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17회) 굿을 강요하는 어머니

Buddhastudy 2010. 7. 8. 21:03

  방송 보기: BTN


본인이 생각하는 바른 도는 어떤 게 바른 도요? 부처님의 가르침의 요지가 뭐요? 어머니가 자식 잘 되라고 한다. 그건 이해는 되요? 어머니 자식 잘 되라고 우리 잘 되라고 어머니 나름대로 신앙으로 지금 하고 있으니까 그 어머니를 이해하고 그 뜻에 맞춰 주는 게 바른 도요. 바른 도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비용 본인이 줘요? 자기돈 가지고 자기 쓰는데 무슨 상관이에요? 저게 문제요. 왜 돈을 가지고 골프치러 다니면 괜찮고. 술집에 가는 건 괜찮고. 그런 거 하는데 돈쓰면 문제를 삼아요? 그 술집에가서 쓰는 것 보다는 피해가 적잖아요. 하면 어때요 뭐. 절하는데 자기한테 무슨 손해가 나는데. 빠지면 어머니가 빠지지 내가 빠지나? 무슨 관계가 있어요. 찬찬히 한 번 따져 봐요. 나한테 뭐가 문제요? 그게. 언제 저희들 까지 하라 그랬어. 가서 절하라 그랬지. 절하는데 손해나는 일이 뭐가 있어요? 아니지. 절하라는 거니까.

 

아니 저 만약에 김유신 장군 묘에 갔다 그러면 절해요 안해요? 우리 어디 성지순례 가거나 뭐 어디 역사 유적지 가면 성인들 만나면 절하잖아요. 남의 조상 묘에도 절을 하는데. 또 외국에 가면 또 흰두템플에 가면 가서 절해야 되잖아요. 딴 종교에 가서도 하는데. 그 인도 신, 흰두라는건 인도 신이 잖아 그죠? 흰두 템플에 가서 절하는 외국신은 믿고, 절하고. 우리 나라 신은 안 믿겠다 이거요? 안 믿는 건 좋은데 거기서 절하듯이 여기서 절하면 되지 못할게 뭐있어요? 신주다지면 어떻고 된장단지면 어때요? 거 무슨 상관이요? 그게 불상이면 어떻고 십자가면 어때요?

 

그런 건 아니라고 고개 흔드는게 바른 도요? 불교 잘못 공부하셨어. 불교를 모를 때는 그런걸 부정하더라도 불교를 알면 마음이 넓어져서 웃으면서 신주단지 절하면 네 어머니 알겠습니다 하고 절하면 되지. 신주단지가 공한데 그거는 좋은것도 아니지만 나쁜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가서 절을 탁 해버리면 아닌데 긴데라는 이런 번뇌가 안생기지. 안하니까 생기는거 아니오.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하는 결심은 안 일어 났을때 생기는 일이지. 일어나버리면 결심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런것처럼 거기가서 안하니까 자꾸 아니지 아니지 하는거요. 가서 해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옛날에 선사들 얘기 중에 이런 게 있죠. 두 스님이 길을 가다가 냇가가 하나 나왔어. 물이 많아. 그래서 바지를 걷어 올리고 건너려고 하는데. 어떤 여인이 물이 많으니까 못건너고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 그 중에 한 스님이 제가 업어 건너다 주겠소 하니까 여인이 어쩔 방법이 없잖아. 그죠? 그래서 스님 등에 업혀 가지고 강을 건넜어. 내려 주고 둘이가 절로 왔단 말이오. 한참 한시간이나 온 뒤에 절입구에 딱 오니까. 한 스님이 여자를 업어 준 사람한테 '아니 출가한 비구가 그래 여인을 등에 없어서 되겠냐? 여인하고 접촉하면 안 된다고 되있는데 등에 없고 그래. 그래 되겠냐? 계율을 어긴거다' 이렇게 문제 제기를 했어. 그러니까 그 스님이 그 묻는 스님을 돌아보면서 '당신 여기까지 여인을 업고 왔는가' 그랬어. 자긴 지금 딱 강 건너자 마자 내려 놓고 왔는데 옆에 이 사람은 절 입구까지 업고 들어온거요.

 

보살이 똑같애. 거기가서 절 한번 꺼떡 했으면 끝날 일을. 지금 이게 몇날 며칠을 그걸 붙들고 여기까지 절까지 들고왔네. 안하면 되지. 그냥 그거는 그러면. 어머니가 굿해라 그러면 '' 이러고 안가버리면 되잖아. 뭐 번뇌가 될게 있어. 왜 안했냐? 그러면 아이고 깜빡 잊어버렸어요. 이러면 되지. 뭐 그게 문제요? 신주단지 절하라 그러면 신주단지에 절한다고 나쁜 일이 있을까 없을까? 그것부터 먼저 얘기해보자. 신주단지 앞에서 절하면 나한테 무슨 손해나거나 나쁜 일이 있어요 없어요? 그러면 어머니가 그렇게 원하는데 한 번 해 주면 어때. 그런데 그게 뭐 마음에 꺼릴길게 뭐가 있어? 그러면 어머니를 자기가 고칠 수 있겠어요? 내가 못고치면 놔두는게 낫지. 헌법에 신앙에 자유가 있어요 없어요? 그런데 왜 교회 다니는 사람은 시비 안하고. 거 신주단지 모시는걸 그렇게 시비를 해? 본인이 지금 내가 볼 때 올바르지 않아요. 생각을 잘못하고 있어. 어머니가 굿을 하든 어머니가 신주단지를 모시든 그것은 어머니의 신앙이고 어머니의 자유에요.

 

그런데 나보고 하자고 그러면 교회다니는 사람이 자기 교회다니는거 자유 잖아요 그죠? 나 보고 자꾸 교회 가자고 권유해요 안해요? 하겠지. 가고 안가고는 누구 자유다? 내 자유에요. 권유한다고 그 사람보고 나무랄 필요가 없다 이 말이오. 그런 것처럼 어머니가 굿을 해라 하는거는 내가 안하는건 내 자유라 이 말이오. 하는어머니를 권유하는 어머니를 나무랄 필요는 없다 이 말이오. 알았다고 안하면 되니까. 어머니에 구애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이거요. 어머니가 굿하자하는건 어머니 마음이고 안하는건 누구 마음이다? 내 마음이고. 전화 하는 건 내 마음이고 끊는 건 엄마 마음이고. 그러니까 자유롭게 하면되요. 어머니의 자유를 존중해야 되. 그런데 지금 본인은 어머니의 자유를 존중 안하고 어머니를 억압하고 있어. 굿을 하지마라. 신주단지 하지마라. 나보고 절하라 그러지마라. 나한테 그런 얘기 하지마라. 이렇게 어머니를 전부 본인이 억압하고 있어. 어머니가 본인을 억압하는게 아니고.

 

어머니 인셍에 지금 간섭하고 있잖아. 이거하지마라. 이거하지마라. 이렇게. 거기다 또 뭐까지 되가? 정법이 아니다는 잣대까지 내걸어가 .그건 잘못된 생각이오. 만약에 그게 불교라면 불교를 잘못믿고 있는거요. 그러니까 어머니 하시는거 그냥 두시고. 어머니를 위해서 따라 좀 해 주는 시늉도 하고. 그러나 내가 옳지 않다 싶으면 안하는건 내 자유니까. 어머니 저는 안하겠습니다. 이러면 되. 어머니 하시는건 자유고. 권유하는거 까지는 자유인데. 나는 안하겠습니다 이러면 되. 우리 정토회에도 길거리 가면서 뭐하세요 법회나오세요 권유해요 안해요? 하지. 길가는 사람들에 어떤 사람이건 강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이 사람들 이거 순 강요하고 다니는 사람들이오.

 

그러니까 기독교인이 매일 집에 찾아와 문두드리고 둘이씩 짝지어 와가지고 하는 경우도 있잖아. 그죠? 그건 전도고. 우리 어머니가 하는건 강요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되요. 어머니도 거기에 심취해 있으니까.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기독교에 심취하듯이 거기에 심취했으니까. 그 관점에서 보고 아~ 이러면 재앙이 없어지겠다 이러면 좋은일이 생기겠다 .우리 아들 며느리 손자 요렇게 하면 좋은 일 생기겠다. 자기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고 하는거요. 잘 되라고. 그걸 고맙게 생각해야되. 어머니 감사합니다. 네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으면 그냥하고. 못하면 아이고 어머니 죄송합니다. 저는 안할래요. 어머니 저희들 대신해 주세요 이러고.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돈 보내 드리고 그러면 되..우리것도 좀 올려주세요 이렇게. 성경 읽어 봤어요? 성경에 무슨말이 있어요?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라. 이런 구절이 있어요. 5리를 가자. 이건 뭐요? 강요요. 내가 10리를 가겠다고 마음을 내버리면 이건 강요가 안되지. 어머니가 뭐 하라 하면 내가 마음을 더 내버려. 어머니가 아이고 내 요번에 굿할란다 이러면. 5만원 드리면서 저희 것도 좀 올려 주세요 이렇게. 그러면 어머니가 아무 문제가 안 돼. 이게 정법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