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7)

그들은 어떻게 하버드생을 이겼나

Buddhastudy 2018. 11. 22. 18:57


살인, 폭행 강도

범죄를 저지른 교도소 수감자들의 삶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20149월 미국 챔피언 하버드 대학생 팀과 뉴욕 동부 교도소 수감자 팀의 토론 베틀이 열렸다.

수감자 팀에는 살인범 2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토론주제는 불법 이민자 자녀들의 공립학교 입학을 허용해야 하는가?’ 였다.

수감자들은 공립학교가 입학을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1시간 동안 토론 베틀을 진행했다.

 

최고의 명문 하버드 팀에 맞선 수감자들은 당당하게 주장했다.

공립학교는 입학자격이 불충분한 학생들의 입학을 거부해야 합니다.”

과연 누가 승리했을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수감자 팀이 승리하였다.

심사 위원은 교육에서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하버드 팀과는 달리, 수감자들은 어렸을 적 교육을 받지 못한 경험으로 현실적인 논리 전개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하버드 팀 참가자는 말했다.

그들은 우리를 논리로 가두었습니다. 하지만 토론 베틀에서 진 것이 이번처럼 자랑스러운 적이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수재들을 꺽은 이들은 명문대생도, 엘리트도 아니었다.

이들은 바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도와주는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 바드 프리즌 이니셔티브(BPI)의 학생들이다.

 

BPI의 설립자, 맥스 케너 교수는 고민했다.

수감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줄 수는 없을까?

교육의 힘으로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을까?

그렇게 만들어진 BPI.

 

평균 경쟁률 10:1

선발된 수감자들은 60개 이상의 인문학 강좌와 독서, 토론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교과 과정을 수료한 수감자들에겐 학사 학위도 수여된다.

 

우리는 타고난 재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합니다.

토론 베틀을 준비할 때, 인터넷 검색은 불가능하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아도 책을 반입하는데 몇 주가 소요된다.

 

이렇게 힘겹게 구한 자료들로 그들은 치열하게 공부한다.

우리는 감옥에서 다시 교육 받을 수 있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BPI는 우리 자신을 다시 신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바드 프리즌 이니셔티브에서는 15년간 300명이 넘는 졸업생들이 배출되었다.

이들의 일부는 예일대,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거나 자선단체나 창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였다.

 

미국 가석방 제소자의 재범률은 평균 40%지만, BPI를 수료한 출소자의 3년 내 재범률은 겨우 2%.

 

세상엔 기회를 얻지 못하고, 발견되지 못한 재능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빛나는 재능들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범죄자들은 비이성적이고 위험하고 어리석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그들의 삶에 새로운 기회를 준 바드 프리즌 이니셔티브(BPI)

체인지 메이커, 바드 프리즌 이니셔티브는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아이디어로 수감자의 삶과 세상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