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에 취업하기 위해서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스님은 공부하면서 막히거나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는지/
막히면 연구를 해야지
알면 넘어가고 모르면 찾으면 되잖아.
남한테 물어보든지.
검색을 하든지.
연구를 하면 되지.
뭐가 안 되는데?
실력도 없는게 /잘 쓰려니까 안 써지지./
자기 실력에 맞게 개발새발 쓰면 하루저녁에 다 쓰지 뭐.
아니지, 그렇게 써서 다시 읽어보면 부족하잖아.
그럼 또 고치고
또 한 번 더 읽어보고 또 고치고, 또 고치고.
일단 다 써놓고 고쳐야 하거든.
그리고 나중에 교수님한테 제출하면 교수님이 부족하다 하면 또 고치고 하면 되지.
자기는 너무 잘 쓰려고 하니까 첫 장을 못 쓰잖아.
첫 장 써서 휴지통에 버리고, 첫 장 써서 휴지통에 버리고
첫 페이지를 못 나가잖아.
내가 안 보고도 다 아는데 뭐.
그게 무슨 병이냐?
몰라서 그런 게 아니고, 자기 실력보다 잘 하려고 하기 때문에 생긴 병이야.
그러니까 실력보다 잘하겠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여기 나와서 자기 실력보다 말을 잘하겠다하면
떨리고 눈치 보이는 거요.
그냥 뭐 자기 하고 싶은 얘기하고 가면 되는 거요.
제가 노래 한 곡 해라 하면, 아이 난 노래 못해요.
이건 노래 못합니까? 노래 잘 못한다는 뜻이에요?
/누가 잘하라고 그랬어? 그냥 하라고 그랬지.
잘하려고 하니까 그런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여기 인생을 사는 피곤한 사람들은
다 잘나고 싶어서 피곤한 거요./
사람이 아무리 못해도 다람쥐보다는 낫나? 안 낫나?
토끼보다 낫나? 안 낫나?
토끼 다람쥐 잘 사나? 안 사나?
그런데 왜 네가 못 사노?
아무 문제 없어.
그러니까 오늘부터 내가 가진 실력이 100인데, 내가 200짜리 논문을 쓰려고 하기 때문에
한 줄도 못 나가는 거요.
그러니까 딱 덮어놓고, 책도 볼 거 없고.
내 아는 거를 쓴다.
내 아는 대로, 잘 쓰려고 하지 말고.
다 일단 써놔.
원고지 100매다 그러면 100매를 일단 써.
그냥 생각나는 대로, 조리도 붙이지 말고.
다 써놓고 다시 읽어봐.
3페이지 써놓고 읽어보면 3페이지를 버려.
그런데 100페이지를 써놓고는 못 버려.
아무리 그게 내 맘에 안 들어도, 고치지. 아까워서.
고치고 두 번 고치고, 세 번 고치고, 네 번 고치고, 다섯 번 고치고
처음부터 주 달려고 그러지 말고,
그래놓고 인용도 찾아서 정확하게 달고
이렇게 해나가면 쉽게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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