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캐릭터 찾기
남이 본 나 vs 내가 아는 나//
얘기 들으니까 저도 약간 힐링캠프 출연 하고 출연하고 나서 고민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힐릴캠프 출연하고 나서 거기서 재미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길가다가도 어떤 여자분이 와서 덜렁 껴안아요, 반갑다고. 친근감이 느껴져서.
그래서 제가 언젠가는
“아니, 임자 없다고 아무나 껴안아도 되나?”
너무 좋아서 그냥 덜렁 껴안는다든지, 또 사진 찍을 때 그냥 팔장을 퍽 낀다든지, 어깨에다 손을 얹어 찍는다든지.
그래서 요번에 나올 때도 고심을 했어요. 하하하
그러니까 좋은, 많이 알려지고 좋은 면도 있지만
그분들이 볼 때는 호의적인 거잖아요.
아직 저도 적응이 덜 되어서 어쩔 때는 어쩔 줄을 몰라서...
껴안고 있는데 어쩔 줄을 몰라서... 뭐라고 그럴 수도 없고.
얘기를 하니까 그 생각이 나네.
--
깜찍한 나, 어쩌죠?//
생긴 대로 사세요.
어떻게 이 세상 사람들 비위를 다 맞추고 살 수 있습니까?
제가 전에 김제동씨하고 제주도 가는데, 제동씨도 이렇게 보면 재미있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공항에서 어떤 남자가 제동씨보고 손바닥 소리가 퍽 나도록 뒤통수를 때리면서
“와, 김재동이 아이가”
이러니까 몸이 휘청하더니 어쩔 줄을 몰라서. 화가 나기는 나는..
이런데서 재미있게 보여주니까 그 사람은 친근하다는 표현이 그렇게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그 사람들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좋아서 표현한 것 밖에 아니니까
내가 이 사람의 이 요구, 저 사람의 저 요구를 다 맞춰야 된다는
이것도 욕심이에요.
나쁜 소리 안 들으려고 하는 욕심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정도의 오해나 비난 정도를 감수해야 삶이 조금 자유롭지
남을 해치거나 손해 끼치거나 이런 게 아니라면
그 사람이 실망할까...
엄마가 자식에 대해서 지나치게 갖는 그 기대를 자식이 다 짊어지면 자랄 수가 없어요. 너무 짐이 무거워서.
그건 그분의 고민으로 두고
저는 제 인생을 살아가는
이런 자세로 임하는 게 좋아요.
--
버럭 경규,
끝까지 or 체인지?//
그런데 그게 물론 당장은 불리한 것 같은데
제가 제 삶의 경험으로 보면 저를 좋아하고 호의적이었던 사람이 지금 좋지 않습니까?
그러면 약간 아무 근거 없이 오해해서 조금 싫어하는 사람.
그런데 시간 지나놓고 보면 나를 싫어했던 사람이
나한테 해를 끼친 경우는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나를 좋아했던 사람은 기대가 크니까 실망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사람이 밖에 나가서 비난하면 그게 훨씬 상처가 크거든요.
그리고 이게 약간 오해해서 왜곡된 정보로 미워했던 거는 그건 나쁘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서 만나는 시간 있으면
“오, 생각보다 다르네, 안 그러네”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쪽은 발전 가능성이 있고
이쪽은 손해날 일 밖에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인생이라는 게 꼭 그게 나쁘다고 할 수는 없어요.
(호의적인 사람, 실망할 일만↑)
(적대적인 사람, 발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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