일까? 그 남자 또 치뜨고 있으니까. 그래서 안 들어와. 나도 보고 지도 봐야 이게 만나지는데. 그래서 이런 거를 나쁘다고 그러면 안 되고, 이게 중생의 속성이다. 이게 중생의 속성이기 때문에 내가 약간 치뜬 눈에 맞는 사람을 구하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되고, 결혼 한 뒤에 약간 기죽고 살아야 돼. 내가 매달렸으니까, 결혼한 뒤에 지가 뭐한다? 좀 큰소리칠 거고.

 

여러분들은 다 자기만 생각하지 상대편 고려를 안 하는 거요. 그래서 늘 이게 의도하고 결과가 안 맞습니다. 그래서 남자여자끼리 서로 대화해 보는 거 필요해요. 꼭 남녀 연애하지 말고. 도대체 남자들은 뭘 쳐다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여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여러분들이 서로 지금 동상이몽을 하고 있는 거요. 그래서 내가 이만하면 됐지 하는데, 상대는 딴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이게 의도가 나쁘지 않는데, 결과는 항상 나빠요. 그걸 뭐라 하냐? 어리석다 그래. 어리석다. 즉 한 면만 보지 상대편까지 못 본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아까 우리 여기 젊은 학생이 자기 입장에서만 부모를 보지, 부모 입장에서 자기를 안보는 거요.

 

그러니까 어릴 때 키워준 거는 고맙게 생각하고 20살이 넘으면 독립해야 되는데, 이게 완전히 반대로 되어 있잖아. 키워준 거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 안하고 미워하고, 자기 책임 안 져야 될 건 또 엄만데 어떻게 책임을 안지나? 이렇게 생각하니까 인생이 피곤해져버린다는 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부모님께 낳아주고 키워준 거는 어떻게 키웠던, 그건 관계할 필요 없고, 저그야 싸웠던 말든 나를 키워준 거는 고맙게 생각해서 감사기도를 해야 되고, 20살이 넘으면 이제 내 인생은 독립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20살 넘어서는 부모말은 참고지 들어야 되는 거 아니오. 이 세상에 모든 성인과 위대한 사람은 부모말 안들은 사람들이오.

 

깡패고 못된 것도 부모말 안들은 거요. 부모말 안 들으면 잘되든지 못되든지 둘 중에 하나요. 부모말 들은 거는 고만고만하고. ? 부모는 안전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의 권리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돼. 어릴 때 돌봐준 거는 감사한 줄 알아야 되고, 어떻게 키웠든. 두드려 패면서 키웠더라도 감사한 줄 알아야 되고, 20살이 넘었으면 자기 안생을 자기가 선택해서 가야된다 이 말이오. 우리의 인생은 때로는 모험도 하고, 때로는 실패도 하고, 그렇게 가야 되는데, 부모는 자식에 대한 기본 관점, 안전을 중심으로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이해가 일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지금 얼마나 어리석나하면 20살이 넘었는데도 부모한테 의지하고, 또 반대로 20살이 넘었는데 자기 의사결정을 자기가 못하고, 그러니까 미성년자로 살고 있는 거요. 나이가 30이 되었는데도, 40이 되었는데도. 그러니까 부모한테는 자식이 무거운 짐이 되고, 자식은 부모가 너무 큰 속박이 되고, 이렇게 해서 부모 자식간에 원수가 되는 거요. 이제 그렇게 살지 말고, 여러분들 인생은 20살이 넘었으면 자기 인생을 자기가 결정해서 살되, 20살 이전 꺼는 항상 감사하고, 20살이 넘어서 지금 의지하고 있으면 빨리 독립해야 되고, 아직도 도움을 받는다면 그건 계산을 해서 나중에 갚아야 되요. 그런 자세를 딱 가져야 돼. 그래야 인생이 활기가 차게 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