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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6_2. 이별을 대하는 자세

Buddhastudy 2018. 1. 19. 21:07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셔서 6년의 고행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화엄경을 설하시고 난 이후에 중생들이 부처님이 깨달음의 세계인 화엄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어려움을 겪는 다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그러고 난 이후에 , 부처님께서는 중생제도에 있어서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녹야원이라는 곳을 직접 방문을 하셔서 5비구를 만납니다.

 

그리고 5비구에게 설하신 경전이 바로 사성제를 설하시죠. 그 사성제는 고···도를 이야기 합니다. 이 세상에 삶의 구조는 고통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일체중생은 고해중생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그 고통을 이야기 하실 때 4~8가지를 통해서 고통을 표현하시는데, 4가지 고통은 생···, 나는 것 고통이요, 늙는 것 고통이요, 병든 것 고통이요, 죽는 것 고통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애별리고_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고통이다. 바로 이별을 고통으로 표현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원증회고_미운 사람하고 만나는 것이 고통이다. 구부득고_구하되 구해지지 않아서 고통이다. 오온성고_이 세상의 삶의 구조는 더우면 더워죽겠고, 추우면 추워주겠고. 이렇게 고통으로 일관하는 것이 우리 삶이다.

 

그래서 이 고통의 구조를 8가지로 말씀하시는 가운데 애별리고, 이별의 고통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날 우리 인격적 삶의 구조를 보면, 미운 사람은 만나기 싫어하고, 좋은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은데, 좋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영원히 내 주변에 존재하면 참 좋으련만 내가 그만큼 사랑하고 내가 그만큼 아끼는데도 불구하고 때가 되면 가야 됩니까? 안 가야 됩니까?

 

이런 사실이 우리 삶의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는 당연히 내가 예뻐하는 것은 가까이 두고 싶고, 내가 미워하는 것은 버리고 싶어 하는 삶의 구조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고통으로 받아들이는데, 부처님께서는 그 부분을 마음으로서 때가 되면 놔줄 줄 알아야 된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제행무상이라. 때가 되면 없어지고, 회장정리라, 한번 만났으면 반드시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해요.

 

, 이별은 아픕니까? 안 아픕니까? 미운 놈하고 헤어지는 것도 아픈가요? 미운 놈하고 헤어지는 것은 즐거움이죠.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 바로 이별이라고 하는 것은 고통으로 일관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모든 것은 반드시 때가 되면 헤어져야 된다는 사실을 부처님께서는 진리로서 가르쳤는데도 불구하고, 수행이 내 마음에 무장되지 않으면 그 고통은 당연히 고통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부처님께서 이 세상의 삶의 구조를 진리로 설하신 그 부분을 어떻게 잘 받아들여서 응용할 것이냐 하는 부분은 우리 스스로가 얼마만큼 수행의 장르를 통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고통을 더하게도 할 수 있고, 덜 하게도 할 수 있는 방법, 존재와 인연이라고 하는 부분은 덧없는 거예요. 인연은 만났으면 헤어지게 되어있는 거예요. 그래서 반드시 여러분들이 영원히 소유하려고 하지 마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그렇게 덧없이 흘러가는 인과를 통해서 세상을 살고 가는 것이다.

 

고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놔주고 싶지 않지만 언젠간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도 내가 때가 되면 가야 되요? 안 가야 되요? 내가 때가 되면 가야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미 성현입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부처님께서도 45년이라고 하는 긴 제도의 설법을 하시고 난 이후에 열반을 맞이했을 때 모든 제자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만류를 합니다.

 

부처님 가지 마십시오. 부처님 가지 마세요. 당신이 없는 세상 저희는 희망이 없습니다. 제발 우리와 함께하는 가르침을 베풀어달라는 간청을 했을 때 부처님 말씀이 뭐에요? 이 세상은 그렇게 만나고 가는 것 또한 진리라 그랬거든요.

 

그래서 무엇에 의지하면 좋겠습니까? 그러니까 자등명법등명이라. 이 세상은 스스로를 등불 삼고, 법에 의지하는 것 외에 나머지는 없다. 눈으로 보여진 모든 것은 아무리 좋아도 가야 되는 거고 아무리 싫어도 때가 되면 가야 되는 것이 세상의 인심인고로, 인과의 법칙을 깨우치는 자체가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나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된다는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모쪼록 좋은 사람이 있거든 더욱더 좋게 받아들이시고, 싫은 사람이 있거든 그 싫은 사람도 때가 되면 이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조금은 편안한 인생의 주인공들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