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2회] 자식들이 아버지 제사를 안 지낸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Buddhastudy 2015. 5. 13. 21:29

 

 

제사 달라 그래서 가져갔다가, 또 안 지내겠다고 도로 가져가라 그런다. 그럼 귀신이 혹시 갔다가 왔다가 길 못 찾을까봐 걱정이오? 지금?

 

그러니까 아들이 둘이에요? 큰아들이 안 지니겠다는 거요? 그럼 작은 아들보고 지내라는 거요? 아니, 작은 아들도 안 지내겠다는 거요? , 그러니까 지금 자기는 따로 살아요? 큰아들이나 작은 아들이나 같이 살아요? 보살님 따로 살고, 큰 아들 따로 살고, 작은 아들 따로 살고, 딸도 따로 살고. 그러면 길은 여러 가지고 있어요. 첫째 큰아들이 지내 던 사람이 그냥 지내는 방법이 있고, 안 지내겠다면 둘째아들이 지내는 방법이 있고, 둘째아들이 안 지내겠다면 딸이 지내는 방법이 있고, 딸도 안 지내겠다면 내가 지내는 방법이 있고.

 

그러면 나도 지내기가 힘들면 절에서 기일 날 절에다 부탁해서 지내고 내가 참석만 해도 되요. 5가지 방법이 있는데, 순서대로, 큰 아들한테 한 번 더 얘기해보고, “아이고, 그래도 지내던 네가 지내라. 그래도 너그 아버지인데 네가 지내야지.” 이렇게 설득을 해보고, 본인이 오케이 하면 다행이오. 1. 아니 그러니까 한 번 더 얘기해 보라고. 한 번 더. 한 번 더 얘기를 해보라고요. 안되어야 뭐다? 본전. 그러니까네 그래도 내가 스님한테 물어보니까 아이고 제사를 지내면 조상 복을 받는다더라. 작은 아들이 지내거나 내가 지내도 되는데, 엄마가 생각할 때는 그래도 네가 장손이니까 조상 복을 장손이 받아야 안 되겠나?”

 

그러니까 네가 지내라가 아니라, 내가 지내도 되지만, 복을 내가 받아서 늙은 게 뭐하겠노?” 그러니까 조상복은 손자한테 가거든요. 손자한테 가니까, 즉 네 아들한테 간다 이 말이오. “네 아들한테 가니 네가 지내라.” 이러지 말고, “그러면 쓸데없는 소리 한다이러니까. 그러니까 스님한테 물어보니 조상복은 다 제사를 지내면 조상 복을 받는다는데, 그리고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 공덕은 손자한테 간다 그러는데, 아이고 네가 조금 힘들지만 네가 지내면 너희 아들딸들이 다 잘될 텐데.

 

엄마가 지내는 건 어렵지 않은데, 그래도 내가 아무것도 늙은 게 복 받아 뭐하겠노? 그러니까 너는 너도 젊고, 너희 애들 아직 어리니까, 너희 애들이 복 받았으면 좋겠다. 엄마생각에는. 그래서 네가 음식 만들고 제사지내는 게 힘든 거는 아는데, 그래도 복을 네가 받아야 안 되겠나? 이렇게 첫째 설득을 다시해보는 거요. 유혹을 해봐야 되요. 복의 사탕을 딱 줘서 이렇게 미끼를 한번 던져보고, 미끼를 달랑 물면 오케이 됐어요. 걱정 안 해도 돼.

 

두 번째 큰아들이 안 지내겠다 그러면 둘째아들한테 가서 똑같이 얘기해 보는 거요. “옛날부터 조상한테 잘하면 조상 복을 받는다고 하는데, 그런데 형이 저렇게 지 좋은 일도 싫다고 하니, 그러면 내가 지내는 거는 어렵지는 않는데, 그래도 내가 지금 내 밑에 아무것도 없잖아. 그러니까 그래도 네 아들 손자들이 복을 받아야 되니까, 네가 조금 어렵더라도 지내면 어떻겠니?” 이렇게 둘째아들한테 얘기해 보는 거요. 둘째아들이 오케이 하면 두 번째에서 끝난 거요.

 

둘째아들도 못 하겠다 그러면 딸한테 얘기해 보는 거요. 그럼 옛날에는 딸은 제사를 안 가져간다. 이런 게 있었잖아요. 지금은 안 그래요. 지금은 성도 딸한테 물려줄 수 있어요? 없어요? 있는 거 알아요? 성도 딸이 가져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든다면 아들이 없고, 내가 김씨인데, 아들이 없고 딸은 김씨인데 사위는 손씨다 하면 거기서 낳은 손자가 김씨를 이어도 되는 시대다 지금. 시대가 바뀌었어요. 아시겠지요? 성도 바꾸는데 제사 가져가는 게 뭐가 문제겠어요? 성을 바꾼다는 거는 조상이 그쪽으로 간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사지내야 되요. 딸한테 얘기해 보는 거요. 딸도 오케이하면 딸한테 지내는 게 나아요.

 

딸도 싫다. 그러면 4번째 내가 지내는 거요. 그럼 나도 지내기가 늙어서 힘들다. 지금은 지낼 수 있는데, 조금 힘들다 그러면 누구한테 갖다 맡긴다? 절에 스님들한테 맡기는 거요. 왜 스님들한테 맡길까? 스님들은 자기 자식이 없잖아. 그죠? 그러니까 절에서 남의 제사라도 지내줘야 되요. 그러니까 지내주면 스님들한테 복돼요. 그런데 대신에 제사 경비는 좀 줘야 되요? 안 줘야 되요? 줘야되지. 그래서 염불하고 이렇게 해도 되고.

 

그런데 요즘은 추석 차례, 설 차례, 이런 것도 집에서 안하고 절에다 맡겨놓고 가족이 다 어디 와서? 절에 와서 참석만 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또 딱 독립 안하고 신도들끼리 합동을 지내면 합동 차례 같은 것도 하거든요. 제사는 기일 날 지내니까 와서 하고, 이렇게 해도 되요. 그러면 방법은 5가지 중에 하나를 하면 되니까, 순서대로 하세요. 큰아들, 작은 아들, , , . 이렇게. 순서대로. 그러면 옮겨도 되느냐? 옮겨도 됩니다. 옮기는 거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왜 문제가 없느냐?

 

보살님하고 저하고 아무도 몰래 둘이만 어떤 일을 약속을 해서 그 자리에 딱 갔는데, 그 사람 우리 모르게 하자. 저 사람 오면 안 된다. 이랬는데, 그 사람이 딱 나타나면 우린 뭐라고 그래요? 귀신같이 알고 왔다 이러죠? 그런 말해요? 안 해요? 하지. 귀신같이 알고 찾아왔더라 그러지. 그런 말은 무슨 말이에요? 귀신은 뭐든지 다 안다. 귀신은 뭐든지 다 알기 때문에 제사장소정도 옮긴 거는 알까? 모를까? 알아요. 그것도 모르면 귀신이 아니에요.

 

그래서 날짜를 조금 옮기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날짜를 옮기거나 장소를 옮기는 거는 아무 문제가 안 돼요. 귀신이 그 정도도 모르면 귀신 축에도 안 들어가요. 그러니까 귀신은 다 알기 때문에 그거는 걱정 안하셔도 되요.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