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홧김에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있나요?
그리고 나중에 크게 후회한 적도 있겠지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도 죄악이지만
자신에게 가장 큰 화를 입힌다”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화는 우매함에서 시작되어 후회로 끝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화는 어디서 올까요?
흔히들 화를 낼 때는
원인제공자가 바깥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차가 운전할 때
갑자기 끼어들면 대부분 화를 내면서
원인제공자는 끼어드는 차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지요.
그런데 갑자기 차가 끼어들면 모든 사람이 화를 낼까요?
'저 사람 급한 일이 있는가 보네'라고
잘 끼어들게 오히려 배려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운전하면 하루에 열 대를 끼워주는 것이 목표이기에
끼어드는 차 수가 많을수록 좋아합니다.
끼어드는 차를 보고 즐거워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화를 내는 것은
끼어드는 차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 속의 감정 때문이지요.
초승달을 보고 보름달을 그리면서
희망이 기다려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내 속에 있는 외로운 감정이 밖으로 드러난 것이지요.
결국 나 자신이 화를 내는 원인을
바깥에서 찾으면 해결할 방법이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바깥의 원인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내가 화를 내면
화나는 것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타인에게 쉽게 전달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마음 속에 화나는 것에 잘 반응하는 촉매제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반응을 하게 되지요.
직장상사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 와서 아내에게 풀면
그 에너지가 어디로 갈까요?
아내는 남편의 화 에너지를 받아서
자녀들에게 공부하지 않는다고 트집 잡아서
그 화 에너지를 자녀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이지요.
또 그 자녀는 그 화 에너지를 받아서
그 자녀는 받은 화를 풀어낼 사람이 없으니까
가슴에 담아두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것이 반복되면
아이는 나중에 집중력 장애가 생기고
또 화가 가슴에 쌓이고 쌓이면
폭력적으로 변해서
나중에는 사고를 치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아이가 폭력적이 되도록 한 것은
처음에 화를 낸 아버지의 화 에너지가
자녀에게 전달되어서 그렇게 된 것이지요.
안산에 도금업을 하는 사장님이 있습니다.
그 사장님이 딸 얘기를 이렇게 하였습니다.
그 딸이 아버지를 마치 예수님 같다고 하며
항상 존경한다고 하던 착한 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딸이 성인이 되어서도
다정하게 말을 하는데
뭔가 거리감이 느껴지는 딸이었습니다.
어느 날 딸에게
'말의 힘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장미꽃을 가지고 실험한 내용을 말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해주는
물컵 속에 있는 장미는
아름다운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었고
'공부하라'고 반복해서 말하는 물컵 속의 장미꽃은
제일 빨리 시들었다고 이렇게 말을 하자
착한 딸이 깜짝 놀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아빠 장미꽃이 그렇게 시들었으면
내 마음은 새까맣게 타버렸겠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깜짝 놀래서
"그게 무슨 말이냐?" 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어릴 때
볼 때마다 공부하라고 화내며 하는 말이
너무 부담이 되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도
그 아픔이 가슴에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예수님과 비교할 정도로
존경한다던 딸의 마음 속에
아버지의 화 에너지 때문에
그 아픈 트라우마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아버지가 큰 마음을 먹고
사위도 함께 있는 손자 백일 잔치에서
아버지가 딸에게 공부하라고
매일 몰아붙여서 화낸 것 잘못했다고
드러내어서 솔직하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 후부터는 아버지를 대하는 것이 편하게 되고
솔직한 열린 소통이 가능했다고 했습니다.
정신의학 측면에서는 건강한 사람들도
가끔은 분노조절장애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화로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는
마치 플라스틱 가루처럼 썩지도 않고
우리 몸속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백해무익한 화의 실체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화를 제공한 제공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화를 낸 사람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셈이지요.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녀에게, 부모님에게, 이웃에게
화내었던 것 있으신가요?
솔직하게 드러내서 사과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상대가 살아오면서 가슴을 누르는
그 바윗덩어리를 치워주는 큰 작용을 할 것입니다.
백해무익한 플라스틱 가루와 같은
화를 몸에서 빼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소통의 문이 활짝 열려서
행복이 함께 들어올 것입니다.
우선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들에게
화를 내어서 피해 준 적이 없는지
또는 친구나 동료에게 피해 준 적이 없는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일이 있으시면 내가 먼저 다가가서
사과를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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