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로 오면서 처음 알게 된 지인이 있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자 하셔서 한다고 응했는데 알고 보니 신천지였습니다.
틀다름을 적용하고 인정하고 인연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
성경 공부해보니까 자기 마음에 딱 들고 좋아요?
친구 때문에 억지로 해요?
그러면 자기가 결정하면 되죠.
“친구야, 나는 너를 친구로 지내는 건 좋은데
성경공부는 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그런데 성경 공부 안한다고 친구 안하겠다면 관둬야 하고
성경공부 안하더라도 친구하자 그러면 친구를 유지하면 되지
뭐 어렵다고 그게.
...
친구 놓치기 아깝다고 생각하면 성경 공부하면 되죠.
...
신천지면 어떻고, 구천지면 어때요?
내가 공부를 해보고 좋으면 하면 되고 안 좋으면 안하면 되고
내가 좋은데 세상이 비난하면 비난을 좀 하면 되지.
이미 벌써 말썽이 있으니까
다니면 비난을 받게 되고, 옆에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 걸 각오 해야지.
그게 뭐 어렵다고, 그게 싫으면 친구한테 얘기하면 되고
친구가 그만큼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친구를 위해서 비난 좀 받을 각오를 해야지.
둘 다 원하는 것,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게 욕심이라는 거예요.
조금 전의 엄마도 욕심을 부리고 있고, 그 전에 얘기하시는 분도 직장에 욕심을 부리고
그게 다 욕심이에요.
신천지니 친구니 이런 얘기는 다 핑계고
다 자기 좋은 것만 하려는 거예요.
사람이 마음에 드니까 사람은 갖고 나머지는 떼어버리고 싶고.
나머지 그걸 버리려니까 친구도 잃어버릴 것 같고
친구를 가지려니 그것도 또 가져야 할 거 같고
이거는 2600년 전 부처님이 벌써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내가 어떤 욕구가 있는데 욕구를 따라가면 반드시 과보가 따른다.
그러면 욕구를 안 따라가면 어떠냐?
손해는 안 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거예요.
즉, 먹고 싶은 거 먹으면 일시적으로 좋은데
나중에 비만이 되거나 병이 나고
그렇다고 먹고 싶은 거 안 먹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이게 인생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지혜로운 자는
과보를 받지 않기 위해서 좋음도 버려버리고
어리석은 자는
좋은 걸 가지려고 나쁜 것도 수용한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자긴 내가 얘기 들어보니까
좋은 걸 위해서 나쁜 것도 받아들이겠다면
부처님 말씀에 견주에서 말하면
어리석은 자라고 말해요.
그런데 우리 세상 사람이 다 그래요.
좋음을 못 버려서 나쁜 과보를 결국은 받게 되거든요.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하면 일시적으로 좋지만 나중에 나쁘다든지
한면은 좋지만 한면은 나쁘다든지 이러면
버려버리는 거예요.
좋음을 버려버린다.
그런데 수행이라는 것은
꼭 그래서 나쁜 결과가 안 나타나는 것만 수행이 아니고
좋은 걸 취했으면 나쁜 결과도 기꺼이 받아들여라, 과보를.
돈을 빌렸으면 이자 쳐서 갚아라. 이 얘기에요.
이자 쳐서 갚는 게 아깝거든 빌리지 마라.
이거밖에 없어요, 인생의 다른 길이.
자기가 선택하고 책임을 져라.
그런데 선택이 망설여지는 것은 결과에 책임을 안 지려는 거에요.
그러니까 이것은 친구도 아니고 무슨 신천지도 아니고ㅎㅎ
자기 욕심이다.
...
그거는 내가 그 친구가 마음에 안 들면
신천지가 사회적 이미지가 안 좋다.
그래서 나는 싫다.
이게 더 우선적이고
그 친구가 마음에 너무 드니까
신천지의 사회적이미지가 안 좋은 것도 피해 가려고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니까 크게 문제가 없지 않냐.”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것도 신천지 문제도 아니고 기독교 문제도 아니고
내가 이 친구가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서
자꾸 이렇게 미워하거든.
내가 상대가 말을 잘하면
“아이고, 너는 말도 잘하네”
옷을 잘 입으면
“너는 옷도 잘 입네”
이렇게 하고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말합니까?
“아이고, 말은 웬 간이 잘하네” 이러고
“옷만 잘 입으면 대수가?” 이러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게 다 마음에 따라 일어나는 일이거든요.
자기가 지금 좋음에 빠지니까
사회적인 비난이나 이런 거를 좀 무시하려고 하는
이런 게 일어나고
또 그게 별로 안 좋으면
사회적인 이런 관념, 사회적 비난을 핑계로 피해 가려는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딱 들어보고
이게 정말 나를 깨우치고, 나의 밝음을 주는 거다. 하면
천하가 비난하면 어때요, 그냥 하면 되지.
그런데 세상에 들리는 얘기대로
곧 종말이 온다든지
뭐 죄를 지어도 회개하면 벌을 안 받는다든지
세상 사람 다 지옥에 떨어져도 너만 구원받는다든지
이런 건 논리에 안 맞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들어보고 결정해도 되요.
자기가 들어보고 자기가 판단하면 되지.
세상에 모든 종교가 처음부터 게 어디 있어요.
처음에 일어나면 다 사이비 소리 듣는 거고
세력이 커지면 정통이라고 그러는 거고.
그러나 불교적 관점에서 볼 땐
운명론, 운명이 주어졌다.
네가 나쁜 짓하면 네가 지옥에 간다, 이건 괜찮은데
그거 갖고 아무 관계 없이 믿으면 천당하고 안 믿으면 지옥간다 이러면
좀 논리에 안 맞지 않습니까?
곧 지구가 끝난다든지, 이런 얘기는 안 맞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
사주론이라든지, 전생의 모든 게 다 정해져 있다 한다든지
이런 거는 정신을 맑게 하는데 해당이 되는 게 아니고
자꾸 세뇌되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데 해당한다.
그런 기준을 가지고 보는 거지
세상 사람이 뭐라고 그러는지 그런 거는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
친구인데 왜 당당하게 얘기를 못 해요.
“친구야, 난 네가 좋다.
그런데 네가 권하는 그거는 내가 한번 해볼게. 전에도 한번 해 봤고.
아니다 싶으면
”그거는 요번에는 안 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정토 불교대학 오라하면
”오케, 한번 가볼게.“ 이러든지.
안 그러면
”고맙다. 그런데 요번에는 나 바빠서 안 돼.“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그런데 그거 안 한다고 친구 안 하겠다 그러면
그건 자기는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은 자기를 친구라고 안 보는 거예요.
그냥 거기 데려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보는 거지.
그러니까 그건 테스트 간단하게 해보면 되지.
뭐 복잡하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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