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마인드풀tv_ 기분 좋은 삶, 내가 결정만 하면 된다구요?

Buddhastudy 2024. 3. 18. 20:17

 

흔히 사람들은 기분 좋은 일이 있어야 기분 좋게 살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기분 나쁨'이라는 것 자체가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관념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해서인데요.

 

기분 나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면

기분 좋아지기로 '선택'하면 됩니다.

기분 좋아지기로 '결정'하세요.

 

인간의 의식은 언제나 한 가지만 인식 가능해요.

이것 혹은 저것.

그렇죠? 동의하시죠?

 

이것과 저것을 완전한 동시,

그러니까 시간을 0.0001초 단위로 나누었을 때요

완전한 동시에 인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기분 좋아지는 것에 집중하는 것 말고는

기분 좋아지는 방법은 없죠.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꾸 기분 나쁜 것에 더 큰 초점을 맞춥니다.

무엇이든 문제 삼고, 더 비판하고, 더 화내려고 하죠.

 

행복하기만 해도 모자란 인생에

이게 나 자신에게 대체 무슨 짓일까요?

 

우리의 에고는 분명 우리의 생존에 도움을 줍니다.

인간으로서 육체를 인식하도록 도와주고

물리적 위험이 닥쳤을 때

두려움을 일으켜서 '멈춰!'라든가 '도망쳐!' 하고 알려주죠.

 

우리가 자연에서 곰이나 호랑이와 같은 곳에 살았을 땐

위협이라는 건 맹수나 감염으로 인한 질병, 이런 것들뿐이었어요.

안전한 동굴을 찾아 편히 쉬면 그만이었죠.

 

하지만 그 곰이나 호랑이와 같은 위협의 대상들이

현대에서는 금전적 부족

아니면 배우자의 바가지, 외도

상사의 인신공격 이런 것들로 바뀐 거예요.

 

사실은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지만

에고는 극도의 두려움을 일으켜서 그렇게 느끼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 몸에는 코르티졸이 분비되죠.

 

이게 반복되며 '부신'이라는 가장 중요한 장기가 망가지고

만성적 피로, 우울감 그리고 에고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참고로 부신은 1번 차크라가 관장합니다.

불안장애나 만성우울 등을 겪은 분들이

부신이 건강할 수가 없는 이유죠.

 

기분이 안 좋은 것에 꽂혀서

스스로 학대하는 패턴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게 비정상이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기분 나쁜 것들에만 집중하며

스스로의 에너지를 고갈합니다.

 

용서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거나

직장에서 당한 수치스러운 일을 계속 떠올리죠.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긴 시간을 괴로움에 살기로 선택하고

금전적 결핍에 대해서 분노하고 세상을 증오합니다.

 

길을 걷다 발치에 펴 있는 예쁜 꽃 한 송이를 보고

쭈구려 앉아 한참 동안 바라보신 적이 있나요?

잎은 얼마나 맑은 초록빛인지

꽃은 얼마나 하얗고 햇볕 아래에 예쁘게 빛나는지

제 나름의 뿌리를 흙에 깊이 내리고 얼마나 굳건하게 살아가는지

이런 것들에 집중하며 기뻐하신 적이 있나요?

 

왜 이런 것에 집중하는 건 어렵고

기분 나쁜 일에 꽂혀 하루 종일 스스로 학대하는 건 그렇게 쉬울까요?

기분 좋아지는 삶을 살기로 그저 결정하고

기분 좋아지는 일들을 의식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컨디션이 좋을 때는 빠르게 슉-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거슬리지 않지만

컨디션이 나쁠 때는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조차 거슬립니다. 그렇죠?

 

그걸 통해서 기분 나쁜 일이라는 건

오로지 내 마음이 일으키는 거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당장 빚 독촉이 매일이고, 남편은 술만 마시고

아이들은 말도 하나도 안 듣고

벽지에 물이 새고 있다면

기분 좋은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얼마든지 찾을 수 있죠.

우리 모두에게는 예쁘고 무한한 하늘이 있고

그곳에 떠가는 가지각색의 구름도 있고

시원한 공기도 있고

사방팔방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나무들도 있습니다.

나에겐 오늘도 살아있는 신체가 있고

집 밖에 나갈 수 있는 자유도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70억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진 것을 나열하자면, 사실 한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명확히 말하면 모든 사람은 갖지 않은 것보다 가진 것이 훨씬 많습니다.

 

누가 더 행복한가는

'내가 어디에 집중하는 습관을 갖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누가 더 가진 것이 많느냐의 차이는 절대로 아닙니다.

 

[나는 기분 좋은 하루를 살기로 결정한다.]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외쳐보세요.

크게 적어서 천장에 붙여두셔도 좋습니다.

 

일어나기가 귀찮다면, 일어날 수 있음에 감사해요.

세수하고 양치하면서도 짜증이 난다면, 세수하고 양치할 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너무 하기 싫은 출근을 하려고 옷을 고를 땐, 옷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지하철이 지긋지긋할 땐, 걷지 않고 운송수단을 이용할 수 있음에 감사해요.

상사가 못되게 군다면, 동료가 있음에 감사하고

실적 부진으로 욕을 먹었다면, 월급이 나옴에 감사합니다.

퇴근시간이 빨리 안 와서 괴롭다면, 직장을 다닐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에 감사하고

퇴근 후, 버스 안이 괴롭다면 퇴근을 했음에 감사합니다.

퇴근해봤자 혼자이고 적막한 집이 싫다면

사실은, 나가서 사람을 사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행동에 옮겨봅니다.

'이렇게 또 집과 회사의 반복으로 하루가 가는구나...' 느껴질 땐

언젠간 다른 삶을 살도록 꿈꿀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어떤 삶을 사는가는 오로지 내 선택에만 달려있습니다.

믿기지 않는다면

오늘부터 매번의 짜증 나는 순간에

내가 가진 것들을 세어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오늘 하루도 명상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이너 피스 찾으시기 바랍니다.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