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5회] 예민해서 쉽게 상처받는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Buddhastudy 2015. 6. 15. 21:41

 

 

아이를 어떻게 키우나? 놔놓으면 저절로 커요.

그런데 자기 아들은 때리면 먼저 때리지는 말고, 상대가 때리면 때리라고 가르치면 때릴 수 있는 아이가 아니잖아. 그런 애 보고 자꾸 때리라고 그래. 자기가 물은 거는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까. 그 애는 그렇게 얘기하면, 예를 들어서 그렇게 얘기하면 그 애는 할 수 없는 애잖아. 할 수 없는 애에게 그렇게 하면 안 돼지.

 

그러니까 애가 자기가 잘못해서 실수를 해서, 어쨌든 자기는 고의적이지 않았지만, 상대는 어쨌든 화가 났을 거 아니오. 민감해서. 그래서 5대를 때렸는데, 맞고 와서. 그걸 상처가 심했느냐? 그냥 아이고 성질 급해서 5대나 내 잘못했다고 때리더냐?” 이렇게 넘어가는 얘기냐? 이런 걸 봐야지. 그것 때문에 앙심을 먹고, 내일 아침에 분해서 어쩔 수 없더냐? 여기에 따라 다르지.

 

속상한 마음, “그래그래. 친구 지간에 그럴 수도 있다. 아이고, 너는 그냥 무심히 했는데, 걔는 많이 상처를 받았나 보네. 그러니까 아마 그러겠지. 그러니까 친구지간에 그럴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특별히 할 말 없으면 안하면 되고. 그래도 물으면 아이고, 그런 경우에 엄마는 어이할지 모르겠다.” 이러면 되지. 아니 그게 왜 그래요? 저도 여러분들 질문하면 아이고, 나 그거 잘 모르겠다.” 이러잖아요. 모르면 모른다는 게 제일 솔직하고 바르지. “아이고, 얘야, 그런 경우에 엄마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엄마 그것도 몰라?”그러면 그래

 

나는 그런 경험을 안당해서 잘 모르겠고, 애 때는 서로 싸우고 그렇게 자라는 건데, 그러면서 크는데, 그걸 꼭 보복을 해야 되나? 그런데서 네가 어른이라면 그냥 친구지간에 그럴 수도 있다고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은데, 네가 아직 어리니까, 어린 네 입장에서는 어른처럼 행동할 수는 없으니까, 넌 어떻게 하라. 이렇게 말하기가 내가 참 곤란하네. 그러니까 네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는 내가 잘 모르겠고, 내 입장이라면 친구지간에 그런 거는 웃어넘기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진짜 모르겠다고 하고.

 

자주 발생 안했잖아. 그러니까 없는 걸 자꾸 만들어가지고 그렇게 걱정하지 마. 있지도 않는 얘기를 왜 미리 생각해서 자꾸 그렇게 해? 5번 발생하는 거 보고, 6번 일어나거든 나한테 와서 물어. 그러니까 1번 일어났으니까, 엄마로서 조금 맞았다고 하니까, 속상하겠지만, 때리고 오는 거 보다는 나아. 사실은. 그래. 그러니까 아이고. 네가 착하다. 너는 좀 속상하겠지만, 엄마 입장에서 볼 때는 네가 때리고 와서 학교 불려가는 거보다 훨씬 낫다. 아이고 착하다.” 이렇게 말하면 되지. 사실대로. 그냥. 왜 우리는 그 사실대로 자기 생각대로 애한테 말하는 걸 꺼려?

 

다 순진 해. 자기애만 순진한 게 아니고. .

내가 볼 때는 그거는 의심병이지. 조그만 애가 그렇게 의심하면 커서 별로 좋은 현상이 아니야.

그 친구의 친구들이 그러겠지. 안 그런 집 애도 많은데, 왜 하필 그 사람하고만 비교하나? 다른 데는 자기 아이보다 더 어수룩하고, 더 순진하고, 더 가서 이건 스치기라도 하고 맞았지만, 전혀 아무것도 안하고도 두드려 맞고 오는 애들도 있는데. 그런데 애를 하나 키우니까 자꾸 이런 문제가 생기는데.

 

예를 들면 애들이 골목에서 놀다가 옛날 같으면, 애들끼리 소꿉장난하다가 싸우고 밀치거나 때리거나 이러면 어린애는 어때요? 울고 집에 와서 엄마” “저 집 애가 때렸다.” 이러면 손잡고 가자. 누가 널 때렸어. 어느 애야?” 가서 그 집에 가서 애를 야단을 치고, 애가 집에 가버리면 그 집에 찾아가서 삿대질을 하고 싸우고, 이러면 애가 엄마한테 말한 게 부끄러워. 엄마한테 말하기가. 동네가 시끄러우니까. 이런 게 교육이 아니고, 애들이라는 건 클 때 싸울 수도 있으니까, 아이고, 아이고,” 그래.

 

너 왜 맞고 다니니? 너도 때리지.” 이렇게 얘기하면 애는 걔한테도 맞고 와서 엄마한테도 또 야단맞고. 그러면 애가 상처를 입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그래그래. “걔가 널 때렸니? 아팠니? 그래그래. 아이고. 그 자식 애가 왜 너를 때리고 그랬을까?” 나쁘게 욕하면 안 돼. 이렇게 얘기하면서 우선 달래주고. 두 번째는 그래그래. 그렇기는 하지만, 친구지간에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그지? 그러니까 그 얘가 널 밀치거나, 걔도 화가 나서 때렸나봐.” 이렇게 해서 안정을 시켜서 놔두면 애들이라는 거는, 씩 웃고는 가서 걔하고 금방 같이 놀아. 애라는 게 그래.

 

그래서 아이들은 집착이 없기 때문에 그래. 어른 같으면 한번 싸우면 3일 말을 안 하는데, 애들은 그저 10분만 지나면 또 같이 놀아. 그러니 그걸 어른적인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면 안 돼. 그렇게 하면 아이 마음이 흥분 되었다가 엄마한테 오면 마음이 가라앉고, 밖에서 흥분되었다 엄마한테 오면 마음이 가라앉고. 그렇게 해서 아이마음이 굳건해 진단 말이야. 엄마라는 건 그런 역할을 해야지, 애보다 더 난리를 피우고. 그리고 우리 어릴 때 보면 부모가 교육을 어떻게 시켜요?

 

예를 들어서 과자를 먹고 있다가, 친구가 아무개야.”하고 밖에서 부르면 야야야, 치워. 얼른 집어넣어.” 이렇게 가르치거나 학교 도시락 싸서 맛있는 거 싸주면서 친구들끼리 나눠 먹고 뺏어먹고 옛날엔 다 그렇잖아요. 누가 뭐 계란말이라도 해오면 난리 나잖아. 책상 발로 디디고 넘어가서 젓가락 갖고, 뚜껑 열자마자 없어져버려. 그래서 집에 와서 얘기하면 이 바보 같은 놈아. 왜 그걸 뺏기냐하고, 다시는 주지마라고. 이렇게 가르쳐서 어떻게 훌륭한 아들이 되겠어요? 애가 과자를 숨기더라도 얘야, 그러지 마라. 친구하고 같이 나눠먹어야지. 나눠먹어라.

 

도시락 애들이 다 뺏어먹었다 그러면 아이고. 친구들이 계란말이가 그렇게 먹고 싶나? 그러면 엄마가 내일 한통 해줄 테니까 나눠먹어라.” 이렇게 해야 아이가 훌륭하게 된다니까. 어디 가서 못된 것만 자꾸 배우려고 그래?

 

배제시키는 아이들이 어느 학교, 우리 클 때도 보면, 덩치가 크든지, 공부를 잘하든지, 아이가 지말 안 들으면 쟤하고 하지마라.” 이렇게 다 했어. 나도 다 해 봤어.

 

그러니까 그거를 상황을 자세히 봐서, 계속 그거를 엄마가 아이처럼 걱정하면 안 돼. 애들 클 때는 이런 일도 생기고, 저런 일도 생기고, 따돌려 보기도 하고, 따돌림을 당해보기도 하면서, 커가는 거니까, 그것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얘기일 때는 그냥 좀 달래주고, 아이가 그걸 스스로 헤쳐 나가도록. 엄마가 그거 다 조언할 수가 없어. 자기가 늘 붙어서 사는 것도 아닌데.

 

그런 거 지금 당한 거 아니잖아. 그건 되거든 물어.

엄마가 얘기해보면 엄마가 너무 걱정이 심하면, 아이가 심리가 불안해. 엄마가 늘 안절부절하면 애가 심리가 불안하거든. 소심한 건 자기 닮아서 소심한 거야. 자기가 좀 대범해야, 아이도 대범하지. 그러니까 자기가 기도해서 제가 좀 소심합니다. 좀 대범하게 살겠습니다.” 이렇게 자기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먼저 힘을 쏟고, 아이는 지켜봐야 돼. 한번 갖고 딱 하면 안 돼.

 

예를 들면 맞아도 그게 상처가 나거나, 폭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면 학교에 가서 확인을 해서 정확하게 조치를 취해야 되고, 여기 엄마들 선생님이 조금 때려도 학교 가서 난리 피우고, 애들 사이에 싸우면 학교 가서 완전히 학교를 뒤집고. 그건 다 부모가 정신 질환이기 때문에 애들이 그런 거거든. 선생님들한테 여쭈어 봐. 도저히 못하겠다는 거야. 선생질을. 그럼 내가 또 선생님들한테 어떻게 위로하니? 너무 선생을 네가 높이지 마라. 그냥 밥값만 한다. 월급 받는 값만 한다 하고 대강 대강해라.

 

저그 아이도 교육 못시켰는데, 네가 어떻게 남의 아이를 교육시키려고 그러니? 적당하게 해. 이렇게 내가 위로를 해요. ? 적당하게 해야 선생도 살지. 그 잘하겠다 그러면, 선생이 학교에서 못 버텨내. 애 좀 문제아라고 야단치면 애가 집에 가서 일러서, 학부형이 교장선생님한테 얘기하고, 교장선생님이 불러서 야단치지. 이런 식으로 해서 못해먹겠다는 거야. 지난주에도 여기 교사 멘토링을. 교사만 모여서 나눴는데. 요즘은 초등학교 선생님도 힘들어서 5학년 6학년짜리 못해먹겠다는 거야. 선생 머리채를 휘어잡고 덤비는 이런 애도 있다는 거요.

 

그래도 저그 엄마는 애 나무라지 않고 선생나무란다. 이런 시대에요. 그래서 핵심은 엄마가 다 애들 버려요. 그러니까 자기는 너무 소심하게 자꾸 대응하면 아이까지 위축이 되니까, 자기가 조금 큰 문제 아니거든 달래주고. 그러나 들어줘야 돼. 혹시 이렇게 아이들이 지나치게 왕따를 당해서 학교에서 조금 보호가 필요한데도 부모가 무심해서 팽개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능하면 살펴만 보지, 쉽게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자꾸 가르치면 안 돼. 지가 알아서 대응하도록.

 

엄마가 맞으면 너도 때려라하는데 때릴 수 없는 애 보고 때려라하면 걔 이제 고민이잖아. 그러니까 식당에서 그거 어떻게 믿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애도 있고, 그거 믿는 애도 있고 그래요. 그러니까 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도 있지, 그러면 나 같은 아이는 훌륭하고, 믿는 애는 바보고 그런 게 아니라, 아이마다 다 궁금해서 묻는 아이 있고, 그렇게 그런 걸 금방 못 믿는 애는 엄마가 매사에 아빠가 얘기하면 그걸 불신하니까 애도 그렇게 닮아서 그런 거요. 좋은 거 아니야.

 

그래. 그 엄마가 그렇게 하든지 말든지 자기자식도 아닌데, 자기가 뭘, 자기도 그렇게 다녀. 자기 맨날 애한테 의심을 가르치면 되잖아. 그러면 그 애는 엄마가 말해도 그거 어떻게 믿노? 이런다. 그게 좋은 줄 아나? 그런데 뭘 그걸 왜 꺼내서 여기서 모범이라고 답하나? 아니면 그런 건 얘기할 가치도 없는 거지. 그러나 그런 아이도 뭐하다? 있다. 그럼 그런 아이는 잘못되었냐? 그것도 아니다. 아이가 크다보면 이런 애도 있고, 저런 애도 있는 거지, 그게 다양한 속에서 이해해야지, 저 아이처럼 되어야 된다든지, 저 아이가 나쁘다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야.

 

한 대 때리면 툭 맞고 있는 애도 있고, 한 대 때리면 10대 때리는 애도 있고, 어떤 애가 좋다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 애 때는 그렇게 자라나는 거요. 그걸 좀 평범하게 보는 눈이 필요해. .

 

애를 한 10명씩 낳아서 키워야 이런 문제는 해결이 되요. 10명씩 낳아서 키우면 정신이 없어서, 맞고 오든지 때리고 오든지 신경을 안 쓰고 저그끼리 형제간에도 때라고 맞고 하면서 자라는데, 10명이 있으면 형제간에도 엄청나게 싸우는데 그걸 어떻게 조절을 해요? 둘이 키우니까 형제간에 싸우면 그게 무슨 큰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난리잖아.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이런 말 내가 하면 할 필요가 없다. 싶어요. 하나밖에 없으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들이 하나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건 이해가 되지만, 그럴수록 아이는 제대로 못자란다. 엄마가 조금 무심해져서. 그러니까 내 살기 바빠서 외면하는 거 하고 다릅니다.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조금 무심해서 아이가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 이겨나갈 수 있도록. 다 엄마가 코치하고 조언해서 아이가 자라면 나중에 자립심도 없어지고, 창조성도 없어져요. 그런 거를 어느 정도, 예를 들면 그네타나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서 피정도 난다하면 엄마가 못본체 하는 게 좋아요.

 

우리 어릴 때 같으면 쑥을 돌로 찍어 바르고, 싸리껍질 벗겨서 묶어서 다니고, 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렇게 사는 게, 어려움 속에서 살아나가는 거요. 그런데 팔이 부러졌다. 이 정도가 되면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지. 자립심 키운다고 부러져도 놔둔다. 이런 것도 아니고, 조금 껍질 까진 거 갖고 난리 피워도 안 된다. 이 얘기에요. 그래서 조금 지켜봐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아이를 위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