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466회]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

Buddhastudy 2019. 2. 7. 20:39


저는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면서 지내왔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는 동아리나 해외봉사활동, 여행, 하고 싶은 다른 일보다

장학금이나 학점 관리를 위해 오로지 학교만 열심히 다녔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준비했지만 그 미래가 와도 저는 행복하지 않았고

여전히 취업이라는 또 다른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행복할지 장담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지금을 포기하면서까지 투자하는 것이 점점 지쳐갑니다

살면서 행복했던 적이 있냐고 물으면 떠오르는 순간이 없는데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사는 것이 옳은 건지 저를 위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이 컴퓨터 게임하는 게 더 재미있겠어요? 공부하는 게 더 재미있겠어요?

그러면 게임만 계속하면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될까?

그거와 똑같지. 그거는 미래를 위해서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게 아니에요.

공부가 필요하다. 이게 공부가 필요한 거라면, 현재 공부하는 데 재미를 붙여야 된다. 이 말이오. 괴로워하면서 공부를 하지 말고.

 

내가 만약에 운전을 배워야 된다고 그러면

운전배우는 과정은 필요 없고

운전만 할 줄 알면 되느냐.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운전을 배우려면, 그 편리를 하려면

운전 배우는 과정에 힘들어 하지 말고

자꾸 배우는 과정을 즐겨야 된다.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고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이게 필요한 거라면

공부하는 거를 재미를 붙여야 된다.

이를 악다물고 억지로 하지 말고. 억지로 하면 괴롭죠.

 

그런데 자기 필요성도 별로 못 느끼고,

부모가 억지로 하라 그래서 하면 괴롭죠.

그게 문제에요.

 

자기가 지금 고시공부를 왜 해야 되느냐? 욕심으로 하면 괴로워지는 거요.

정말 고시공부가 필요하다. 정말 재미있다. 법률을 연구하고 공부하고 이게 재미있고

이걸 공부해서 내가 앞으로 법률적 자기 권리를 못 찾아 먹는 사람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다.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하면

법률 하나하나 아는 게 다 재미가 있잖아요.

 

그런데 자기는 고시공부해서 월급 많이 받고 판검사 되는 거,

이렇게 공부를 하면 재미가 없지.

 

그러면 안 하는 게 나아요.

그렇게 고시공부를 하면 고생해서 공부한 결과로 돈을 많이 벌어야 되고,

돈을 많이 벌려면 검사가 되어도 돈의 유혹에 넘어가고, 판사가 되어도 돈의 유혹에 넘어가고, 변호사가 되어도 자꾸 돈 많이 주는 일거리로 가게 된다.

그러면 법에 피해를 입는 사람을 구제하는 게 아니고

법을 이용해서 부정적인 일을 조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변호사가 되거나 의사가 되는 걸 돈 많이 벌기 때문에 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하는 것은 나중에 의사가 되어도 굉장히 불행하고,

변호사가 되어도 불행해요.

 

그러니까 정말 법률, 이런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데

왜 이 권리를 사람들이 몰라서 저 고생을 할까.

내가 이것을 이용해서 저 사람을 도와야 되겠다.

이런 원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된다.

 

그러면 만약에 고시공부를 해서 안 되어도 법률지식을 갖게 된다.

그런데 이걸 하면 돈 많이 번다. 좋은 직장을 갖는다.

이렇게 하니까 그 좋은 줄 누가 몰라요.

그러면 인생이 불행해지지.

 

하고 싶어서 준비하는 데 법률을 이렇게 보면 아 법률조항이 이러네. 원칙이 이러네

이렇게 공부하는 데 올해 못하면 내년까지 하면 2년 하면 되고, 3년 하면 되고,

그거를 괴로워하고 힘들어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자기가 좋아서 공부하는데.

 

뭐 어떤 거?

아이고, 그러면 스님이 아까도 얘기 했잖아.

결혼도 하고, 애고 키우고, 스님도 하고,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 그걸 어떻게 다 해.

자기가 아무리 피자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찰떡도 먹고 어떻게 다 먹어.

배가 한정이 되어 있는데. 오늘 피자 먹고, 떡볶이는 내일 먹어야지.

 

그리고 고시공부를 끝내놓고 해외여행을 하든지.

해외여행을 갖다 와서 고시공부를 하든지, 그래야지.

고시공부 2달하다 해외여행 3달 갔다 와서 고시공부 2달하고, 그러려고?

공부만 잘하면 그래도 돼.

 

그런데 그거는 고시공부하면서 계속 여행갈 생각을 하거나 연애할 생각을 하는 것은

공부를 억지로 한다는 얘기야.

남자가 와서 연애하자고 해도 내가 공부에 지금 정신이 없어서 연해고 뭐고 싫다하고

누가 돈을 줘서 해외여행 갔다 오라 해도 내가 거기 갈 여유가 어디 있노? 다 귀찮다.’

안 그러면 꼭 가족이 가자 그러면 책 들고 가서 공부를 하면서 하든지.

이런 정도로 집중이 되어야 공부가 되지.

공부를 그렇게 억지로 하면 안 되지. 괴롭지.

 

젊은 인생을 그렇게 낭비하면 안 되지.

나는 그래서 판검사 되어봐야

또는 고시해서 변호사 되어봐야

세상에 별로 도움이 안 돼.

 

된다고 고생하고,

되어봐야 도움이 안 되고,

되고나면 나중에 이러려고 내가 변호사가 되었나.’ 이런 소리 나와.

 

자기가 다시 공부에 재미를 붙이든지,

그랬으면 1년 하든, 2년 하든, 3년 하든 재미있는 것은 밤새도록해도 괜찮잖아.

재미를 붙이든지, 안 그러면 재미가 없으면 버리든지 그렇게 결정을 해.

 

해외여행이 뭐가 재미 있노?

나 따라가면 해외여행 무지 해. 아까 저기 나오잖아.

나는 2014년도에는 115일 동안 115개 전 세계를 다니면서 강연을 했어.

115개 도시 가는 게 쉽나? 매일 하나씩 나라를 바꿔가면서, 도시를 바꿔가면서, 중노동이야.

그래도 아무튼 전 세계 115개 도시를 다 가서 방문 하고, 봤잖아. 그죠.

그러니까 해외여행이라는 게 어떤 관점이냐가 중요한 거지.

 

자기 요점은 이거 아니오.

아까 내가 제일 처음에 간단하게 얘기 했잖아.

초등학생이 컴퓨터 게임 하고 싶다. 그러면 지금 컴퓨터 게임을 하지마는 이렇게 하면 지금은 좋지만 미래에 안 좋잖아.

그래서 내가 컴퓨터 게임을 접고 공부를 하면 지금은 힘들지만 미래에 좋다.

 

그런데 지금 힘들다 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괴롭다면 안 돼.

공부에 재미를 붙여야 된다는 거야.

 

그래서 인생이라는 건

지금도 좋고

미래도 좋아야 된다.

 

지금 여러분이 저하고 대화하는 이 시간이 괴로워요? 즐거워요?

그런데 우리가 얘기하는 건 미래에도 좋은 걸까? 나쁜 걸까?

그래서 현재도 좋고 미래에 유익해야 되요.

 

그런데 코미디언 같은 거 들어보면 그 시간에는 재미있는데 끝나고 나면 아무 유익한 게 없잖아. 그거는 컴퓨터 게임하고 똑같은 거요.

 

그런데 목사 설교나 스님 법문은

미래에는 그게 유익한지는 몰라도 졸리잖아.

듣는 게 괴롭잖아. 그러면 그거는 진리가 아니오.

 

진리는

지금도 좋고

미래에도 좋아야 되는데

 

지금 좋은 게

내가 하고 싶은 거라는 개념이 아니라는 거요.

 

이것이 유익하다면

지금 내가 재미를 붙여야 된다.

 

우리가 자랄 때는 먹고 사는 게 중요하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거 보다는 돈벌이 되는 걸 먼저 했는데

우리가 지금 젊은 세대가 사는 세대는

뭘 해도 먹고 살 수는 있어요? 없어요? 먹고는 살 수 있어.

 

그러기 때문에 자기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비교적 좋다. 이런 얘기에요.

자꾸 돈 액수, 무슨 지위 이런 거 따지지 말고.

자기가 법률 공부하는 게 재미있다. 하면 해도 된다. 이 말이오.

 

 

나는 스님 되는 거 좋아 안했다고 그랬잖아요.

나는 과학자기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리고 과학 공부하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중학교 때부터 과학실에서 화학물질 넣어 폭탄 만들다 터져서 불내고 그렇게 했는데.

그런데 학교 옆에 절이 있어 거기 있는 스님이 2가지,

하나는 네가 누구냐? 네가 어디서 왔느냐?”

이런 나한테 굉장히 새로운 궁금한 걸 집어던져서 그게 하나였고.

하는 너 밖에 있으면 일찍 죽는다. 단명 한다.” 그래서 안 죽으려고 들어왔어요.

 

한마디로 말하면 반강제로 중이 됐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오래 지나고 보니 괜찮네. 이것도. 오래 하니까.

 

그래서 처음부터 재미있는 건 마약하고 술 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다 좀 해야 재미가 나요.

 

처음부터 바둑이 재미있는 게 아니고 그걸 배워야 재미가 나고

처음부터 장기가 재미있는 게 아니고 그걸 배워야 재미가 나고

처음부터 운전이 재미있는 게 아니고 그걸 배워야 재미가 난다는 거요.

 

어느 정도 익숙해야 돼.

아무 연습도 안하고 재미있는 건 게임이나

그 다음에 이런 마약이나 술이나 이런 것만 그래요.

 

정신을 약간 흥분시키는 것만 그런 게 있지

나머지는 다 노는 거, 이런 거.

 

그런데 나머지는 재미는 일정하게 연습을 하면

다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거요.

 

자기가 공부에 재미를 붙여야 돼.

재미없으면 안 해야 돼.

 

지금은 나는 재미있다여러분처럼 그런 건 아니지만 싫지는 않아요.

~ 저런 것만 묻나, 이이고 나보고 애 키우는 거 묻나,

나보고 결혼생활 묻나, 나보고 그런 걸 묻나.

이렇게 생각하면 이런 걸 어떻게 하겠어요.

 

그렇다고 여기 와서 여러분들 만나서 얘기 듣는 게 재미가 있어서

또 오고 싶고 또 오고 싶고 그러지도 않아요.

뭐 재미있겠어요. 이게.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