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4회] 자기 변화와 사회 변화

Buddhastudy 2015. 6. 2. 21:24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환경에 처하든 우리는 살아야 됩니다. 그거를 거부하면 못살아요. 그러니까 주어진 환경을 수용하고 살아야 된다는 거. 첫째. 두 번째는 그러나 우리는 미래지향적이라야 되요. 즉 여자라고 차별하는 거를 그냥 수용만하고 살아서는 안 되고, 태어난 이후에 주어진 것을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평등을, 또 인권을 지향해 나가야 된다. 그렇게 나가면서도 내가 이 세상을 다 금방 뜯어 고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주어진 현실을 한쪽은 뭐하고? 수용하고, 한쪽은? 개선하고. 양쪽을 다 해야 됩니다.

 

수용하면 내 맘이 편안하고, 개선하면 세상이 좋아져요. 세상이 좋아지는 거를 정토라 그러고, 내 맘이 편안해 지는 걸 뭐란다? 성불이라 그래요. 내 맘이 편해지는 게 상구보리이고, 세상이 좋아지는 게 하화중생이오. 수행이라는 거는 이 둘을 다 말하는 거요. 하나만 말하는 게 아니고. 그래서 항상 주어진 환경을 지금 어떻게 한다? 수용한다. 그러나 미래에는 그것을 개선을 한다. 두 개를 동시에 해나가야 됩니다.

 

대부분 여러분들은 수용을 하면 개선을 못하고, 개선을 하겠다 그러면 현재를 수용 못해서 괴로워하고. 이래서 늘 치우치고 있다. 이걸 균형을 잡아서 항상 함께 나가야 된다. 그럴 때 일과수행이 둘이 아니다. 자기변화와 세계변화, 사회를 변화시키는 게 둘이 아니다. 종교는 주로 수용하라고만 가르칩니다. 이 세상은 맨날 남 탓, 세상 탓만 합니다. 그래서 이 둘이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 그게 자기를 변화시키는 게 인이고,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게 연이에요. 그래서 인연과보가 일어나야 된다.

 

과보라는 게 아름다운세상, 살기 좋은 세상,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자기 정진과 우리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나날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