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7회] 컴퓨터 게임만 하는 고1 아들, 어떡하죠

Buddhastudy 2015. 6. 22. 22:06

 

 

자기 안 바라보면 어떻게 할 건데? 이미 얘기 속에 자기 바라볼 수밖에 없잖아. 자기 안하게 하면 죽겠다 그러니까, 그럼 그렇게 밖에 길이 없잖아. 이미 길이 정해져 있는데, 자기 혼자 괜히 지금 난리를 피우는 거지, 어차피 컴퓨터 할 건데, 자기 안 바라보면 어떻게 할 건데? 다른 길이 없잖아. 놔 놓으면 되지. 방법이 없는데.

 

그러니까 지금 내가 구박을 하는 게 아니고, 구박이라고 듣지 말고,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 없으면 방법이 없는 건 아무 죄가. 어떤 사람이 삼성이나 예를 들면 그 전에 대우가 부도나는데 16조원이 필요합니다. 스님 돈 좀 빌려주세요.” 그럼 내가 방법이 있나? 없나? 없으면 고민이 되나? 안되나? 고민이 안 돼. 방법이 없으면 고민이 안 돼. 그런데 누가 급하다고, 사람 죽는다고, 천만 원만 빌려 달라 이러면 고민이 되나? 안되나? 고민이 되지.

 

없지만, 만약에 이게 내일이라면 어디 가서 어느 신도한테 뭐라고 얘기해서라도 빌리려고 마음만 먹으면 빌릴 수는 있나? 없나? 있는데, 내가 이 사람한테 이렇게 줄 필요가 있느냐? 이런 문제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지. ‘죽는다그러면 고민이 되지. 만약에 16조원 빌려 달라 그러면 이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건 고민이 안 된단 말이오. 고민 된다는 건 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고민이 되거든. 자기는 지금 아무 길이 없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어. 그냥 놔 놓으면 되는 거요.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오. 그래서 다 아이들이 죽는 거요. 그래서 죽는 거요. 그러니까 길은 딱 두 가지요. 애를 고치려하면 죽어도 좋다. 그래. 네가 이렇게 살 바에야 죽는 게 차라리 낫다.” 이렇게 내 마음속에 결심이 서야 돼. “그래 죽으려면 죽어라. 너 죽어라.” 이렇게 말은 안하더라도 마음속에서 그래 이거 못 고치고 저렇게 살면 자기 인생 불행이다. 그래, 죽어도 좋다. 죽으면 내가 장례 잘 치러줄게.” 이런 마음이면 딱 대결을 하면 되지. 그럴 때, 대결 했다가 또 죽는다그러면 흔들리고, 또 흔들리면 버릇만 나빠지거든요.

 

그러니까 손 안대는 게 낫다. 이 얘기요. 그러니까 죽어도 좋다고 고치려면 죽어도 좋다고 딱 자기가 결심이 서야 되고, 만약에 그렇게 못하겠다 싶으면 그냥 놔두는 수밖에 없어. 그래서 이렇게 기도해야 돼. 그래도 살아있으니 생기는 고민 아니오. 죽어버렸으면 고민도 없잖아. “아이고, 그래도 컴퓨터라도 하고, 안 죽고 살아있는 것 만해도 고맙다.” 이렇게 자기가 받아들이든지, 안 그러면 바꾸려면 내가 절대로 뉘우치지 않고, 후회도 안하고, 그냥 자기가 딱, 거기에 결심을 세우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딱, 임해야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 아무 도움도 안 돼.

 

애는 애대로 버릇 나빠지고, 자기는 자기대로 괴롭고. 아이들이 부모 협박하는. 그래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이런 말 알아요? 4, 5, 부모를 협박하는 방법은 뭐다? “밥 안 먹어.” 밥그릇 집어 던지는 거요. 그다음에 초등학교 때, 부모가 마음에 안 들면 하는 짓이 뭐다? “밥 안 먹어?” 이래봐야 엄마가 그래 먹지마라.” 이렇게 나오니까 그거 갖고는 안 돼, “공부 안 해.” 공부를 안 해버려요. 그럼 부모가 난리요. 그다음에 사춘기 때는 공부 안 해. 이래봐야 부모가 눈도 깜짝 안 해. 그러면 집 나가.” 그럼 또 난리요.

 

아이고, 저게 요즘 애들이 중학생이 나가서 가출해서 여관에 돌아다니면서 온갖 이런 거 있는데, 저게 집 나가서 혹시 또 여자가 버릴까 싶어, 전전긍긍해. 그래서 그것도 못해. 그다음에 그거보다 더 크면 쓰는 게 뭐다? 죽어버릴 거야. 이래요. 여기에 부모로서는 꼼짝도 못하지. 그런데 이건 벌써 고등학교 1학년이 죽어버릴 거야. 이러니까, 빼는 카드를 다 뺐어. 지는 다 뺐어. 그래서 내가 그 정도 , 그래. 죽으려면 죽어라.” 이렇게 나가면 대결이 될까, 그 전까지는 대결 자체가 안 돼. 백전백패야. 싸울 필요가 없어.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제일 나아.

 

내버려두고, 두 부부 그냥 재미있게 지내. 자기가 남편 말을 얼마나 안 들었으면 애도 자기 말 안 듣겠어. 그러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남편한테 매일 엎드려 절하면서, “아이고, 여보, 죄송합니다. 아이고, 저 자식 내 말 안 듣는 거 보니까, 내가 속상한 거 보니까, 당신 나 때문에 얼마나 속상했소. 앞으로 나는 지난 과보를 톡톡히 받으면서 이제 앞으로는 당신 말, 뭐든지 하면 예. . 예예. 알겠습니다. 예예.” 그게 소를 지붕으로 올리라 그래도 . 알겠습니다.” 해보고, “여보 안 되는데요. 사다리로 소가 못 올라가는데요.” 이래야지, 그럴 정도로 네네. 해야 된다.

 

그리고 아이문제는 아이고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 없다드니, 진짜 부처님 말씀 맞네. 아이고, 어떻게 저렇게 똑같이 하나? 요렇게 재미있게 받아들여야지. 그렇게 그냥 생활 하는 수밖에 없어.

 

답이 없다. 지금 내가 답이 없다고 한 답을 줬어요? 안 줬어요? 줬어요. 그러니까 그 문제 갖고 자꾸 타협적인척하는, 그런 얄팍한 술책 쓰지 말고, 딱 내가 참회하고 놔두든지, 안 그러면 그냥 자식을 위해서는 같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한번 해보자. 이렇게 나가든지. 그럴 때 할 수 있는 거는 위험부담을 조금 줄이는 거는, 애를 방학 때 데리고 좋은데 가자”, 비행기 끊어서 고비사막에 가든지, 인도에 불가촉 촌민 마을 같은데 가서, 그냥 애하고 그냥 같이 고생하는 거요. 부모가 그런 희생을 해야 돼.

 

그래서 핸드폰이고 뭐고, 근접할 수 없도록. 거기서는 도망갈 수도 없도록. 어디 갈 수 없도록. 그럴 때는 잃어버릴 각오를 해야 돼. 그렇게 안하면 이게 부모의 약점이 뭔지를 알기 때문에 협박을 하면 속거든요. 얼마 전에도 어제 그저께 수능시험 성적 나쁘다가 학생하나 자살했죠? 그러면 생각해 봐요. 부모가 아무 잘못도 없는 거 같지만, 따진다면, 부모가 아이 공부 잘하는 거에 대해서, 못하면 약간 섭섭해 하고, 잘하면 좋아하고 이랬을까? 안했을까? “, 임마, 공부 그거 해서 뭐하냐고?” 공부하는 놈을 야단치고, 불 꺼서 재우고. 공부하지마라고 야단쳤으면 성적 떨어졌다고 죽을까? 그런 일 절대 없어.

 

그래서 나는 성적 떨어졌다고 죽어나 이런 생각 안 해봤어. ? 공부한다고 야단맞았지, 안한다고 야단맞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분들의 삶이 자녀를 버릇을 나쁘게 하든, 자녀를 죽이든지 다 원인이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그걸 자꾸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면 안 돼. 그리고 죽은 뒤에 죄의식을 자꾸 가지면 안 돼. 그러면 이렇게 죽는 경우에 첫째는 내가 지나치게 잘못, 아이의 상태를 살펴서 그에 맞게 대응을 안 하고, 그냥 내 생각만 하고, 당연히 아이는 되겠지.

 

특히 자살하는 경우에 아까 저 우울증 계신 거사님처럼 저렇게 죽는다.’ 이렇게 하거든요. 그럼 대부분 처음에는 막 난리를 피우다가 시간이 지나면 죽는다. 죽는다 해놓고 죽어요? 안 죽어요? 안 죽으니까, 다음부터는 그래. 죽어라.” 이래요. 그래도 안 죽어요. 그 다음부터는 죽는다 해도 그래. 죽어.” 하면 진짜 죽어버리면, 죽어라 해서 죽은 건 아니에요. 그 우울증이 극치에 도달해서 죽었지, 죽어라 그런다고 죽고, 죽지마라 그런다고 안 죽은 건 아닌데, 죽어라하고 한 거하고 죽는 거하고 딱 겹쳐버리면 완전히 죄의식에 사로잡혀 또 살아야 되요.

 

그래서 죽는다는 사람은 절대로 아무리 안 죽는다는 게 속으로 눈에 보여도 그래 죽어라.” 소리하면 되나? 안되나? 안 돼요. 말이라도 속으로는 죽었으면 좋겠다하더라도 말을 하면 안 돼. 그럼 나중에 누가 뒤집어쓴다? 내가 뒤집어쓰기 때문에. “그래도 죽으면 되나?”이렇게 말을 해야 돼. 핸드폰 안사주면 죽겠다 이러면 안사주고 속으로는 죽을 각오를 하고 안 사주더라도 죽는다하면 그래. 죽어라.” 이렇게 말하면 안 돼요. “아이고 핸드폰 안 사준다고 죽으면 어떻게 하노? 안 되지. 죽으면 안 되지.” 이러면서 안 사주는 거요. “죽으면 되나? 안 되지.” 이러면서 안 사줄 건 딱 안 사주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