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성철스님은 동정일여, 화두를 관하는데, 화두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 말씀드리겠습니다만, 관하는데,
동정일여, 움직일 때나 가만히 있을 때나 화두가 도망가지 않아야 돼. 그 다음에 몽중일여, 꿈속에서도 화두가 달아나지 않아야 돼. 스님들이 한참 공부할 때는 장삼입고 화장실 갈 때가 있어요. 그거 의심하느라고. 장삼 입은 거 잊어버리고. 저도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만, 한두 번. 나중에 나와 보니 장삼입고 화장실 갔어요. 그래서 몽중일여,
그 다음에 숙면일여, 아주 깊은 잠에 빠져도 화두는 잊어버리면 안 돼. 화주는 잊어버리면 안 돼. 그 다음에 오매일여, 자나 깨나 잊어버리면 안 돼. 그래서 성철스님은 동정일여, 오매일여, 몽중일여, 숙면일여가 되어야 거기서 깨달음의 세계에 한 발짝 내 디딛는다 했어요. 모든 스님들이나 불자님들이나 참선하는 스님네들이 그 경지까지 갔느냐? 이 일여, 참선하면서 거기까지 갔느냐?
그래서 성철스님이 長坐不臥장좌불와(눕지 않고 좌선함)를 깨달은 세계가 간단치 않기 때문에 10년 동안 앉아서 여러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기능성 있는 침대도 싫고, 베개도 싫고, 이불도 싫고 앉아서 공부한 거예요. 이 깨달음이 이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오매일여, 동정일여, 숙면이리여, 몽중일여까지 가기는, 잠자고는 안 되겠어. 공부가. 그래서 그러한 공부를 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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