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면 그대가 하는 것이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봉사하는 사람들을 주로 보면 어떻게 하냐하면 그것을 생색내려하면 그것은 자기가 잘못된 거라. 아니한 것만 못한 거라. 그러니까 어떤 팔이 한 거 어떤 팔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자연스럽게 모르게, 남이 알아주든 말든 누가 모르면 부처님은 아시겠지. 부처님은 다 아시지.
그러니까 안 봐도 아는데, 왜 그렇게 생색을 내려고 “나는 이만큼 힘들게 했는데, 왜 나를 안 알아주는가.”하는 자체는 그게 마장이라. 그런 거 하면 절대 안 되지. 그러면 나아졌으면 우리가 병원에 가서 몸이 낫거나 뭐 치료되었으면, 뼈가 부러졌는데 병원에 가서 붙였어. 붙였으면 그 뼈 안 부러지라는 보장이 있나? 어디 잘못해서 어디 부딪히면 또 부서지지.
똑같은 거예요. 나았다고 나은 거 아니다. 이 말이오. 나은 것은 이미 나은 거고, 그 다음에 자기가 관리 잘못하면 또 원위치가 될 수 있다는 거지. 굉장히 무서운 건데, 그것을 사람들은 모르는 것 같아. 다시 말해서 우리 속담에 보면‘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이야기 있죠. 그거 모르는 거예요.
좋으면 항상 좋은 줄 알아. 우리 돈을 버는 사람들도 들어보면 그래. 돈이 벌릴 때는 잘 벌리더라는 거야. 영원히 나는 돈 잘 벌릴 줄 알았다. 그래서 나도 흥청망청 썼다. 그래서 어느 날 보니 돈도 안 들어오고 모이는 것 없고 이상해졌다는 얘기 들어봤어요.
그러니까 그 어떤 것도 항상 그대로는 없는 거다. 이 말이야. 그대로 없으면 우리는 항상 있을 때 저축하고, 마음도 몸도 건강할 때 남에게 웃음이라도 주고, 도움주고. 좀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는 굉장히 필요한 거다. 이 말이야.
특히 우리 불교를 부처님을 모시는 우리 불자들은 정말 남다른 데가 있어야 돼. 누구보다 달라야 된다. 그래야 어느 누가 보더라도 그 집에 혼사를 하면 “아, 저 집에 절에 다니는데 종교가 불교라더라.” “맞다 볼 것도 없다. 그것은 그냥. 하면 된다.” 이렇게 나올 정도로 행을 해야 된다.
몸빼 바지 입고, 먹물 옷 두르고, 절에 가서 부처님에게 삼배만 하고 다니다가 문밖에만 나가면 상황이 바뀌면 오히려 역효과 된다. 그러면서 부처님 앞에 엎드렸을 때만 “부처님, 부처님, 우리 자식 우리 남편 우리 가족 뭐뭐 잘되게 해주세요.” 막 양같이 순했다가 그 돌아서서 나오면 이리로 바뀌고 나쁜 사람으로 나도 모르게 바뀌어서 남의 험담이나 하고 이것은 아니다 이 말이오.
이러한 것을 내가 바라볼 때 참 딱하다. 어떻게 그렇게 한치 앞을 볼 줄 모르는가. 왜 내가 이 말을 하냐하면 우리는 오늘의 작은 덕을 보기 위해서 큰 미래를 망가뜨리지 마라는 이야기야. 오늘 큰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에 작은 덕을 보기 위하는 그런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임하며는요, 이 세상에는 안 될 거 아무것도 없어요. 되요. 될 수밖에 없는 거라. 될 수밖에.
그래서 오늘 어떠한 나한테 이득이 오더라도 절대 부처님 제자라면 불의와 타협하지 말고, 절대 불의와 타협하지 말고, 옳지 않은데 따라가니까 내 잘못되는 것은 괜찮아. 부처님 욕되게 하지 마라. 절대 부처님 욕되게 하면 안 돼요.
무슨 지금 황금만능주의가 되어서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거로 아는데, 나에게 어느 대그룹 회장님께서 언젠가 한번 나한테 친견하러 왔는데, 거절했어요. 왜? 내가 하는 게 있어야 도와 줄 거 아니야. 그 바쁜 분이 나를 찾아왔을 때는 뭔가 뭔가 답답한 것을 해결점을 찾고 싶으셨을 거란 말이지.
그래서 그것을 내가 해결해 줄 자신이 없는 거야. 내가 무슨 재주로 남의 것을 해결해 주겠어. 그래서 거절했는데, 끝내 친견을 하게 되었을 때 뭐라느냐? 모든 사람들은 보통 보면 돈만 있으면 이 세상에 안되는 게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제가 돈을 많이 벌어놓고 보니까, “스님 스님, 돈 갖고 안되는 게 이 세상에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고 그저 돈돈 한다.”
그 말 듣고 내가 귀가 번쩍 뜨였어요. 야, 맞네. 돈으로 당신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기는 거야. 그러니까 돈만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부처님 법으로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 내가 이 말 하는 거야.
그래서 너무 돈돈 하지 말고, 남이 좋은 옷 입고, 좋은 거 가지고 있고, 잘나가는 거 보고 절대 시기질투 하지 말고, 오히려 반대로 축하해주고, 그러다가 보면 저절로 나도 언젠가 그런 날이 오고, 그렇게 됩니다. 오늘도 부처님 말씀 하나 읽어드릴게요.
과거도 버리고, 미래도 버리고, 현재도 버려라.
마음에 걸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존재의 피안으로 건너가면서
나고 죽는 고통을 받지 않게 되느니라.
부처님 말씀 늘 가슴에 되새기면서
오늘도 여러분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기에
가정에 꼭 행복한 일은
내 스스로 내가 만드는 것이다.
부처님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내가 만드는 것이다.
왜? 내가 부처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원하는 거, 소원하는 일 모든 것이
언제나 어디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분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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