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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사랑은 무엇일까?

“나 너 좋다” 이거는 욕망이지 사랑이 아니에요. 사랑은 이해해요. 그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하든 “아,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할 때 그게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에요. 사람의 생각은 다르고 믿음이 다르고 이념이 다르다. 다르다는 거를 인정하는 것이 존중이다. 또 그 사람 입장에서 “그 관점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고 행동할 수 있겠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사랑이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상대를 이해하면 내 마음이 좋다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내가 이해가 안 돼. “도대체 저 사람 왜 저러지? 도무지 이해가 안 돼?” 이렇게 하면 내 마음이 답답합니까? 상대 마음이 답답해집니까? 내 마음이 답답해지죠. 그런데 “아, 그 사람이 그래서 그랬구나” 이건 누가 이해한다는 거예요? 내가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거죠.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면 내 마음에 답답함이 없어져요. 상대가 나를 이해 안 해 줘서 내가 답답한 게 아니고 그런 상대를 내가 이해 못 하기 때문에 내 마음이 답답해진다. 그걸 내가 이해하면 내 마음이 시원해진다. 그런데 우리는 상대로부터 내가 이해받지 못해서 괴롭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거예요. 내가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괴로운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두 여자 사이에서 어떻게 할까?

두 여자 사이에 있는 남자 좋아할까? 안 좋았을까? 안 좋아합니다. 그게 비록 늙은 여자라도 싫어. 자기 입장을 어머니 쪽하고 아내 쪽일 때 어디 쪽으로 분명히 해야 한다? 아내 쪽으로 분명히 해줘야 한다. 결혼해서 남자가 엄마하고 아내 사이에서 어정쩡한 관계를 취하면 아내가 살 수가 없어. 불효라는 소리 들어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입장이 분명해야 돼. 그렇다고 엄마한테 반대하라 이런 말은 아니야. 그 입장을 분명히 한 입장에서 키워준 부모님에 대해서 공경을 해야 돼. 결혼 딱하면 엄마하고 정을 끊어야 돼. 알았지? 그래야 부인이 믿고 살 수가 있는 거야.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내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자존감이란? 자기가 자기에게 만족하는 게 자존감이에요. 자기가 자기 보기에 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내가 부족해서 그럴까?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래요. 자기가 자기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 그러면 자기가 자기에 대해서 만족하는 거예요. “뭐, 그래. 그만하면 괜찮아. 잘했어” 이렇게 자기가 자기에게 만족할 줄 알면 자존감이 있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좋아도 나빠도 마음은 잔잔하게

좋은 것에 대해서 너무 들뜨면 반드시 그것이 나빠질 때는 그만큼 밑으로 가라앉습니다. 파고가 그만큼 커진다, 이거예요 좋다는 것도 사실은 잠깐이거든요. 좋을 때도 그냥 입가에 미소를 띠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나쁠 때도 그저 입가에 미소를 띠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내 감정에 너무 기복이 심하면 고락이 커지거든요. 그래서 조금 마음을 잔잔하게 갖는 게 좋다.

[법륜스님의 하루] 화가 난 감정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나요? (2023.11.04.)

분노에 관한 질문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아버지와 몇 가지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화를 냈습니다. 나중에 제가 건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했고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장애물이며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매일 아침 명상을 한 것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마음챙김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 가족에게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면 마음챙김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경전에 따르면 분노는 '아나가미'를 깨우는 세 번째 단계에서만 완전히 끊어진다고 하는데, 분노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재가수행자로서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마음챙김을 잃지 않고 화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까요?// 육체의 병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몸에..

[법륜스님의 하루] 퇴직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2023.11.03.)

앞으로 1년 반 정도 지나면 정년퇴직을 할 예정입니다. 요즘 들어서 퇴직 후에 뭘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됩니다. 낯선 미래가 불안해서 생각도 많아지고 잠도 잘 오질 않습니다.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생활 습관이 몸에 배어서 변화를 해야 되는데 변화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은퇴 이후에도 좀 더 당당하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남은 1년 반 동안은 어떤 마음 자세와 준비가 필요할까요?// 저는 질문을 들으면서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만약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처음 들어가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늦잠도 자고 놀러도 다니다가 이제부터는 출근도 제시간에 해야 되고, 주말 빼고는 회사에 묶여 있어야 되니 걱정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질문자는 직장에 쭉 ..

[법륜스님의 하루] 남과 북의 헤어질 결심, 한반도 평화 만들기는 가능한가? (2023.11.02.)

심포지엄 제목이 ‘남과 북의 헤어질 결심’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정말 헤어져야 할 때가 왔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일까요? 네타냐후 정권도 그렇고, 하마스 무장 세력도 그렇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남한과 북한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는 달라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래야 평화가 옵니다. 남한과 북한이 새로 만날 결심을 할 수 있게 그 방법을 여러분께서 찾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 현재 한반도가 처한 현실과 그 원인,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여러 각도에서 말씀해 주신 많은 전문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유럽권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한 이..

[법륜스님의 하루] 상대가 진심이 없다고 느껴지면 관계를 끊게 됩니다. (2023.11.01.)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과 사이가 가까워지면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싫은 점이 보이거나 저에게 진심이 없다고 느껴지면 심술이 나서 관계를 망쳐 버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마다 반복되는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그 사람이 싫어지면 관계를 끊고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되죠. 뭐가 어려운 일입니까? 보통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갑자기 먹기가 싫어지면 안 먹잖아요. 과일도 먹다가 먹기 싫으면 안 먹고, 옷도 입다가 질리면 안 입잖아요. 안 입는 옷은 아나바다 장터에 내어놓으면 될 일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문제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좋으면 하고, 싫으면 안 하면 됩니다. 뭐가 문제입니까? 우리의 일상이 다 그렇습니다. 먹는 것이든, 입는 것이든, 좋으면 하고..

[법륜스님의 하루] 장애를 가진 아이가 위험에 처할까 봐 불안해요. (2023.10.31.)

저는 발달이 더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는 많이 움직이고 다람쥐 같이 빠르며 충동적입니다. 지금 열네 살인데 저는 아직도 아이에게서 눈을 못 떼고 늘 아이에게 매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 하교 중에 아이가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몸을 밖으로 내밀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제가 죽을힘을 다해 아이를 붙잡았고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어서 다시 아이를 차에 태워 집으로 데리고 올 수 있었어요. 지금도 ‘그때 아이를 놓쳤더라면 어쩔 뻔 했나?’ 하는 생각이 떠오르면 너무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신경과 약을 먹어도 잠들기 어렵고 순간순간 가슴이 마구 뜁니다. 아이를 출산한 후 3년 동안은 제가 키웠고 그다음에는 시어머니께서 낮에 아이를 봐주셨는데 얼마 전 제가 병으로 휴직을 하면서 어머니와 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975. 국제결혼을 준비 중이지만 감정 기복으로 힘듭니다

취업하고 1년 6개월 정도 우울증과 도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완치가 된 상태입니다. 힘든 일을 겪고 나니 돈보다 인생 동반자 결혼에 대한 생각이 생겨 국제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감정 기복을 줄이거나 몸이 덜 힘들까요?// 아직 치료를 좀 더 받는 게 필요한데요. ‘우울증이 완치됐다’ 하는 건 자기가 너무 속단하는 거예요. ‘증세가 좀 완화됐다’ 이 정도로 생각을 해야지 ‘완치됐다’ 이런 거는 생각을 지금 잘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증상이 심하다가 지금 치료를 받고 좀 증상이 완화가 됐습니다.’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 또 문제가 생기면 ‘재발했다, 완치됐다’ 하면 ‘재발했다’ 이렇게 평가해야 되거든요. ‘조금 완화됐다가 다시 증상이 또 조금 커지구나, 강해지구나’ 이렇..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꽃을 보고 좋아하면 내 마음이 좋다

사랑을 못 받아서 괴로운 게 아니에요.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괴로운 거예요. 여기 꽃이 한 송이 있다 ‘야 꽃 예쁘다’ 꽃을 좋아하면 꽃이 좋을까요? 내가 좋을까? 내가 좋죠. ‘뭐 꽃이 색깔이 이래?’ 이러면 누구 마음이 안 좋아요? 내 마음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 이렇게 내가 남을 나쁘게 보면 누구 마음이 그때 안 좋은 상태에 빠진다? 내 마음이 안 좋은 상태에 빠져요. ‘아 그 사람 괜찮잖아’ 이러면 누구 마음이 그때 좋아진다? 내 마음이 좋아지는 거예요. 근데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했기 때문에 미움이 생기는 게 아니에요. ‘내가 너를 사랑했으니까, 너도 나를 사랑해라’ 즉 사랑을 받으려는 것이 내가 원하는 만큼 안 될 때 섭섭해지고 미움이 생기는 거예요. ‘사랑받으려 ..

[법륜스님의 하루] 전쟁의 참혹함을 보고 있노라니 무력감에 빠집니다. (2023.10.30.)

제 질문은,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수많은 갈등과 끔찍한 잔학 행위가 일어나고 있는데 불교 수행에 대해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고통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입니다. 엄청난 고통과 그로 인한 무력감의 시간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지금 무력감을 느끼는 문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저는 그저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함께하고 싶습니다. 제 주변에는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아직 많이 알지 못하고 배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 싶고 이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을 단호하게 표현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슬픔에 빠져들지 않고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법륜스님의 하루] 창조성을 기르는 방법. (2023.10.29.)

어떤 일을 하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의무감으로 하면 일이 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농사짓는 것이 일이었어요. 부모가 시키니 안 할 수가 없어서 하게 되니까 일이 되었습니다. 당시 부모님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가난해서 연장을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리고 일할 땅이 없어서 일을 못했습니다. 당시 제 부모님은 연장도 사 줬겠다, 낫도 있고 톱도 있고 도끼도 있고 지게도 있고 땅도 있는데 왜 일을 안 하는지 저를 이해 못 하셨어요. ‘공부를 하면 돈이 생기냐, 밥이 생기냐’라고 하셨어요.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마을에서 공부해서 돈이 생긴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면 야단을 치니까 숨어서 공부를 했어요. 밤에 호롱불을 켜놓고 책을 보고 있으면 ‘어두우면 자야지 왜 불을 켜놓고 놀고 있느냐’ 하..

[법륜스님의 하루]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것이 계속 후회가 됩니다. (2023.10.28.)

저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 때까지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갑자기 생긴 병으로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했어요. 그 결과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제 욕심에 차지 않는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전공과목 공부도 재미있지 않고 원치 않는 대학에 다니다 보니 만족스럽지 않아서 바로 휴학을 했어요.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계속 고민하면서 휴학 중입니다. 저는 왜 하필 가장 중요했던 고3 시기에 아파서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을까 후회하며 자꾸 과거에 집착하게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전공으로 선택하고 싶은데 정작 내가 언제 행복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하면 지금 여기에 깨어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학과를 잘못 선택해서 가령 천..

[지혜별숲] 나는 그대에게 신을 보여줄 수 없다. 왜냐하면… [낭독61회]

오쇼의 [두드리지 마라 문은 열려있다] 함께 하겠습니다. 오쇼는 1931년 인도에서 태어나 1953년, 22세가 되던 해에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어리다고 할 수도 있을 만큼 굉장히 젊은 나이에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직접적인 앎을 성취한 거죠. 그는 인도의 자발푸르 대학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했구요. 1966년부터는 영적지도자로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6천여 회가 넘는 강연으로 수많은 구도자들을 인도했습니다. 이 책은 대략 600 페이지 분량의 꽤 두꺼운 책인데요. 노자의 도덕경을 이루는 사상들이 아름답게 녹아 있습니다. 내용 읽어보겠습니다. -- 과학은 계속해서 법칙과, 법칙과, 법칙을 발견하려고 한다. 그러나 과학은 절대로 법칙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법칙이란 ..

마음공부 1 2023.12.28

[인생멘토 임작가] 남편을 (아내를) 잘 안아주고 있으십니까? | 부부관계 아침인사 | 부부갈등 개선 방법

고질적인 부부 갈등이 안 좋은 이유는 그런 갈등으로 인해 부부가 서로에게 느끼는 긍정성이 점차적으로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정성이 반비례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요. 그래서 이것이 악순환입니다. 세상의 이치가 다 비슷한데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하게 되는 이유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갈등을 잘 해결하고 싶으면 서로에게 너그러운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걸 긍정성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런데 긍정성이 존재하려면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말과 행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해야 긍정성이 깎이지 않는 거예요. 그러나 갈등은 해결하지 못하면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지 않으니 부부관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수렁에 빠지는 겁니다. 그래..

[진쏠미] 리듬 타! 이건 그냥 생이니까 리듬 타!

난 그냥 내가 추고 싶은 춤을 출래 “니가 감히 혼자서 자유롭게 움직여?” “돌발 상황! 쥐 한 마리가 깨어났습니다!” “흐음… 도대체 어떻게 깨어난 거지?” “어떻게 할까요?”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고, 고작 한 마리인데 뭐” “뭐야 큰일이라도 날 줄 알았는데, 별거 없잖아?” 원하지 않는 춤을 출 때도 평가를 받고 원하는 춤을 출 때도 평가를 받는다. 어차피 내가 뭘 하든 평가를 받게 되어 있다면... 최소한 내가 추고 싶은 춤을 춰야 하지 않을까? 그 순간, 수많은 말과 평가들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저들이 자유롭게 춤추는 쥐를 보고 분노한 이유가 뭘까?” “추고 싶지 않은 춤을 억지로 추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흠…... 재밌는 실험을 해 봐야겠어!” “이럴 수가…! 이런 모습은 난생처음..

삼국지 16 : 십상시의 모함

서기 184년, 악정과 생활고에 시달린 농민들은 한제국을 뒤집고자 황건적의 난을 일으켰으나 교주 장각은 병사하고 동생들인 장량, 장보가 전사하여 중심 지도자가 없어진 황건적들은 관군들에게 진압되었습니다. 황건적을 진압하는 데 주력 장수였던 황보숭은 황제에게, 예전에 있었던 당고의 금 사건에서 억울한 누명을 덮어쓴 사인들을 풀어달라 요청했는데 영제는 평소 행실이 바른 환관인 여강에게 황보숭의 요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논했습니다. 여강은 스스로가 환관임에도 불구하고 환관의 대척점에 놓여있던 청류파 사인들을 풀어주는 데 찬성하였고 이어, 황건적의 난이 일어난 주요 원인은 황제 가까이에 있는 환관들 중에 있다며 사리사욕이 심한 자들을 골라 숙청해야 한다고 간언했습니다. 여강의 말을 들은 황제는 지금의 조정 ..

[북툰] 영화처럼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을까? 대화형 AI의 작동 방법

가까운 미래의 미국 LA, 테오도 어 트웜블리는 사람들에게 손편지를 대신 써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멋진 필력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 주지만 정작 자신은 외로운 삶을 삽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인공지능 운영 체제 사만다가 등장합니다. 최신형 인공지능 비서인 사만다는 테오도어와 대화를 나누면서 인간의 감정을 학습합니다. 그녀는 웃고 농담하고 위로하고 조언하고 심지어 테오도어의 편지까지 교정해 줍니다. 누구보다 완벽하게 자기를 이해해 주는 사만다에게 태오도어는 점점 마음의 문을 엽니다. 둘은 진짜 연인처럼 사랑을 하고 또 진짜 연인처럼 질투도 합니다. 상처받은테어도어는 이렇게 묻습니다. ‘사만다 나랑 얘기하는 동안 동시에 다른 사람하고도 말해?’ 네 영화 그녀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얘기하는 ..

[위광사TV_지산스님] 스트레스 극복하는 방법!! 역발상의 결정판!! 과연 몸에 나쁘기만 할까? 약으로 쓸지 독으로 쓸지 내가 결정한다!!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가 몸에 나쁘다고 생각하십니다. 심장병, 우울증, 의존증, 뇌세포 파괴, 노화를 촉진해서 이 몸에 정말 안 좋다고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이런 생활 속의 이 스트레스를 거꾸로 이렇게 이용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고정관념과 생각 방식을 바꾸는 겁니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보면 스트레스는 몸에 나쁜 것이 아닌 오히려 생활에 활력을 주는 좋은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 생각 하나의 스트레스를 약으로 삼을지, 독으로 삼을지 결정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 생각 하나에 스트레스를 약으로 삼을지, 독으로 삼을지 결정이 되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약으로 삼는 사람들은 뇌 속에 스트레스 면역이 생겨서 거꾸로 스트레스를 잘 활용하는 힘을..

명상과 철학_ 생각관찰명상(7)

오늘은 생각관찰명상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생각을 통해서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갈수록 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분노, 우울, 불안증 등의 마음의 병을 앓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마음의 병은 생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울증, 분노조절, 장애, 불안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비만 등은 거의 생각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생각은 여러 가지 마음의 병을 만들어냅니다. 대부분의 마음의 병은 생각이 만들어냅니다. 화가 나게 하는 생각 때문에 화가 나고 마음이 우울하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우울하고 마음이 불안하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

명상과 철학 2023.12.28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해주고싶은 아들

가족관계가 왜 갈등이 생기나? 지나친 간섭을 하기 때문에. 할머니하고 엄마하고 싸우는 건 어른들의 문제니까 난 관계가 없어. 할머니하고 엄마하고 싸우고 난 뒤에 엄마가 나한테 전화해서 할머니가 어떻고저떻고 어떻고저떻고 하면 엄마 편도 들지 말고 엄마한테 ‘엄마가 할머니한테 잘해야지’ 이런 말도 하면 안 돼. ‘엄마가 할머니한테 잘해야지’ 하면 엄마가 섭섭할까? 안 섭섭할까? 섭섭하겠지. 그 엄마 말 듣고 할머니 욕하면 할머니가 섭섭할까? 안 할까? 섭섭하겠지. 엄마가 막 얘기하면 엄마 말 들어주면 돼. ‘아이고, 그래 엄마 힘들었겠다 힘들었겠다’ 이렇게 얘기해야지 할머니 욕하면 안 되고 할머니가 또 전화 와서 ‘너그 엄마가 나한테 이랬다 이랬다’ 하면 ‘아이고 그래요, 할머니, 네네 알겠어요, 아이고 할..

[법륜스님의 하루] 사람을 깊게 사귀지 못해 항상 외로움을 느낍니다. (2023.10.27.)

저는 사람을 사귈 때 깊이 친해지지 못하고 벽이 있는 것 같다고 항상 느낍니다. 그래서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딱히 없습니다. 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고, 항상 외로움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질문을 들어보면 정말로 문제가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제가 없는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자꾸 해서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거예요. 사람을 사귈 때는 그냥 사귀면 됩니다. ‘깊이 사귀어야 된다’, ‘얕게 사귀어야 된다’ 하는 것을 미리 정할 필요가 없어요. 대화가 되면 저절로 깊이 사귀어지는 겁니다. 내가 ‘깊이 사귀어야겠다’ 하고 생각한다고 해서 실제로 깊이 사귀..

[법륜스님의 하루] 희귀 난치병으로 인해 눈이 점점 안 보입니다. (2023.10.26.)

저는 수술이 안 되는 희귀 난치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괴로움도 많았습니다. 스님을 보기 위해 일찍 와서 앞자리에 앉았는데 여기서도 스님이 안 보이니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도 스님의 옷자락 색깔이라도 볼 수 있는 게 어디냐 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알아차림과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동시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마음이 올라올 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덜 괴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마음이 부정적으로 일어나면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화가 나거나, 번뇌가 일어납니다. 반면에 마음이 긍정적으로 일어나면 감사한 마음이 들거나, 이해하는 마음이 들어서 마음이 시원해지고 편안해집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싶으면 부정적인 마음을 일으키면 되고..

[법륜스님의 하루] 시댁의 모진 말에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는 남편이 밉습니다. (2023.10.25.)

저는 결혼한 지 13년이 되었는데 시댁 식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손위 시누이가 둘이 있는데 사는 형편에 비해서 인색한 편입니다. 시어머니는 남편이 4살 때 집을 나가셨다가 최근에 연락이 와서 다시 왕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제가 싫으신지 모진 말로 상처를 주곤 하십니다. 지금은 요양원에 계신 시아버지를 결혼 초에 모시고 살 당시에는 너무 힘이 들어서 두 번이나 유산했습니다. 남편은 항상 시댁 식구들 편을 들어왔고 그래서 저는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크면 이혼하려고 참으며 살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울증 약을 4년째 먹고 있습니다.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했던 모진 말들이 자꾸만 저를 괴롭게 합니다.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던 남편이 밉고 이..

[지혜별숲] 대비, 그리고 당신의 끌어당김 포인트. [낭독60회]

웨인 다이어·에스더 힉스의 함께 하겠습니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에스더 힉스는 평소 영적 세계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 제리 힉스 덕분에 명상을 시작했는데요. 명상중에 ‘비물질 차원의 집단 의식’인 아브라함과 연결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에스더 힉스는 남편 제리 힉스와 함께 1986년부터 영적 존재인 아브라함의 가르침을 전해 왔구요. 2011년 남편 제리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비물질 상태가 된 제리의 도움을 받아 계속해서 아브라함의 메시지를 전해 왔습니다. 이 책은 2013년 웨인 다이어의 질문과 아브라함의 답을 에스더 힉스가 공개 채널링을 통해 전달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읽어 보겠습니다. [질문] 때로 나는 강연할 때 이원성을 초월하는 통전적인 관념에 대하여 말합니다. 이 물질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마음공부 1 2023.12.27

[인생멘토 임작가] 부부갈등 해결의 가능성 | 이혼의 메커니즘

우리 사회에서 꼭 풀어내야만 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 하나는 부부관계 갈등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부갈등이 생기면 그것은 오래 지속되는 특성이 있고 이 경우엔 부부들이 스스로 부부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거예요. 물론 부부갈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부부들이 이런 저의 설명에 낙담하실 이유는 없어요. 저는 과학적인 연구에 기반해서 그리고 저의 그간 경험에 기반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드리려고 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부부갈등을 부부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그 사실이 왜 희망적인 사실이냐면 이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부부들은 부부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들 마음대로, 자기들 방식대로 노력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부부갈등을 해결하려고 부부가 나름대로 자신만의..

삼국지 15 : 황건적 진압 & 여강

영제와 십상시의 악정에 시달린 농민들은 생활고를 못 이긴 나머지 장각을 중심으로 황건적의 난을 일으켰습니다. 황건적의 난은 초기에는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황보숭과 휘하 조조, 그리고 주준과 휘하 손견의 진압으로 세력확장을 꾀하던 황건적의 세력은 한풀 꺾였습니다. 이어, 북중랑장 노식이 기주 방면의 진압군을 통솔하여 연전연승 끝에 장각을 광종으로 몰아넣었지만 뇌물을 바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으로부터 파직당하게 됩니다. 파직된 노식의 후임은 삼국지를 넘어, 중국사에서도 손꼽히는 악인으로 여겨지는 동탁이었습니다. 동탁은 선임이었던 노식이나 조심성이 많은 황보숭과는 달리 거친 성정을 가졌으며 결과를 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과를 낸 후에는 수고를 한 부하들..

지식보관소_ 많은 수학자들이 리만가설을 풀기 위해 목숨 거는 이유

리만가설을 증명하려는 건 우주 설계의 비밀을 증명하려는 것이고, 우리 우주가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에 이를 증명하려는 건 이 우주의 시스템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학이라고 하면 학창시절에 억지로 배워야 했던 실생활에 필요가 없는 학문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우주, 우리가 사는 세상 자체가 수학으로 만들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거의 250년 전에 보일러가 만들었던 베타함수는 수학 덕후급의 수학자들만 관심을 가져왔지만 20세기에 들어서 우주의 4대 힘 중에 핵력을 설명하는 공식과 굉장히 유사했던 겁니다. 아니 전혀 상관도 없는 공식이 왜 우주의 기본 힘을 설명하는 공식과 유사한지 살펴보다가 이는 우주의 근본을 1차원 물질이라고 가정한 것과 같았다는 것이고 우주의 모든 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