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桑田碧海 상전벽해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됐다.
뽕나무 상, 당뇨에 좋다는 뽕나무, 뽕나무밭이 푸른바다가 됐다.
푸를 벽, 바다 해.
변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변화를 보고
“이야, 이제 뽕나무밭이 바다 같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그 어렸을 때의 모습하고 6.25직후의 그 어려웠던 시절의 모습하고 지금의 모습을 보면 뭐~ 상변벽해도 그런 상전벽해도 없는데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옛날에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가 바로 이 상전벽해 때문에 생긴 거고
그래서 미리 좀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이 시간을 통해서
나는 이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사람이고 이 친구는 또 어떻든 세대를 대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달라진 모습, 생활이라든지 생각이라든지 그런 달라진 모습의 방송을 통해서
우리가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고 싶어서
상전벽해라는 단어가 나와서 말씀을 드리는데
뽕나무밭이 바다로 변할 정도로 큰 변화가 있을 때 쓰는 상전벽해
取捨選擇 취사선택
취사선택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단어인데, 이 취가 뭐고? 사가 뭔가를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서
취하는 건 얻는다, 얻을 취,
사, 버린다, 자기를 버리고 상대를 위한다. 인이라는 게 뭐냐? 사기위인이다. 자기를 뛰어넘어서 상대를 위하는 것을 사라고 하는데
취하고 버리는 것을 가릴 선, 가릴 택, 선거할 때도 가리는 거니까 가릴 택.
버릴 건지, 취할 건지 가린다, 취사선택할 때 버릴 사.
橫說竪說 횡설수설
횡이라는 것은 가로를 횡이라고 그래. 가로.
그래서 중국에서는 가로를 좋지 않게 생각해. 위아래가 없기 때문에.
세로는 위아래가 있잖아. 그래서 횡으로 되는 건 나쁜 글자야, 횡사.
중국에서는 횡 자를 별로 안 좋아해. 위아래가 없다는 거예요.
동서가 있을 뿐이지.
그래서 이건 가로 횡, 세로 수, 가로가 횡이고 세로가 수야.
이렇게도 말했다가 저렇게도 말했다가 한다
그래서 횡설, 말씀 설, 가로로 말하고 또 세로로 말한다.
횡설수설한다.
買占賣惜 매점매석
한자를 공부하실 때, 이 買자와 이 賣자의 차이가 있어요.
산다, 그리고 판다할 때는 선비 사가 있어요.
상도덕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물건을 팔 때 선비 사, 상도덕을 지켜야 한다.
그렇게 생각을 하시고 여러분이 기억하시면 참 좋아요.
대게 한자에 헷갈리는 경우가 매매인데, 이거는 팔 매, 살 매,
매점매석이라는 게 뭐냐? 값이 쌌을 때 독점해서 사버리는 거야.
값이 쌌을 때 그걸 독점했다가 아낄 석, 천천히 파는 거야. 아껴서 파는 거야.
매점매석이라는 것은
값이 쌌을 때 그것을 독점을 했다가 값이 서서히 오를 때 천천히 내다판다. 이래서 아낄 석. 천천히라는 뜻이야. 천천히. 애석하다. 아낄 석.
애석이라는 게 뭐냐? 사랑하기 때문에 아낀다는 거야.
매점매석이라는 게 그런 뜻이 있다.
一刻如三秋 일각여삼추
새길 각, 시각 각,
일각이 얼마냐? 15분을 일각이라 그래.
그래서 15분인데 3년처럼, 3번의 가을이 지났으니까, 삼추라는 게 3년이라는 뜻이지.
그리워서 어서 빨리 만나야 하는데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얘기할 때,
일각이 여삼추라
15분인데 마치 3년을 기다리는 거와 같은 그런 느낌이다.
袖手傍觀 수수방관
대게 유수방관이라고 읽을 줄 알았는데..
수수방관이라는 말을 우리가 쓰는데, 수 자가 어떤 수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소매 수, 옷소매, 소매 속에 손을 넣는다고 하는 것은 뭐냐?
옛날 사람들은 호주머니 이렇게 넣는게 아니라
앞으로, 옆 방, 곁 방, 곁에서 보듯이 이렇게 지켜보는 거야. 수수방관하는 거야.
손을 옷소매에 집어넣고 곁에서 지켜보듯이
남의 일 바라보듯이 수수방관한다 할 때 소매 수, 손 수, 곁 방, 볼 관
束手無策 속수무책
또 거의 비슷한 수 자가 들어가는데
묶을 속, 손을 묶어버렸기 때문에 대책이 없는 거야.
속수무책, 손을 묶어버렸기 때문에 손을 쓸 수 없다.
묽을 속, 손 수, 말 무 없을 무, 할 수 없다.
꾀 책, 일을 할 수 없다, 도모할 수 없다 할 때 책이고
삼척동자 삼척동자
3척이라는 게 한자가 30.3센티니까 30.3센티가 한 자이기 때문에
1미터도 되지 않는 어린아이, 아이 동, 아이 자. 아들 자인데 아이라는 뜻이니까
1미터도 되지 않는 아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도 아는데, 그대는 모르느냐?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그대는 모르는가? 할 때 삼척동자는 바로 자 척, 한 자가 30.3
아이 동. 아이 자.
...
우리도 키가 좀 크신 분보고
“아, 8척이야, 8척”
8척이라는 게 240이라는 뜻이 아니고
벡이나 천이나 만이 많다 크다라고 하는 것처럼 8척이라는 게 키가 크다, 그때는 뭐 키를 재어보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의미에서 나오지 않았나.
이것도 사실은 적은 수인데, 정확하게 따지면 1m 이하다.
斗酒不辭 두주불사
말 두, 쌀을 잴 적에 10되가 1말,
말술이라고 큰 말이 있어요.
나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시골에서 자라신 분은 알 거예요.
되가 있고 말이 있고 이러는데 쌀을 잴 때,
말 술, 말 두, 술 주, 사양하지 않을 사,
말술을 사양하지 않는다.
그 정도로 주량이 세다.
사양할 사, 헤어질 사, 이런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말 술도 사양하지 않는다.
弘益人間 홍익인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우리가 홍익인간을 목표로 세웠던 단군의 후손인데
정작 우리가 홍익인간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한번 이 시간을 통해서 돌아볼 필요가 있는데
인간세상을 널리 홍, 넓을 홍, 이익되게 한다.
훌륭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사느냐? 상대의 이익을 위해서 사느냐가 중요한데
상대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의 이익을 유보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위해서 애를 쓰는
요익중생이라고 그럴까,
모든 사람들이 이런 홍익인간의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아름답고 존경할 만한 그런 나라가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의 이익도 물론 중요하지만
물론 자기 이익이 전제가 되어야 하겠지만
그래서 나도 좋고, 남도 좋고,
남도 좋고 나도 좋은 자리이타의 마음으로 우리가 살 필요가 있겠다.
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우리가 홍익인간의 마음을 한번 이렇게 돌아볼 필요가 있어서
혹시 어려운 분들은 주위에 안 계신지, 좀 이런 기회에 돌아봤으면 좋겠다.
홍익인간의 마음으로.
'김병조_시래기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병조의 시래기톡] 알고보니 한자였네2 (0) | 2021.07.02 |
---|---|
[김병조의 시래기톡] 알고보니 한자였네1 (0) | 2021.06.25 |
[김병조의 시래기톡]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한자1 (0) | 2021.06.11 |
[시래기톡] 한자공부_ 노래 題目으로 배우는 校訓 (0) | 2021.06.04 |
[시래기톡] 한자공부_ 노래 제목으로 배우는 한자 2편 (0) | 2021.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