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2 1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59. 오래된 무기력의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습니다

이 오래된 무기력의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습니다. 제대로 직장을 다닐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이것도 병이거든요. 정신질환 일종의 병인데 이걸 자꾸 각오하고 결심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예를 들면 우리가 술을 좋아한다, 술을 많이 먹는다, 그런 거는 옆에서 야단을 치거나 본인이 각오하거나 결심하면 그거는 습관은 바꿀 수가 있는 거예요. 어렵지만 바꿀 수는 있다. 근데 알코올 중독증이다, 이렇게 알코올 중독증이다 하는 거는 자기가 자기를 컨트롤 할 수 없어져 버렸다는 거예요. 근데 그 사람 보고 옆에서 자꾸 술 먹지 마라고 한다고 그게 안 돼요. 자기 통제가 안 돼버리기 때문에. 우리가 좀 깔끔을 떨면 ‘아이고 저거’ 이런 정도는 뭐 되지만은 결벽증이다 하는 어떤 병증이 되면 그거는 치료를 받아야지 혼자..

법륜스님의 하루_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요? (2023.07.27.)

결혼을 한 후 어떻게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일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직장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건강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는 제 나름의 기준을 세워서 그 기준에 부합하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삶의 동력이랄까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요?// 재미나 기분 좋은 것을 너무 추구하면 쾌락에 빠지기 쉬워요. 지속되는 재미는 쾌락적인 것밖에는 없습니다. 삶의 안정감을 가지려면 일상에서 재미를 느껴야 해요. 예를 들어 아침에 눈을 딱 떴는데 내가 살았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병원에 있어보면 눈 감은 채 못 일어나는 환자들이 많잖아요. 살아 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만약 버스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

법륜스님의 하루_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깨달을 수 있나요?(2023.07.26)

큰 스님들의 법문을 들어보면 간절하고 사무치게,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삼매에 들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삼매에 든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지극하고 간절한 마음은 어떻게 생겨나나요? ‘지극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해야지’ 하는 순간 의도가 들어가서 그런지 명상도 잘 되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바깥 경계에 부딪히게 되면 간절해지게 되는데요. 저는 근기가 낮아서 그런 걸까요?// 수행으로서의 불교와 종교로서의 불교가 섞여 있어서 그렇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성취된다’ 하는 말은 종교로서의 불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깨달음’이란 수행으로서의 불교를 뜻합니다. 두 가지가 섞여서 ‘간절하게 기도하면 깨닫는다’ 하는 표현이 생긴 겁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면 소원이 실현된다거나 병..

법륜스님의 하루_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너무 괴롭습니다, 어떡하죠? (2022.04.29.)

저는 현재 결혼 25년 차 가정주부입니다. 남편은 지금까지 줄곧 외도를 해왔는데, 1년 전부터는 제 지인과 외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고 마음이 불안합니다. 남편은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퇴직 후에 지인이 사는 고장에서 살고자 합니다. 요즘은 남편이 쉬는 날이 많은데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밖으로 돌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을 만나고 다니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지만 욱하는 성질의 남편이다 보니 대화조차 어렵고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문자의 말을 들어보니 남편은 같이 살기가 무척 힘든 사람인데, 같이 사는 이유가 뭔가요?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

법륜스님의 하루_ 잠이 부족해서 힘들어요, 수행으로 극복할 수 있나요? (2022.04.29.)

저는 아직 욕구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잠에 대한 욕구가 많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듭니다. 행자들은 때 아닌 때 자지 않는다는 계율도 지켜야 하다 보니까 하루에 4시간 30분 정도 잘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지켰는데 어떨 때는 정신이 멍하고 특히 운전할 때 위험할 정도로 힘듭니다. 다리를 꼬집어도 보고 노래를 불러 봐도 안 됩니다. 수행의 한 방법으로 수면욕을 이겨내야 하나요? 중도적 차원에서 일상생활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적정 수면 시간을 갖는 게 좋을까요?// 수행은 욕망을 다루는 것이지, 욕구를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한 욕구가 있고, 정신적인 집착과 결합한 욕망이 있습니다. 욕망은 상대적인 욕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욕망을 버리라고 할 때의 ..

[지혜별숲] 우리는 괴롭히기 위해 관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낭독46회]

구사나기 류슌의 [반응하지 않는 연습] 함께 하겠습니다. 저자인 구사나기 류슌이 얻은 큰 깨달음의 핵심은 우리가 하는 모든 고민의 근저에 ‘마음의 반응’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는 우리 마음이 끊임없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쓸데없는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혜를 모아 [반응하지 않는 연습]으로 펴냈습니다. 이 책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구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법을 알고 싶다’는 독자들의 문의에 의해 ‘실천편’이 출간되었다고 해요. 저서로는 [반응하지 않는 연습 실천편]과 [괜찮아, 부처도 가족 때문에 고민했어] 등이 있습니다. 내용 읽어보겠습니다. -- 상대방의 반응을 상대방에게 맡긴다면 고민은 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런 다음 반응하..

마음공부 1 2023.11.02

[인생멘토 임작가] 부부관계 긍정성과 부정성의 원리 1편

#행복한 부부의 황금비율 여러분은 남편에게 혹은 아내에게 평소에 긍정적으로 느끼십니까? 행복한 부부의 황금비 아니면 부정적으로 느끼십니까? 부부관계를 관리하는 문제는 긍정성과 부정성이라는 개념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긍정성이 높은 부부는 사이가 좋고 부정성이 높으면 사이가 안 좋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부부관계를 가지고 싶다면 부부간의 긍정성을 높이시면 됩니다. 긍정성과 부정성이란 부부가 서로에게 평소에 평균적으로 느끼는 정서상태를 의미합니다. 감정의 문제라는 것이죠. 부부가 결혼 후에 첫 아이를 갖습니다. 그리고 3년 이내에 67퍼센트의 부부는 결혼만족도가 현저하게 하락합니다. 첫 아이를 갖기 전에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평소에 느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이를 돌보는 것과 관련해서..

[세계사, 4대 문명] 코린토스 전쟁 3: 페르시아, 반 스파르타 연합군에 지원하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그리스의 폴리스들은 동지였던 순간도 잠시 BC 431년부터 도시 국가들끼리 간의 패권 다툼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BC 404년.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쥔 스파르타는 그리스의 다른 도시들을 강압적으로 지배하려 했고 이에 스파르타에 불만을 품은 반스파르타 동맹군이 형성되었습니다. 스파르타 다음으로 세력이 강한 폴리스들인 아테네, 코린토스, 테베, 아르고스 등은 페르시아에 지지를 받으며 BC 395년부터 스파르타와 반스파르타 연합 간의 전쟁인 코린토스 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전쟁 초기의 주요한 전투로는 네메아, 크니도스, 코로네이아 전투가 있었습니다. 이 무렵의 스파르타는 아게실라오스 2세 왕이 페르시아에 위협을 줄 만큼 강한 군사력으로 페르시..

[지식보관소] 호킹복사가 이런 거였어? 호킹복사에 대한 이야기

지금까지 제 채널 양자 역학 시리즈에서 제가 설명한 내용들이 단지 인간의 기술적인 한계라면 이제부터 제가 설명할 호킹복사를 설명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 다들 아시다시피 블랙홀은 빛을 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블랙홀의 중력이 너무나 강해서 빛조차도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빛조차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 괴물 천체를 ‘블랙홀’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습니다. 특히 상대성이론의 표현을 빌리자면 시공간이 너무나도 많이 휘어져서 빛조차도 빠져나오지 못하기 시작하는 지점을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우주에서 빛보다 빠른 물체가 없기 때문에 이 '사건의 지평선'부터는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히오스 아니 이 '사건의..

[위광사TV_지산스님] 당장 끊어야 할 인연과 정리비법! 악연으로 상처받지 말고 소중한 나를 지키세요.

오늘은 당장 끊어야 할 인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를 싫어하고, 막 괴롭히고, 미워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막 호감을 얻으려고 감정과 이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도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는 없죠. 잘나고 인기 많은 사람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면 되는데 그러니까 싫으면 안 하면 되죠. 무슨 60년대 공산당도 아니고 꼭 그렇게 싫은 사람이나 나랑 마음이 안 맞는 사람과 다 같이 어울리고 화합할 필요는 없습니다. 꼭 그렇게 인생을 허비할 필요는 없는 거겠죠. 싫어 죽겠는데 어떡하겠습니까?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면 인사과에 얘기해서 다른 부서로 좀 옮겨 달라든가 참을 만하면 그래도 공과 사는 구별해서 내가 할 일만 해주고 빠지든가 그렇게 하면 되겠죠. 가족끼리도 마찬..

[명상과 철학] 호흡으로 나를 치유하고 참나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매 순간 호흡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잠시라도 숨을 쉬지 못하면 우리는 생명이 위태로워집니다. 호흡에 우리의 생사가 달려 있습니다. 잠시 숨 쉬는 것을 멈춰 보면 채 1분도 숨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호흡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나와 함께 합니다. 숨을 쉬면 살고 숨을 멈추면 죽습니다. 이처럼 호흡은 나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호흡은 내 삶의 토대이며 내 삶의 일부분입니다. 따라서 자주 호흡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호흡을 되찾는 것은 자신의 삶을 되찾는 길입니다. 나는 마음공부를 한 이후로 오랫동안 호흡으로 마음을 다스려 왔으며 지금도 호흡을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곤 합니다. 호흡은 마음의 바로미터..

명상과 철학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