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동훈스님_일대시교

(동훈스님의 일대시교) 6회 금강경의 대의

Buddhastudy 2016. 12. 12. 10:40


반야부 21년 설법을 5천자로 줄여놓은 게 금강반야바라밀경. 빨리 설명할게요. 금강석이다. Vajra_금강석이다. cchedikā_능단이다. 끊을 단. 그 다음에 Prajñā_반야다. 이건 설명을 하고 가야될 거예요. 반야다. pāramitā_반야바라밀이다. 요게 바라밀, 요거. 바라밀, 바라밀을 바라미타. 인도산스크리트 범어에요. 범어를 이걸 얘기해야 설명이 돼. Sūtra_경이다. 경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 드리면, 경은 뭐냐? 부처님말씀을 엮어 놓은 것이다.

 

금강경, 반야심경, 경을 얘기할 때 경이 뭐냐? 부처님말씀은 계속 구전되다가 나중에 문자화 됩니다. 스리랑카에서 처음으로 부처님 말씀이 문자화 되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남방에 가면 물만 마시는 게 뭐요? 파파야. 야자수. 그 나무이파리를 말려서 삶아서 거기다 부처님 말씀을 새겨서 나무이파리를 이렇게 꿰어놓은 거, 계속 부처님말씀을 적어서 한눈에 꿰어놓잖아요. 그럼 부처님 말씀은 순서 있게 꿰어서 누구나 다 볼 수 있게 만든 것. 이게 경이란 뜻이에요. 패엽경이라고 그러죠. 종이가 없을 때, 없으니까. 부처님경전, 스리랑카에서, 처음에 문자화할 때. 문자화할 때 패엽경이라고. 이러한 나무이파리로 그냥 늘어놓으면 모르잖아. 부처님 말씀을. 그러니까 쭉 꿰어서, 그래서 경이다.

 

금강석, 이거 설명해드릴게요. 금강반야. 무슨 얘기냐? 금강석 같은 반야지혜로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분별상을 능히 끊어버리는 경이다. 좀 이해가 가요? 금강반야바라밀이 무슨 얘기냐? 금강석 같은 부처님의 번갯불 같은 반야지혜로 아상인상중생상 분별상, 우리가 좋고 예쁘고 안 예쁘고, 많고 적고, 따지는 나누는 분별상을 능히 끊어버리는 경. 금강경 내용이 이거에요. 설명하면 반야심경하고 같이 가죠. 반야 공도리 설명이니까. 제목은 됐죠? 그래서 금강경은 그렇게 이해를 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지금 꽉 쥐고 있는 상, 상이라는 건 뭐냐? 내가 느끼고 분별하고 인식한 것을 머릿속에 굳혀져 있는 거, 내 업이라는 거예요. 머릿속에 굳혀져서 고착화되어있는 거, 토착화 되어있는 거, 고정관념화 되어 있는 거. 백 센티의 콘크리트로 쳐있는 거, 변하려야 변할 수가 없어. 이 상이라는 게 얼마나 고착화 되어있는 건지. 이 상이라는 게 그렇게 나쁜 거예요. 무슨 말인지 이해했죠? 상이라는 것은 그래서.

 

금강경의 대의는 破二執現三空파이집현삼공이다. 이건데, 아집, 법집. 나너. 나라는 거와 너, 나누는 거야. 부부일심동체가 아니고 너는 너 나는 나야. 그죠? 그래서 이집은 뭐냐 하면 아집, 법집. 같은 집 자. 그 다음에 현삼공은 뭐냐? 아공, 법공, 구공, 이게 삼공인데, 나에 대한 집착과 대상에 대한 집착, 너에 대한 집착을 다 파하고, 없애버리고, 나와 너, 나는 예쁘고 너는 못났고. 나는 못 살고 너는 잘살고. 너는 뚱뚱하고 나는 날씬하고. 이것을 파해버리면서 삼공을 나타내라. 그러면 아집이 비워버려 다 내려놨으니 파해버렸으니까 공이 되잖아. 아까한 공설명이야. 법도 없죠. 나를 비웠는데 상대가 누구겠어?

 

내가 없는데 상대가 어디 있어요? 내가 죽었는데 상대가 없어. 아까 설명한대로 있으니까 보는 게 아니라, 내가 보아서 있는 것이다 라고 했지. 내가 죽으면 이 세상에 없어요. 죽으면 소멸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공했으니까, 상대도 공했고, 함께, 삼공을 다. 이게 금강경의 대의입니다. 내내 공 얘기죠. 금강경도. 그래서 그렇게 대의정도는 금강경이 뭔가 이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