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깨달음이라는 것은 해오와 증오라는 말을 씁니다. 해오와 증오. 그 다음에 심해탈, 연해탈, 이런 말이 있는데, 해오라는 것은 이해하는 깨달음이야. 작년에 조계종에서 깨달음의 논란이 많았는데, 해오는 이해하는 깨달음. 색즉시공 공즉시색 불생불멸 부증불감 시조견오온개공도, 내 몸은 오온으로 이루어졌고 인연화합이다. 이해하는 것이 깨달음.
증오는 이해하는 거로 안 된다. 내가 직접 공부 참선해서 명상해서 체험해서 깨달아야 증오다. 이걸 구별할 줄 알아야 돼. 반딧불 가지고 태양빛이라고 하면 안 된다 이거요. 도인이 안 된 상태에서 도인이라 하면 안 되고, 불자님들도 도인이 안 된 상태에서 도인이라고 하면 안 된다. 증오까지 가야 된다. 성철스님의 청정심까지 가야 된다.
심해탈 연해탈은 설명도 길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밖에서 오는 모든 인연은 쉬어졌으면 연해탈이에요. 밖에서 오는 모든 인연을 쉬어있으면, 규봉 종밀스님이 外息諸緣외식제연 內心無喘내심무천 心如墻壁심여장벽 可以入道가이입도더라 그랬어. 밖으로 모든 인연을 쉬고 안으로 헐떡거리는 마음이 없으면, 마음이 장벽같이 되면 가이 돌아간다 했는데, 제가 시간관계상 쓰지 않고 그냥 설명해 넘어가는데, 심해탈, 연해탈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 자리로는 안으로는 경계를 모두 쉬고 밖으로 헐떡거리는 마음이 없고, 무분별, 상대성이 없는 자리가 깨달은 자리에요. 쉽지 않아요. 깨닫는 자리가. 그래서 열심히 정진 하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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