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13_1. 지경공덕, 8불중도

Buddhastudy 2017. 5. 22. 19:21


, 모두 반갑습니다. 오늘은 금강경 강의 도서출판 좋은인연 책으로 183페이지 지경공덕분 제십오. 여기 하겠습니다. 먼저 독송을 정성껏 해보시겠습니다.

 

/수보리야 약유선남자선연인이 초일분에 이항하사등신으로 보시하고

중일분에 부이항하사등신으로 보시하고

후일분에 역이항하사등신으로 보시하야

여시무량백천만억겁을 이신보시어든 약부유인이

문차경전하고 신심불역하면 기복이 승피하리라

하황서사수지독송하야 위인해설이리요

수보리야 이요언지컨대 시경은 유불가사의불가칭량무변공덕하나니

여래위발대승자설이며 위발최상승자설이니라/

 

, 거기 한글 편, 좀 읽어보겠습니다.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 즉, 착한 보살들이 있어서

아침에 갠지스강의 모래 수만큼의 숫자로 몸을 바쳐 보시하고

낮에도 갠지스강의 모래 수만큼의 숫자로 몸을 바쳐 보시하고

저녁에도 또한 갠지스강의 모래 수만큼의 숫자로 몸을 바쳐 보시를 하는데

이렇게 하여 한량없는 백천만억겁 세월을 통하여 몸으로 보시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의 법문을 듣고 믿는 마음으로 거역하지만 않는다면

그 복덕이 몸을 바쳐 보시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거늘

하물며 이 경을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남에게 해설해줌에 있어서랴

수보리야, 중요한 것을 말하건대

이 경에는 가히 생각할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고, 끝도 없는 공덕이 있나니,

여래는 대승의 마음을 낸 이를 위하여 이 경을 말했으면

가장 높은 마음을 낸 이를 위하여 이 경을 말했느니라./

 

, 여기 지금 분의 제목이, 이 장의 제목이 182 페이지에 보이는 것처럼 지경공덕이라 했어요. 경을 지니는 공덕이라 이 말입니다.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지경공덕. 지경공덕. 경을 지니는 공덕. . 이 금강경을 지니면 큰 공덕이 있다.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금강경 그 내용이 무엇이기에

이러한 공덕이 있는가?

이 금강경은 중도, 중도정견을

가르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중도정견이 무엇인가?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179페이지, 거기보시면, 중도정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용수보살의 8불중도라고 해서 아주 유명한 말씀입니다. 아무튼 이 중도정견적 삶을 살면 우리는 행복할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이 중도정견은 무엇인가? 불생불멸, 불일불이, 불상부단, 불거불래라. 그래서 이 불이 전부 8번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8불중도라 이렇게 말해요.

 

1. 불생불멸

생한 것도 아니고 멸하는 것도 아니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_죽는 것도 아니다. 이런 말인데, 깊은 뜻은 또 후일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우리가 간단하게 보자면, 우리가 죽는다 하지만 어디로 가겠는가. 죽는다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닌 거죠. 불멸이 되는 거죠. 그리고 태어났다하지만 아무것도 없는데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불생이 되는 거죠. 그래서 불생불멸이라. 이 또한 마음의 도리도 그렇습니다. 마음 가운데에 생기는 것이 있다하지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마음 가운데 없어진다 해도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마음바탕은 늘 그 자리다. 이런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 불일불이

하나도 아니고 그리고 다른 것도 아니다. 이 말이 재미있죠? 너와 내가 하나도 아니고, 너와 내가 다른 것도 아니다. 불성자리에서 봤을 때는 너와 내가 다른 것도 아니다. 이 말이죠. 이것을 현실적으로 대입해서 생각해 보면, 부부라 하면 부부가 하나는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부부는 다른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 불일불이라. 하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 개체의 독립성, 연기성, 이것을 같이 나타내고 있는 말이다. 그래서 마음의 도리가 또한 이와 같다. 부처니 중생이니 하지만, 부처와 중생이 그러면 하나냐? 하나는 아니요, 그렇지만 잘 들여다보면 또 다른 것도 아닙니다. 부처가 바로 중생이지요. 중생이 바로 부처이고, 마음이 그러하다 그랬어요.

 

3. 불상부단

항상 하는 것도 아니고, 부단_단멸이라는 말은 완전히 끊어져 없어진다 이 말인데, 상 아니다. 그러니까 영원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이 육체적 삶은 영원한 것은 아니죠.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죽어버리면 그만이냐? 부단이라 했어요. 단멸. 그래서 죽어버리면 그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부단이라. 그래서 요즘 더러 스스로 죽는 사람도 많은데 자살 문제 같은 것도 우리가 잘 생각해야 하는 것이 부단입니다. 절대로 거기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불상부단임을 우리가 중도적으로 잘 수용하면 여러 가지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어요. 이 마음의 문제도 불상부단입니다. 항상 하는 것도 아니고, 단멸 되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 말이고.

 

4. 불거불래.

가는 것도 아니고 오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절에 왔다. 지금 와 있죠. 조금 있으면 집에 간다. 집에 갔다. 우리는 왔다갔다라고 말하지만 좀 높은 차원에서 봤을 때는 그 자리가 그 자리입니다. 우리가 제자리곰배치기라는 말이 있거든요. 바로 그 자리에요. 그 자리. 가면 어디로 가고 오면 어디로 오느냐 이 말이죠. 늘 자리에 있는 거죠. 불거불래라. 우리 마음도 그러하더라.

 

그래서 우리는 이 8불중도, 8불중도적 삶을 살면 우리는 좀 마음이 넉넉해지고, 삶에 있어서 만족감을 느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 말입니다. . 이것은 아주 중요한 교리고 하니까 좀 어렵더라도 여러 번 읽어보시고 오래오래 좀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금강경은 8불중도를 가르치고 있는 경이다. 해도 틀림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