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만화)

노자老子(만화) 12_공허의 극에 이르러

Buddhastudy 2018. 12. 6. 19:30


인간의 마음은 본디 비어있어 조용하지만,

종종 사욕으로 인해 물질을 바로 보지 못하고,

행실이 정도를 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본래의 비어있고 고요한 상태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그래야 만물이 생장하고 순환하는 것을 바로 보게 된다.

 

만물이 얽히고 섥혀도 각자 그의 근본으로 돌아가니

이것을 정, 혹은 상이라 하는데

상을 이해하는 것을 명이라 한다.

 

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면 화를 입게 된다.

상을 이해하는 자는 포용하지 못하는 것이 없어

큰 공에도 담담하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게 되며,

자연에 부합하며 도에 부합할 수 있다.

 

큰 도에 부합해야만 영원이 죽지 않으니

이렇게 해야 평생 위태롭지 않을 수 있다.

 

허의 이름과 정을 지키는 노력이 극에 달하면

사리를 밝게 살필 수 있고

만물 변화의 법칙을 통찰할 수 있게 되면

자연의 오묘함을 얻게 되어

도와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