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유의 이익만 알고
무의 용도는 모른다.
사실 무의 용도는 유보다 훨씬 많다.
서른 개의 바큇살은 바퀴통에 모여 있는데
바퀴통이 비어있기에 수레가 갈 수 있게 된다.
물 잔도 역시 가운데가 비었기 때문에
물을 담을 수 있다.
창문에도 우리는 그의 무를 이용하고 있다.
방도 무이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가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로서 알 수 있듯
유가 주는 유익함은 전적으로
무가 발휘하는 작용에 의지하는 것이다.
유만으로는 큰 쓸모를 발휘할 수 없으며
유와 무가 조화를 이루어야만 크게 쓰이게 된다.
모든 사물의 용도는
전적으로 무에 달려있다.
큰 도는 형체도 형상도 없으나
천지만물은 모두 도에서 생겨나왔다.
형상도 없는 큰 도의 오묘한 작용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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