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9 1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0.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제 탓만 하는 남편

남편은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늘 변명이나 합리화하면서 별거 아닌데 화내는 제 탓을 합니다. ‘남편 성향이 그렇구나’ ‘이해가 부족하구나’ 그러려니 해도 본인은 자신을 어떻게 말했는지 보지 않으면서 제 탓만 하니 너무 힘이 듭니다. 저도 친구처럼 배려받고 싶습니다// 왜 하고 많은 남자 중에 그런 남자를 골랐어요? 뭐가 좋아서 골랐어요? 어떤 게? (안경 쓰고, 키가 크고 그다음에 얼굴은 마주 앉아서 밥 먹기 싫지 않을 정도로 됐고 대학교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 좋은 조건이 다섯 가지나 되는데 그런 나쁜 조건 한두 개 있는 거 괜찮은데요 어떻게 사람이 다 좋을 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돈 많으면 돈 많은 값을 하고 키 크면 키 큰 값을 하고 얼굴 잘생겼으면 얼굴값을..

법륜스님의 하루_ 내가 맡은 역할에 부담이 생기는 이유(2022.5.14.)

자꾸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척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이 생기는 거예요. 모르는 것도 다 대답해주려고 하면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물어보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을 하게 됩니다. 뭐든지 다 내가 해결하겠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그저 기본적으로 필요한 교통정리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혹시 내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또 아는 대로 잘 알려주면 됩니다. 다만 그때도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이렇게 말하기보다는 ‘제 경험에 의하면 이렇습니다’ 이 정도로만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여러분 스스로 법사의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고, 갈등의 원인도 줄여줍니다. 그렇지 않고 아는 체하거나, 대중들에게 가르..

법륜스님의 하루_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법 (2022.05.11.)

여러분이 수행자라면 정신 차리셔야 해요. 남편, 아내, 자식, 부모, 직장에 의지해서 산다면 어리석은 겁니다. 그렇게 의지해서 사니까 배우자가 죽으면 정신을 못 차리고 자식이 죽으면 정신을 못 차리고 취업을 못해도 정신을 못 차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도 정신을 못 차리잖아요. 의지해 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내가 먼저 자립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결혼하는 상대를 보고 ‘나의 반쪽’이라고 표현합니다. 반쪽은 반원이에요. 배우자도 반원이고 나도 반원입니다. 둘을 합치면 동그란 원이 되긴 하지만 그 가운데에 금이 딱 가 있어요. 그러니 맨날 싸우는 게 당연하죠. 내가 온전한 원이 돼야 해요. 나도 온 달, 상대도 온 달인데 둘을 딱 겹치면 하나가 되는 거죠. 각자 완전한 상태에서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

법륜스님의 하루_ 아들이 시력을 잃고 자살했어요. (2022.05.06.)

저는 미국 버지니아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8년 전에 돌아가셨고 아들도 최근에 자살을 했습니다. 30대였던 아들은 왼쪽 눈이 나빠진 상태였고 오른쪽 눈까지 나빠지는 중이었습니다. 의사에게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고 결국 시력을 잃게 될 거라는 말을 듣고 자살했어요. 자살은 아들에게 정해진 운명이었을까요? 아들을 위해 49재는 지냈는데 이 아이를 위해 제가 어떤 기도를 더 해야 할까요? 그리고 불교에서는 자살을 죄로 여기나요?// 불교에서는 첫째, 살인과 자살을 동일하게 봅니다. 남을 죽이든 자기를 죽이든 죽였다는 점에서 동일한 거예요. 그런데 남을 죽인 사람은 처벌을 하지만 자기를 죽인 사람은 처벌할 대상이 없어졌기 때문에 처벌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서는 남을 죽인 사람은 처벌을 하니까 나쁜 줄 알..

[지혜별숲] 참된 명상은 통제를 포기하는 것이다. [낭독48회]

아디야샨티의 [참된 명상] 함께 하겠습니다. 저자인 아디야샨티는 서구 영성계의 차세대 지도자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 그는 진정한 명상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명상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우리가 마음의 통제와 조작을 놓아버릴 때에만 [참된 명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에요. 내용 읽어보겠습니다. -- 많은 사람들은 명상을 하기 위해 앉으면 제일 먼저 “좋아, 어떻게 해야 마음을 통제하지?”하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내가 조작이라 부르는 것이다. 조작이라는 단어는 어감이 센 단어이지만, 나는 여러분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일부러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명상을 하기 위해 앉아서 “좋아, 어떻게 내 마음을 통제할까? 어떻게 하면 평..

마음공부 1 2023.11.09

[인생멘토 임작가] 부부관계 긍정성을 높이는 방법 - 부부관계 좋아지는 법 1편

부부가 이혼을 하는 건 갑자기 급작스레 결정하는 것이 아니에요. 부부 갈등으로 최소 4년은 넘게 고통을 받아야 하고 평균 16년 동안 관계에서 고통을 받다가 마침내 결단내리는 것이 이혼이라는 결정입니다. 관계가 조금씩 조금씩 망가지다가 최종적으로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것이 이혼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혼이 갑작스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부부갈등을 통해 찾아오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부정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갈등을 통해 서서히 물이 천천히 끓듯이 부정성이 천천히 높아지고 마지막 즈음엔 그것이 못 참을 정도가 되기 때문에 부부들이 이혼을 선택하는 겁니다. 따라서 부부가 해야 하는 것은 평소에 생기는 작은 갈등들을 잘 해결하고 평소에 긍정성을 조금씩 높..

삼국지 2 : 조조 & 하후돈

삼국지에 그리 관심이 없거나,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삼국지라 하면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제갈량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의형제로 맺어진 유비 삼 형제가 천재 전략가 제갈량을 만나 어지러운 천하를 바로잡는 데 일생을 바치고 유비는 숙적인 간사한 조조를 물리쳐야 할 것 같은 그런 이야기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삼국지에 깊은 관심을 두고 삼국지를 읽어본 독자들은 유비 매니아 혹은 조조 매니아로 크게 두 부류로 나뉘게 됩니다. 간혹, 손견 손책 손권 세트인 손씨 패밀리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죠.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초반 전개는 십상시가 나라를 어지럽히고 그에 따라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고 유비 삼 형제가 도원결의 한 후에, 의병을 모집하는 내용으로 펼쳐집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지식보관소_ 슈퍼컴퓨터를 발라버리는 양자컴퓨터 등장. 실화인가

구글이 기존 컴퓨터의 성능을 능가하는 양자 우월성을 달성했다는 논문을 불과 2일 전에 네이처지에 게시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일이냐면 최초의 상업용 양자 컴퓨터가 나온 게 바로 올해 1월입니다. 여러분은 올해 2019년에 가장 흥미로운 과학계 사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양자 컴퓨터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네 오늘의 주제는 양자 컴퓨터입니다. 안 그래도 다뤄보고 싶던 주제였고 많은 구독자분들이 요청하기도 해서 얘기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 콘텐츠를 다룰 명분이 생겼습니다. 지난 9월, 구글이 기존 컴퓨터의 성능을 능가하는 양자 우월성을 달성했다는 논문을 불과 2일 전에(한국시간; 2019년 10월 23일) Natute에 게시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일이냐면 최초의..

[위광사TV_지산스님] 이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양극의 시대 당신은 어디로 가시겠어요?

오늘은 앞으로 곧 다가올 시대를 위해 배워야 할 것과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변하는 것이냐, 안 변하는 것이냐 두 번째가 이 사람이 잘하는 거냐, 기계가 잘하는 거냐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가 있습니다. 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변하는 것은 기계에게 맡기고 안 변하는 것은 사람이 하면 됩니다. 인간의 지혜로 기계가 잘하는 건 기계에게 맡기고 사람이 잘하는 거는 사람이 하면 당연한 소리지만 효율이 아주 극대화가 됩니다. 기계에게 밀리는 게 아니냐는 걱정은 할 필요 없습니다. 기계에게 맡길 건 맡겨두고 사람이 더 잘하는 거는 더 극대화시키면 됩니다. 인간의 정신세계와 마음 그리고 또 영적인 세계는 기계들이 우리 눈에 직접 보여주..

[명상과 철학] 단순하게 살아야 인생이 바로 선다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져 가고 있으며 사람들은 무엇에 홀린 사람처럼 정신없이 살아갑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합니다. 쫓기다 보면 순간순간 온전히 존재하지 못합니다. 소중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경험하지 못하고 건성건성 스쳐 지나가고 맙니다. 그래서 갈수록 긴장과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풀어버리지 못한 억눌린 감정이 안으로 쌓이게 됩니다. 행복해지려면 단순하게 살아야 합니다. 자기답게 살려면 단순해져야 합니다. 잃어버린 자신을 회복하려면 단순하게 살아야 합니다. 단순하게 살면 머리가 맑아집니다. 단순하게 살면 마음이 정갈해집니다. 단순하게 살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흐트러진 마음이 정돈이 되어 삶의 질서가 회복됩니다. 내 삶에서 군더더기를 털어버려야 합니다. 허접스러운 것을 정리해 버려..

명상과 철학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