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것도 무슨 얘기냐 하면 진짜 공하면 묘하게 있다는 건데, 그러니까 이 질량, 우리가 여기서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색이라는 하자. ‘나’라고 하자. 내가 어떻게 수행하고 생활하느냐에 따라서 에너지가 향상된다. 같이 향상된다. 올라간다. 에너지가. 우리가 에너지로 살아가잖아. 차도 에너지로 가잖아. 휘발유, 에너지.
그래서 내가 어떻게 마음먹고 수행하느냐에 따라서, 아까 얘기한데로 칼이 누굴 만나느냐? 물이 소를 만나느냐? 독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변하듯이, 내가 어떻게 갈고닦고 생각을 계속 반복 경험하고 수행을 하느냐? 기도를 하느냐에 따라서 에너지는 같이 상승한다. 이코르다. 그럼 이해가 가요?
그래서 불생불명 불구부정 부증불감 색즉시공 공즉시색에서 제가 지금 설명해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것은 비교해서 더럽다 깨끗하다. 많다 적다. 크다 작다 하지마라. 하지마라. 모든 건 비교해서. 아파트를 보러 다니는데, 작은 거부터 보는 거하고 큰 거 보는 거 하고, 볼 때마다 달라요. 이게.
작은 거 먼저 보면 큰 거 보면 비교해서 이게 큰 거 같고, 큰 거 보고 작은 거보면 작은 거 같고. 그래서 우리가 비교해서 모든 걸 크다 작다 많다 적다하는 것은 우리 두 눈의 색안, 오감으로 보는 세계다. 그럽니다. 그걸 어렵게 변계소집성, 원성실성이라고 얘기하는 데, 변계소집성이라는 것은 헤아려서, “아, 크다 작다.” 그렇게 해서 집착해서 보는 걸 변계소집성이라고 그러고,
아니다, 크고 작은 건 본래 없다. 막대기가 이렇게 있는데 이건 길다, 이건 짧다. 긴 것은 짧은 걸 대비해서 긴 거지, 혼자 긴 건 없어. 키 큰 사람만 다 있는데, 누가 키 크다고 그래요? 작은 사람이 요렇게 여기 서 있어야 키가 크다 작다 그러지. 이게 상대성원리요, 이게 상대비교해서 세상을 보지 말라는 거예요. 공의 도리는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이라는 겁니다. 이걸 잘 아셔. 그래서 비교해서 상대를 보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본래 불구부정에서 불성자리, 부처님 얘기한 불성자리, 청정심은 더럽고 깨끗한 게 아니에요. 본래.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더럽고 깨끗하고 하는 것이지. 달이라는 것도 맑은 물을 만나면 비치고, 흙탕물을 만나면 안 비치죠.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서 비추고 안비추고의 차이가 난다고. 그러니까 생사도 똑같다는 거예요. 이것도. 그래서 무생이라고 그래. 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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