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부정적이 되면 바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너져버리는 성향
의지를 더 강인하게 하는 노력에 더 중점을 둬야 할지
환경으로서 제가 실천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더 집중을 해야 할지//
둘 다 아니에요.
그러니까 자꾸 “각오하고 결심해서
정신력을 키우고, 강인한 정신력을 갖는다”
이런 게 다 각오하고 결심하는 거거든요.
이건 반드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언젠가 지쳐서 그걸 그만두게 되고
그만두면 자기가 각오한 걸 자기가 못했기 때문에 자학
“나는 의지가 약해, 나는 뭐가 약해”
이렇게 또 자기를 나무라는
그런 후회 같은 게 또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생이 피곤해지는 거예요.
아무리 지위가 높고
아무리 돈이 많고, 성공을 했다고 남이 평가해도
본인은 늘 긴장해서 살아야 되고
남은 괜찮다는데
본인은 늘 자기가 부족한 줄, 자기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살기 때문에
자기가 지금부터 너무 어떤 일을 각오 결심을 하지 마라
그냥 해 봐라 그냥
직장 각오 결심하고 착 열심히 해가 성공해야지
이렇게 자꾸 하지 마라
그럼 피곤해진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직장 뭐 돈을 받고, 월급을 받고 일을 하니까
당연히 해줘야 되잖아.
대가는 지불해야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아침에 출근해서 직장에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자기가 능력이 도저히 부족해서 안 된다 그러면
연연하지 말고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월급 받은 만큼 일을 못 해서
그래서 다른 사람을 채용해서 하시고 저는 그만두겠습니다.”
이렇게 기꺼이 얘기하면 되고
또 회사에서
“너 도저히 안 되겠다” 그러면
“알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고
부당해고가 아니라면 말이에요.
부당해고면 법에 보장된 권리를 사용해야 되고
이렇게 가볍게 이렇게 임해야 된다.
그걸 자꾸 각오 결심하면
각오 결심이라는 건 한도가 있다는 거예요.
그 10년, 100년 각오 결심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루든 이틀이든 한 달이든
이것만 각오 결심이 가능하지
더 이상은 가오 결심은 결국은 가면 지치게 된다.
그래서 항상 어떤 일을 할 때는
“일단 한번 해보자 조금 더 한번 해보자
뭐 이래도 한번 해보자, 저래도 한번 해보자
그래도 안 되면 그만두면 되지 뭐”
이렇게 가볍게 임해서 해보는 게 좋다.
그리고 목표 설정을 너무 높이 설정하면
계속 실패만 하게 된다.
그러면 자기를 비하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목표 설정을 낮게 잡아야 돼요.
그래서 “되네” 하면 목표 설정을 수정해서
조금 더 높였어
“되네” 이러면서
자기가 자기에게 성공 사례를 자꾸 만들어야 돼요.
그래야 자존감이 생기는 거예요.
제가 만약에 지금 이제 나이가 70이 넘었으니까
만약에 100m 달리기를 하면
한 25초가 나오거나 한 30초가 나온다.
그러면 젊은 사람이 TV에서 나와서 올림픽 하는 거 보고
“나도 10초 달리겠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면
그거는 10년 노력해도 될 수가 없는 일이다, 이거에요.
30초가 나왔다면
목표를 한 28초 정도로 설정해서 하면
한 두 달 하면 달성이 된다.
그러면 “되네” 하면
한 1초 정도 더 당겨서 목표를 설정하고
이렇게 해서
자기가 자기에게 성공 사례를 자꾸 만들어야 된다는 거예요.
근데 여러분들은 대부분 욕심을 내서
마음만 앞서서 목표를 크게 잡고
그러고는 하다가 지쳐가 그만두고
그래서 계속 실패 사례를 자기한테 쌓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항상 자기가 자기를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어떤 결정을 해도
“또 못하지 않을까?”
자꾸 이렇게 해서
우리가 남을 신뢰 못하듯이
자기가 자기를 신뢰 못 하는 거예요.
그래서 스스로 자꾸 열등의식을 갖게 된다.
그러니까 가볍게 항상 이렇게
각오, 결심 같은 거 하지 말고
환경이 주어지면, 어떤 급박한 상황이 되면
사람은 누구나 다 긴장해서 하게 됩니다.
죽을 위기에 처하면 살 궁리를 하게 돼요.
그러니까 그런 극한을 자꾸 만드는 것도 좋은 게 아니에요.
그다음에 너무 각오 결심해서 억지로 하려고도 하지 말고
하면 그냥 편하게 하고
어떤 환경이 주어질 때는 그 환경에 따라서 마음이 스스로 일어납니다.
그러면 이제 환경에 영향을 받고 또 하기도 하고.
아무리 내가 피곤해가 누워 있어서 눈이 안 떨어진다 해도
옆에 총소리가 들리거나 폭탄이 터지면
사람은 담장을 뛰어넘고 도망가게 돼 있다, 이 말이야.
그렇다고 계속 그런 극한 상황을 만들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둘 다 아니다 이 얘기예요.
그러니까 조금 더 편안하게 접근해 본다.
가볍게
안 한다가 아니라
하는데 가볍게 한다 이런 얘기예요.
일어나기로 했으면 그냥 5시에 일어나는 거예요.
각오 열심히 해서 일어나지 말고
그냥 5시에 ‘땡’ 하면 그냥 일어나는 거예요.
일어나기 전에는 각오 결심이 필요하지만
일어나버리면
각오 결심이 필요가 없어요.
각오 결심이라는 건
다 안 하고, 안 하고 각오 결심을 하는 거예요.
해버리면 각오 결심할 게 없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 관점을 갖고
한번 공부를 더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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