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겁니다” 한다고
저도 잘하잖아요.
“이겁니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하면은
마음이 선생님 손끝에 와 있는 거예요. 제가, 관심이.
여러분도 지금 그러지 않았나요?
“이겁니다” 그러면은
여기에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을 내가 들은 법문과 딱 접목시켜 보는
“이 경계가 아니라는데 내가 이게 경기에 따라가고 있었구나”
그걸 알게 되더라니까, 어느 순간 되니까.
이게 오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
이게 오면은 오래 걸리지가 않아요.
근데 이게 안 오면
주구장창 이해하고 즐겁게 법문을 들어요.
내 소식이 안 온다고.
그러면 어느 순간 이렇게 막 그런 얘기하잖아요.
오늘 보니까 영성 서적 읽으신 분 많은데
그런 얘기하잖아.
그 어느 마하라지가 마하리쉬 책에 보면
어느 거지가 있었는데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있었어.
그래서 어디 지나가던 행인이
“당신 그 깔고 앉은 책상 밑을 한번 열어보시오.”
그러니까 거기 보니까 뭐 돈이 엉망금이 있더라.
막 이런 얘기 있잖아요.
무슨 말인지 몰랐어. 그게 무슨 말인지.
그 말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이 소식이 오기 전에는.
근데 가만히 보면은
구걸하기 전에
그 구걸이라는 건 다른 식으로 제 식으로 표현하면
이해하기 전에 이미 깔고 앉아 있는 거
뭔가를 가리켜 보였을 때
그거를 보기 전에 이미 깔고 앉아 있는 거
이미 있는 거를 보라 이 말이거든요.
이런 얘기하면
또 자기 밑을 자꾸 본다고.
이것도 대상이거든.
이것도 밖으로 구하는 거거든요.
잘 알아요. 저도 그렇게 헤매다녀 봤기 때문에.
근데 어느 순간 이게 딱 와야 돼요.
이게 손가락을 들든, 법문을 1시간 내에 듣든
아니면 이런 식의 비유를 하든
“그건 다 대상이고 테두리구나”라는 게 딱 와닿으면
어떻게 되냐면
이상하게 법문이 이 스토리에 빠지지 않게 돼요.
법문이 그게 안 들린다 해야 되나?
그래서 똑같은 자극으로
그냥 자극으로만 들리지
보이거나 머리가 안 돌아가거든요.
왜냐하면 그게 아니라는 걸 스스로 이렇게 깨달았기 때문에.
그래서 또 손가락 들면
“또 그러신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또 그러신다” 이렇게 되면 “또 그러신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나도 모르게 그게 보이는 거예요.
마음이 대상으로 끌려가는 게 보이는 거예요.
마음이 동하는 게 보이거든요.
마음이 동하는 게 어느 순간 보이는 거예요.
그럼 이게 마음이 동하면, 마음이 움직여버리면
이 말도 무슨 말인지 몰라.
‘마음이 움직이면’ 이런 말도 무슨 말인지 몰라.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인가 내가 경험해 보지 않아서 몰라요.
어느 순간 마음이 움직였다라는 말이 들립니다.
그게 뭐냐면
뭔가 알았다, 봤다, 이것이다, 저것이다.
이게 다 마음이 움직인 거예요.
마음이 움직여서 대상에 마음이 떨어진 거예요.
그게 내용은 상관없어요.
그게 맞다 해도 테두리고, 맞지 않다 해도 테두리거든.
그다음에 ‘삼계유심’이다 해도 테두리고
‘이 뭐꼬?’ 해도 테두리입니다.
그게 다 그런 식으로 분별이 된다면
그게 소리로 분별되든, 뜻으로 분별되든, 뭐로 분별되든
다 그거는 테두리가 있는 거예요.
근데 그건 대상으로 드러나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 자꾸 마음이 이렇게 멈칫 멈칫해요.
밖에 있는 게 아니라 했지.
주구장창 일관되게 말씀하시는 게 모양이 아니라 했지.
그러니까 어느 순간, 내가 스스로
경계를 쫓아가지 않는 자기를 보게 돼요.
‘않아야지’가 아니라
어느 순간 경계에 빠지지 않는 자기를 보게 돼.
모를 수도 있어요.
경계에 빠지는지 아닌지, 나중에 알게 될 수도 있어요.
그러면 경계에 빠지지 않는 순간
이게 탁 자각이 돼.
그게 경계에 빠진다라는 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에 빠지지 않는다, 생각이 쉬워진다.
그럼 어떻게?
마치 스스로가 그냥 이 마음이 움직이면서
이렇게 대상을 따라서 마음이 막 움직이던 게 딱 멈춰지면
그제서야 “아하, 이것이 거울과 같은 성품, 테두리가 없는 이 성품이
이게 다 모든 걸 비추고 있구나
나를 포함해서 온 세계를 다 비추고 있구나”라는
그 체험이 딱 일어나게 되는 거예요.
그게 바로 아까 영성가들이 말하는
자기 깔고 앉아 있는 그 보물을
“돌이켜 본다” 이렇게 표현도 많이 하거든요.
“회광반조하라”
왜냐하면 대상을 쫓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안 되는 거예요.
밖을, 모양을.
근데 그 대상을 묵묵히 비추고 있는 이게
그냥 안 따라가면 드러나요.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 거에요.
그게 어느 순간 딱 이 소식이 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것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 하든 가만히 있든
움직이든, 움직이지 않든, 뭘 보든 느끼든
그냥 이것이죠.
지금 진짜 여러분이 체험하고 싶다면
이런 식의 말이나 이런 것도 대상임을 알고
그 스스로가 이렇게 행해야 됩니다.
이해되고 알아지고 그러면
“이게 또 망상에 빠지는구나 습관적으로”
그래서 그게 이제 끌려가다가도 이렇게 멈추게 돼.
나는 여기 온 이유가 이야기를 들으러 온 게 아니잖아요.
본성 깨달으려고 온 거잖아요.
그럼 그 목표에 충실하려면 뭐냐?
자꾸 말 따라가면 안 되겠죠.
모양이 빠지면 안 되겠죠.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그 마음이 대상에 빠지는 그것이 멈춰져야 되겠죠.
이거거든요.
*~
그냥 이렇게 비추고 있잖아요, 이거를.
이 손하고 아무 상관없어요.
이 손하고 아무 상관없어
이게 이렇게 비추고
이것도 비추고 있잖아요.
테두리 없는 거울이 온 만상을 다 비추고 있어요.
*!
이렇게 하면은 소리가 어디 있는 것 같으세요?
여기 있는 것 같죠, 그렇죠?
여기 있는 것 같죠?
근데 이게 여기 있는 게 아니고
본인의 마음...
...
그건 생각이고
생각이잖아요, 그건.
생각이 일어났어요. 벌써
생각이 딱 움직였어요.
마음이 탁 움직였어.
그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게 딱 쉬어져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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