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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6. 하반신 마비가 된 아내

59세로 지금 결혼한 지는 한 25년 됐습니다.최근 집사람이 급성 우울증하고 한두 달 정도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5층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척수 신경을 다쳐서 하반신 마비똥오줌도 이제 그런 거를 처리해야 되는 지금 입장집사람에 대한 미안한 마음, 또 황당한 마음 이런 다양한 감정//   우울증이다, 이런 것은 일종의 정신 질환이라 그래요.정신 질환의 가장 핵심은 그것이 어떤 정신작용을 불러일으키는 어떤 물질의 분비가과다하거나 과소해서 생겼다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요.안 그러면 하드웨어는 문제가 없는데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겼다.어릴 때 많은 상처를 받았거나 자기 원하는 게 뜻대로 안 되거나 이런 문제로 인해서 어떤 죄책감, 좌절감, 절망감, 이런 것이 겹치면서 나타난 질병이다 이런 두 가지 성격이 ..

[shorts, 법륜스님] 상사가 무능하면 좋다?

상사가 보기에 실력이 별로 없으면 “실력도 없는 게 무슨 상사냐?” 해서갑갑하게 생각하고, 얕보고 이래서 갈등이 생기고  상사가 자기보다 실력이 좀 나으면 자기가 위축이 된단 말이에요.“내가 지금 잘리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상사가 나보다 실력이 나으면 따라 배울 수 있어서 좋잖아요.그러니까 “열심히 실력을 좀 더 키워야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항상 뭘 지적하면 “알겠습니다, 제가 좀 부족합니다.” 이렇게 하고. 또 상사가 조금 무능하면 그건 좋은 거예요.상사가 무능하면 나한테 승진할 기회가 있어요? 없어요?있어.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다 좋아요. 관점만 바꾸면.

[법륜스님의 하루]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옵니다, 왜 그럴까요? (2025.02.24.)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옴을 안다는 것은 인연과보를 안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가 그 원인을 모를 뿐 다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습니다.  그냥 간단히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인’과 주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연’이 결합된 것입니다. 밭에 씨앗을 심어야 싹이 난다고 할 때 씨앗만 원인인 것 같지만 씨앗뿐만 아니라 씨앗이 싹틀 수 있는 땅이 있어야 됩니다. 적당한 습도와 온도가 있어야 되고, 또한 거름도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싹이 터서 자랄 수가 있습니다. 이때 씨앗을 ‘인’이라 말하고, 그 밭의 상태를 ‘연’이라고 말합니다. 싹이 터서 자라는 것을 ‘과’라고 말하고 그로 인해 즐거움과 괴로움이 생기는 것을 ‘보’라고 말..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이 가르쳤다고 전해오는 선정을 닦는 법 (2025.2.23.)

선정을 닦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해보려는 방법은 부처님께서 직접 하셨고 또 대중들에게 가르치셨다고 전해오는 방법입니다. 즉 테라바다 불교에서 가르치는 위파사나 수행법을 기본으로 해서 선정을 함께 닦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행자는 계정혜(戒定慧) 삼학을 닦아야 합니다. 계(戒)는 ‘지킨다’라고 해서 지계(持戒)라고 표현합니다.  선정은 ‘닦는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지혜는 ‘증득한다’라고 표현합니다.  계행을 지키고 선정을 닦고 지혜를 증득하는 자를 수행자라고 합니다.  팔리어로는 계율을 실라(Sila)라고 하고 선정은 사마디(samādhi)라고 하고 지혜는 반야(Panna)라고 합니다.  --선정을 닦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팔정도(八正道)는‘여덟 개의 부분으로 이루..

[shorts, 김홍근 교수] 꿈속의 삶이여 이제 안녕~

나는 이 현상이라고 하는 꿈을 꾸는 의식인데 이 현상은 내가 꾸는 꿈이니까 나의 분신이에요. 그러니까 온통 나 하나야. 천상천하의 유아독존. 의식과 의식이 꾸는 꿈이에요. 이걸 알게 되면 꿈속에서 나타난 몸과 몸에 따라 붙는 생각, 감정, 몸과 마음을 나라고 동일시해서 조마조마하게 갈등하면서 살아왔던 그 삶은“안녕~, 이거는 꿈이야.”  꿈인 것을 분명히 알면서 딱 변하지 않는 자각으로서의 자기.

김홍근_shorts 2025.02.27

[shorts, 원빈스님] 장례식장에서 울면 일어나는 일

온 지인들이 울고, 비탄에 빠지고, 슬퍼하고, 싸우고 이러면 그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런 심상으로 나타나는 거예요.천둥이 치는 것처럼 느껴지고 피의 폭풍이 몰아치는 것처럼 느껴지고,달걀 크기의 고름과 물이 마구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생각을 해보세요.이런 경험을 만약에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숙련된 명상 수행자도 의식의 집중이 깨질까요? 안 깨질까요? 깨집니다.  깊은 선정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아니면 깨져요.이런 경험들이 일어나면. 하물며 불안에 떠는 사람은 정말 큰 공포에 빠지겠죠. 우리는 누군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그 앞에서즉 시신 가까이에서, 또는 시신이 있는 장소 가까이에서 울고 슬퍼하는 것을 예의라고 생각하는 걸 멈춰야 돼요.

[Pleia] 지금의 부모를 내가 선택했다고? (변화를 원하시는 분, 준비가 되신 분들만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지구의 육화를 결정하게 되면 반드시 부모를 선택하게 됩니다.부모의 역할을 선택하는 기준은 내가 설정하고 계획한 인생 테마에 가장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고르기도 하지만 어떤 영혼에겐 특정한 장소, 특정한 시기에 태어나는 것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엔 그런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 줄 여건을 갖춘 부모들 중 한 대상이, 랜덤으로 선택되기도 합니다.영혼들은 태어나기 전 얼마간의 기본적인 믿음 체계를 정해 오지만 상당 부분의 믿음 체계를 줄곧 부모로부터 텔레파시를 통해 전달받게 됩니다. 어릴 때는 이런 식으로 고스란히 부모의 믿음 체계를 흡수하게 되기에 이것을 유지하는 한,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와 비슷한 생각과 말,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

마음공부 1 2025.02.27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5 - 시장 노파가 깨달을 수 있었던 이유

중국 송나라 때 시장에서 유과를 기름에 튀겨 파는 유노파가 있었습니다.이 노파는 임제 스님 밑에서 화두 공부를 하였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 물건이 눈, 코, 귀, 입으로 출입하여 사람이라 불리우니 이 물건이 무엇인고?” 어느 날 시장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작년에 갔던 갑돌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씨구 돌아간다.절씨구씨구 돌아간다.” 노파는 거지가 부르는 각설이 타령을 듣는 순간 깨어났습니다. 그 노파는 감격한 나머지 만든 유과들을 내동댕이 치면서 외쳤습니다.“이 한 물건이로구나” 이 광경을 본 그녀의 남편이 “이 여편네가 미쳤나” 하고 비난하자 그녀는 즉각 소리쳤습니다.“당신이 알 수 있는 경계가 아니오!” 노파는 무엇을 깨달은 것일까요? 보통 사람은 저기 있는 거지가 각설..

피올라정견 2025.02.27

지식줌) 세계에서 가장 날씬한 국가 베트남, 왜 영토마저 길쭉할까?

지난번에 세계에서 가장 좁고 길쭉한 나라 칠레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이번엔 또 다른 아시아의 길쭉한 국가, 베트남입니다.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베트남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바다는 통킹만, 타이만, 남중국해를 접하고 있죠. 면적은 33만㎢ 정도로, 한국의 3배 정도가 되는 크기인데요.1,650km 정도의 남북길이를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좁은 동서 간 거리를 가진 중부 지역의 길쭉한 형태의 지형 때문일 것 같은데요. 가장 좁은 부분의 넓이는 약 50k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또 거의 1억 명에 육박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북부와 남부 지역 쪽에 각각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지역에 모여 살고 있는데요. 보통 수도 근방에..

역사, 세계사 2025.02.27

[IAMTHATch] 뇌과학의 풍경 (1/2)

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안다고 믿는 것이 문제다.-마크 트웨인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말합니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뇌에는 신기한 것이 없다는 점이었다.뇌는 그냥 1.5kg짜리 고깃덩어리였다.뇌를 아무리 해부해 봐도 그 속에 영상도 없고, 소리도 없고, 자아도 없고, 기억력도 없다.그런데 그 고깃덩어리로 우주를 이해하고 몇천 년 동안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구한 거다?어떻게 물질적인 기계가 지능과 감정과 영혼과 자아를 만드는지 그게 제가 보기에는 뇌과학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인터뷰는 자유 의지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벤저민 리벳 박사가 자유 의지와 관련된 실험을 했다.그런데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몇백 밀리세컨드 정도의 극히 짧은 시간 전에 뇌에서는 이미 많은 변화가 일..

IAMTHATch 2025.02.27

[지식보관소] 300만년전 갑자기 인류가 등장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얼마 전 보스턴 대학 연구팀은 200에서 300만 년 전에 태양계 밖에서 엄청난 물질들이 지구로 유입이 되었고 이게 지구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에 게시하였습니다.   지질학적인 증거들로 현생 인류가 등장하기 전까지 화석 연대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약 300만 년 전, 최초의 인류종 중의 하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등장합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처음으로 이족 보행을 하는 유인원이 등장을 했고 이후에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에렉투스까지 이어지는 주요한 특징은 뇌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최초의 이족 보행을 했던 사건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등장이 인류종의 뇌 용량 증가에 매우 주요한 사건이었고 인류의 탄생의 시초라고 볼 수가 ..

[육조단경83]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다 | 주어를 바꾸자

지금 이 순간에도 보고 듣고 하는 것이 의식이 체험하는 거 아닌가요? 맞아요?의식이 체험하고 있네. 의식이 체험하고 있어.이것이 진리지 의식을 체험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자기가 의식인데 자기가 어떻게 자기를 따로 객관 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느냐는 거죠.그러니까 이 점이 주어가 바로 선다.  여러분,모든 것이 의식의 증거죠.자기 한테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모든 동사는 주어가 의식이라는 것을 가리킨다.맞아요? 이렇게 되면 돈수다 이거예요, 이게 돈수다.그 뒤로는 그 어떤 생각에도 안 속는다. 이해되나요? 따라서 생각이 곧 본질인 의식의 증거다. 어때요?생각이 곧 본질인 의식의 증거다.  예를 들어서 ‘의식이라는 것은 없어’ 하는 생각이 바로 ‘의식이 있다’는 증거라서 그 말의 내용은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말..

한자) 결코 작지 않은 '少'에 대한 소소한 팁

지난번 시간에는 많을 ‘다(多)’자와 합쳐진 한자들을 알아봤습니다.이번 시간엔 많을 ‘다(多)’의 반댓말 적을 ‘소(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적을 ‘소’와 작을 ‘소’는 생긴 건 비슷해도 전혀 다른 뜻이에요.적을 ‘소(少)’는 이렇게 드문드문 있는 모양이 변해서 지금의 한자 형태가 되었죠.대부분이 모르시는데 이것도 그림, 상형문자랍니다. 이제 적을 ‘소(少)’자와 다른 한자들이 만나서 또 어떤 한자로 태어났는지 알아볼까요?지난 시간과 비슷한 한자를 합쳐볼 건데요. 그럼 외우시기 훨씬 더 편하실 겁니다.  이건 벼 ‘화(禾)’자죠. 여기에 적을 ‘소(少)’자를 합칠 거예요.이렇게 되면 ‘벼가 아주 조금이다’라는 뜻이 되겠네요.이 한자는 벼의 끄트머리, 까끄라기를 뜻합니다. 까끄라기는 매우 조금, 듬..

한자공부 2025.02.2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5. 배 속의 아기를 사산했습니다

저는 임신 8개월에 뱃속의 아기를 사산했습니다.저의 그 무지함과 잘못으로 잘못되었다는 생각에괴로움과 자책감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추후에 인연이 되면은 아기가 다시 저에게 올 수 있을 거라고 믿는 바도 있는데 이런 제 생각이 결국에는 욕심이고 집착이어서 아기가 좋은 곳에 가지 못하고//   네 지금 연세가 얼마나 됐죠? 38이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은 육체적으로는 아직 애기를 한두 명 더 가질 수 있지 않습니까?조금 늦긴 했지마는. 의학적으로 불가능한가요?첫째 그렇고. 두 번째는 예를 들어 애기를 가졌는 산모의 배를 누가 발로 찼다든지 전기 충격기로 충격을 줬다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졌다든지 이렇게 해서 내 다리가 부러지듯이, 팔이 부러지듯이 배 속에 있는, 아직은 나의..

[shorts, 법륜스님] 법륜스님이 생각하는 효도

내 자녀를 돌보는 거는 의무사항이고 내 부모를 돌보는 거는 선택사항이다. 내 자식을 돌보지 않는 것은 악행에 들어가고 내 부모를 돌보는 것은 선행에 들어가는 거다. 선행을 안 했다고 악행은 아니에요. 악행을 안 했다고 그걸 선행이라고 또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생각할 때는 여러분들이 다 여러분들의 인생을 착실히 살아주는 게 가장 부모에게 효도하는 거다.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부모가 돼서 생각하면 자녀에게 이것저것 해 달라, 보고 싶고 이런 요구가 있지만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가장 큰 사랑은 자식이 별일 없이 잘 살아주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이랬다 저랬다 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2025.02.22.)

마음이 갖는 성질은 늘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중간중간 하기 싫은 마음이 났다가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났다가 ‘에이, 하자’ 하다가도 ‘왜 절을 하지?’ 이런 마음이 듭니다. 마음은 늘 이렇게 왔다 갔다 해요.  사랑하는 마음이 들면 상대에게 모든 걸 다 내줄 것 같다가도 미운 마음이 들면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은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마음이라는 것은 일정하지 않고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그래서 마음은 무상(無常)한 것입니다. 믿을 게 못 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꾸 마음이 한결같지 않은 것을 문제로 삼습니다. 마음이 왔다 갔다 하면 잘못된 걸까요? 아닙니다. 마음이라는 게 본래 그런 성질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염처경에서는 ‘관심무상(觀心無常)’이라고 표현합니다. 마음을 있는..

[법륜스님의 하루] 부모님의 경제적 어려움, 자식으로서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요? (2025.02.21.)

저는 효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저는 아주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으며 자랐고 부모님의 지원 덕분에 지금처럼 잘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직장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부모님의 상황이 조금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정년이 가까워지면서 희망퇴직 압박을 받고 계시고 회사 사정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부동산 일을 하시지만 시장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부모님께서 아주 심각하게 힘든 상황은 아니지만 집안의 부채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됩니다.저와 여동생은 부모님께서 우리를 위해 베풀어주신 것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직장인으로서 경제적으로 지원할 ..

[shorts, 김홍근 교수] 은현동시

지금 저 보십니까? 여기서 여러분이 저를 보신다고 하는 이 실상에 두 가지가 은현동시에 같이 있어요. 하나는 저는 현이에요. 그리고 저를 보시는 그것, 여러분의 그것. 그것은 은이에요.숨어 있어.  숨어 있는 것이 나타난 것을 지금 보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게 지금 다예요. 근데 보는 그것도 의식이고 나타나는 것도 의식이에요.

김홍근_shorts 2025.02.26

[shorts, 원빈스님]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법

그러면 제일 먼저 필요한 게 바로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거냐면 일단 한다.일단 시작한다.  반드시 욕망이 필요해요, 반드시. 욕망이 없으면 진짜 이거는 친구 따라 일단 시작이라도 해야 돼요.그래서 일단 움직이면 달라져요, 움직이면.마음이든 몸이든 일단 움직이면. 그러면 달라져요.왜 달라지냐 하면 움직이는 순간 몸과 마음이 우리 온 몸 시스템에, 온 마음의 시스템에 어떤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냐면 ‘움직이는 모드’로 바꾸라고 ‘모드’가 바뀌는 거예요.‘상태’가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먼저 시작해야 돼요.

[Pleia] 이 영상을 보시면 마음껏 현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

현존이란 말 그대로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가진 시간이라고는 지금 우리가 가진 공간이라고는 여기밖에 없습니다.지금 여기 이외에 우리가 갈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만 존재하는 현존은 우리의 숙명이며 늘 자동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건은 내가 현존하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어떻게 현존하고 있는가’일 것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면 지금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놓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불완전한 현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과거나 미래 역시 지금 동시에 존재하지만지금 내 의식이 마주한 현실은 아닙니다.현재에 머무는 것을 가장 잘 아는 현존의 종결자들은 바로 어린아이들입니다. 현존이 중요한 ..

마음공부 1 2025.02.2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4 - 몸과 마음을 나라고 여기지 않을 때 나는 무엇일까?

우리는 몸과 마음을 나로 여깁니다. 그런데 삶 속에서 몸과 마음을 나로 여기지 않을 때 나는 무엇일까요? 다시 말하면 의식이 몸의 감각이나 마음을 통해 들어붙지 않고 있을 때 나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그럴 때가 일상 중에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첫째, 꿈도 없이 깊이 잠잘 때 둘째, 의식의 불은 켜 있으나 마음이 아직 제대로 작동을 시작하지 않을 때입니다.주로 우리가 잠에서 막 깨어났을 때가 그렇습니다. 라마나 마하리쉬는 바로 이때를 우리의 참면목이 잠시나마 드러나는 순수한 시간이라 표현하곤 했습니다. 일상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즉각 생각과 감각, 느낌의 세계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그리곤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이 몸의 감각, 또는 마음 활동이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 현상..

피올라정견 2025.02.26

지식줌) 남미에서 벌어지고 있는 또 다른 영토분쟁

--베네수엘라의 국민 투표 2023년 12월 3일 베네수엘라의 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석유가 풍부한 이웃 국가 가이아나 일부 영토에 대한 권 주장 여부를 놓고 진행된 국민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입니다.투표 결과 투표 참여자의 약 95% 정도가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 영토 70%에 해당하는 에세키보 지역을 합병하는 데 찬성표를 던졌죠. 그리고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 석유회사에 에세키보 지역에서 채굴 면허를 발급하라고 명령했고 가이아나 에세키보 지역을 베네수엘라 영토로 만드는 법안을 국회에 통과시킬 것을 제안했으며 투표 결과를 축하하며 “에세키보를 위한 싸움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우리는 베네수엘라 역사적 권리를 회복할 것이다”라는 공격적 연설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이아나는 베네수엘라 군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

역사, 세계사 2025.02.26

[IAMTHATch] 선과 깨달음, 켄 윌버의 전초오류

저도 선과 깨달음 동영상에 캔 윌버의 전초오류를 이야기할 거라란 생각은 못했습니다.그런데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군요. 전초오류란 쉽게 말해서 아직 그 수준이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 그 수준에 도달한 것처럼 보여서 겉으로만 보면 다 아는 듯 보이는 착각현상을 말합니다.  어떤 유생이 생불이라고 존경을 받던 조주를 찾아왔다.이 유생은 조주가 손에 쥔 주장자가 갖고 싶었다. “스님, 부처님은 중생이 원하는 것은 뭐든 다 들어주신다면서요?”“그렇지” 유생은 조주의 말이 끝나자 주장자를 달라고 졸라댔다.조주는 정색을 하며 말했다. “군자는 자고로 남의 물건을 탐하지 않는다.”“저는 군자가 아닌데요.” “나도 부처가 아니다.”  전초오류가 일어나는 이유는 이른바 전 개인, 전이성적 수준의 의식과 초 개인, 초이..

IAMTHATch 2025.02.26

[지식보관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우주의 빈공간이 중력의 원천이었다

얼마 전 유럽 우주국 ESA는 가설로만 존재하던 우주 빈공간에 있는 천체를 발견을 했으며 이 내용은 아카이브에 게시가 되었습니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인류는 우주 전체에 있는 별의 숫자는 500억 개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 만했던 것이 500억 개의 세계라고 해도 어마어마하게 클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은하의 존재도 몰랐었기 때문이죠.그러다가 허블이 안드로메다 성운이라고 불려졌던 천체가 사실은 우리은하보다도 거대한 은하였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지금은 이런 은하가 우주에 적어도 천억 개는 넘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우리은하에 있는 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우리은하의 별이 500억 개 미만일 것으로 생각을 했던 이유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별인 적색 왜성의 존재를 몰랐기..

[육조단경82] 내 눈의 자리에 이 세계가 있다 | 부처와 부처는 서로 볼 수가 없다

지금 여러분, 의식이 있어요?아니 지금 순간적으로 초등학생이 되세요. 특별한 것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분 지금 의식이 있어요?의식 있죠. 내가 이렇게 존재한다는 걸 아는 것은, 살아있다는 걸 아는 것은 의식이 아는 거다, 이거예요. 그러면 의식이 지금 이렇게 엄연히 있죠, 맞아요?그러면 지금 한 발 더 나가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여러분, 지금 중요한 대목이에요.제가 이 순간 깨어 있는 것은 의식이 이렇게 깨어 있는 거예요, 맞아요? 제가 이 순간 말하는 것은 제 의식이 말을 하는 겁니다, 맞아요? 제가 지금 손을 들면 손을 드는 것은 저의 의식이 손을 이렇게 드는 거예요.이거 가지고 모자란다 그러면 다리를 한번 뻗어볼게요.다리를 뻗으면 다리 뻗는 것도 제 의식이 지금 다리를 이렇게 뻗은 거예요. 그러면..

한자) 다多만 알면서 다多 안다고 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하나가 좋으세요? 둘이 좋으세요? 물론 많다고 다 좋은 건 아니겠죠.오늘은 많을 ‘다(多)’자와 만나서 어떤 한자들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고깃덩어리를 그린 그림입니다. 두 덩어리는 많은 거죠.많을 ‘다(多)’자는 두 덩어리의 고기가 많다는 뜻에서 왔답니다.다육이라는 식물 아시죠? 많을 ‘다(多)’에 고기 ‘육(肉)’이 들어 있잖아요.그렇게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네요. 저녁 ‘석(夕)’자가 위아래로 이렇게 비스듬하게 붙은 형태지만 저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글자랍니다.많은 게 좋은 거라고 여기는 사상 때문에 아름답다, 더 낫다는 뜻도 가진 글자예요. 많을 ‘다(多)’자가 다른 글자들과 만나서 어떻게 새로운 뜻의 글자가 되는지 알아볼게요.  지금 쓰는 글자는 벼 ‘화(禾)’자예요. ..

한자공부 2025.02.26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친구가 없어 외로워요

동영상 없음.  친구가 없어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사람들이 스쳐 지나가고 제 옆에 남지 않는 것 같아요.치열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친구 만들기가 어려워요.진정한 친구 두세 명만 있었으면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친구가 있어야 된다’ 이러니까 친구가 없는 게 문제고요‘친구가 없어야 된다’ 이러면 또 있는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그래서 인생은 원래 흘러간다, 이러지 않습니까? 어떤 것이 친구입니까?알고 지내는 사람이 친구 아닙니까? 질문자는 내 마음에 꼭 드는 사람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깊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렇게 뭔가 친구를 너무 어떤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그런 사람이 없다,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을 했다면결혼한 남편이나 아내하고 모든 얘기를 다 할 수가 있습니..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의 법이 오늘날 나에게 어떻게 이를 수 있었을까요? (2025.02.20.)

첫 번째로 마하가섭 존자가 부처님께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법을 전해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 아난다 존자가 법을 이어받고 세 번째로 상나화수 존자(商那和修 尊者)가 이어받아 28번째까지 쭉 이어져서 28대로 법을 받은 사람이 바로 보리달마(菩提達摩) 대사입니다.  달마대사가 남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와서 소림사에 머물렀을 때 법을 계승한 분이 2대 혜가(慧可)입니다. 혜가의 법을 3대 승찬(僧璨), 승찬의 법을 4대 도신(道信), 도신의 법을 5대 홍인(弘忍), 홍인의 법을 6대 혜능(慧能)이 이어받았습니다. 6대 혜능에 이르러 선불교가 중국 전역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이 됐습니다. 그래서 혜능이라는 이름보다 육조(六租)라는 말이 더 유명해져서 이분이 하신 말씀을 모은 법문을 육조단경(六祖壇經)이라고 하는데..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의 코인 투자로 전 재산을 잃었습니다. (2025.02.19.)

저와 남편은 아이 두 명을 키우면서 집을 마련하고자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남편이 코인 투자를 해서,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잃었습니다. 남편은 투자금뿐만 아니라, 저 몰래 대출을 받고, 노후 대비 연금도 해지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하지 말라고 했던 코인 선물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믿기지 않을 만큼 충격이 큽니다. 남편이 큰돈을 날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남편은 결혼 전에도 결혼 자금을 날린 적이 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이 느껴지고 무기력해지면서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허탈합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다시 한번 마음을 잡아볼까 싶다가도 믿음을 저버린 남편과 돈 문제가 또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같이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shorts, 법륜스님] 뜨거운 컵을 내려놓는 방법

이 물건 있는데 갖고 싶어 딱 가졌더니 뜨거워. 그런데 이게 정말 뜨거우면 딱 쥐자마자 “뜨거워” 이러죠. 뜨겁다 하면 바로 저절로 놔지는 거예요.  근데 이걸 쥐고 “어떻게 놔요?”하고 방법을 묻는 건 뭐예요? 아직 쥐고 있을 만하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여기는 두 가지예요. 갖고 싶으면 손을 데라.이걸 과보라 그래요. 과보를 받아라.  과보를 받기 싫거든 어떻게 해라?놓아라.어떻게?그냥.  그런데 내가 여러분들이 자꾸 “어떻게 놓느냐?” 그래서 “아, 그럼 오른손으로 옮겨라” 그래 조금 있으면 이쪽이 또 뜨거워. “오른손이 뜨거운데요?”그러면 또 “어 그러면 발등에 얹어라” 이래서 “땅바닥에 놓아라”이러면 “아, 다섯 단계를 거쳐서 놓으니까 놔지네.” 이게 쓸데없는 짓 아니에요?뭐 때문에 다섯 단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