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교장쌤 대담] 시어머니와 매일 통화하는 남편

Buddhastudy 2024. 3. 5. 19:46

 

 

자꾸 이런 건 어떤 것이다

나쁜 것이다’.

너는 왜 마마보이냐?’

이런 어떤 꼬리표를 자꾸 붙이지 말고

열려 있으면

이 열려 있음의 힘에 의해서 남편도 열리게 되거든요.

 

근데 자꾸 닫아놓고

어떤 외통수 길만 열어놓고서

이 길로 들어오라고 하면

그게 강아지도 아닌데 그렇게 들어오겠어요...

 

 

(시어머니와 매일 통화하는 남편 때문에

자꾸만 감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과

시댁에서 소외되는 느낌에 너무나 큰 스트레스가 다가옵니다.

이런 남편에게 스트레스받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은 그분이 자기를 좀 돌아보셔야 돼요.

무슨 말이냐면

남편이 자기하고 얘기해서

모든 답답함이나 문제가 잘 해소될 수 있다면

굳이 엄마 안 찾거든요.

 

그런데 자기하고 얘기해봤자

너나 나나 도토리 키재기라든가, 나보다 못하다든가

이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옛날과 똑같이 자꾸 엄마 찾는 거거든요.

마마보이든 아니든 간에.

 

그래서 일단은

남편이 이런 게 문제다라고 하는 틀을 가지고 보실 게 아니라

, 내가 저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저렇구나라고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셔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거를 탓하기 전에

남편하고 좀 더 긴밀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어머니하고 무슨 얘기를 했어?’ 해서 만약에 얘기를 해주면

아 그렇구나, 나도 배웠네라든가

아니면 그 얘기는 어머니 생각은 그렇지만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하고

또 자기 얘기도 해보고.

 

이렇게 해서 남편이

어머니하고 얘기하는 것보다 부인하고 얘기하는 게 더 좋다든지

아니면 이것도 들어볼 만하다든지

이런 생각이 들게 유도해야지

자꾸 왜 엄마하고만 얘기하느냐고 비난하거나

삐딱한 눈으로 보기 시작하면

점점 더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거든요.

 

그래서 [부부 대화]를 먼저 좀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만약에 남편이 거기에 대해서 열린 마음이 아니라면

아주 객관적으로 인정을 하면 돼요.

 

어머니 조언보다 내 조언이 별로 부족한 모양이다.

그러면 앞으로 어머니 조언을 나한테도 좀 들려달라

그래서 당신만 혼자 듣지 말고

그럼 나도 듣고서 나도 좀 배우자라든가

 

, 너 배울 거 아니야, 뭐 시시콜콜한 사적인 얘기야그러면

, 그럼 시시콜콜한 사적인 얘기 두 분이 하고

나하고도 시시콜콜한 사적인 얘기를 좀 더 하자하고

자기가 분위기를 만들면 돼요.

 

어쨌든 어머니 얘기를 남편이 하는 걸 들어보고

자기도 그거 훌륭하다하면 자기도 따르면 되고, 자기도 배웠다고 하면 되고

좀 다르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면 되고

남편이 또 그거 가지고 약간 좀 삐딱하게 빈정거리거나

너는 왜 생각이 그 수준이냐라든가 뭐 이런 식으로 나오면은

기분 나쁘면 그냥 침묵하거나

아니면 그 말이 일리가 있으면

그렇구나, 내가 생각이 짧았네하면 돼요.

 

이런 면에서 열려야 돼요.

자기가 이런 거를 자꾸

이런 건 어떤 것이다, 나쁜 것이다’, ‘너는 왜 마마보이냐

이런 꼬리표를 자꾸 붙이지 말고

열려있으면

이 열려 있음의 힘에 의해서 남편도 열리게 되거든요.

 

근데 자꾸 닫아놓고 어떤 외통수 길만 열어놓고서

이 길로 들어오라고 하면

강아지도 아닌데 그렇게 들어오겠어요?

 

본인이 자기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자기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남편을 다루기보다는

남편과 공감 소통하려고 노력하다 보면은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고 보거든요.

왜 그러냐?’ ‘그게 문제다라는 관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어요.

 

그럼 또 어때? 깨놓고 말하면

앞으로 어머니하고 얘기할 거

시간이 많이 안 남았으니 실컷 얘기하세요.’

그다음은 나하고 실컷 죽을 때까지 얘기합시다.’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살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