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던 일을 하다가 이제 관두고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까
고민도 많고 다른 친구들은
다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는데
저는 아직 뭐 그런 것도 없고//
몇 살이에요?
38에 뭘 이룰려고?
...
몇 살이라고요?
나는 71인데도, 아직 애도 없고, 그래요.
...
근데 아까도 얘기했지마는
38, 그 나이 때는
“벌써 40이 다 돼 가는데 난 이어놓은 게 없다”
이렇게 하는데
50이 돼서 내려다보면
38이면 아무것도 안 해도 나이만 갖고도 살 만해요? 안 해요?
살 만해요.
38이란 그 나이만 갖고도
결혼을 했든 안했든, 돈이 있든 없든
그 나이만 돼도 살만하다 이 얘기에요.
자기는 71살 된 잘 알려진 법륜 스님 할래?
38살, 아무것도 없는 자기 할래?
난 언제든지 바꿔줄 용의가 있어.
그러니까 젊은이라는 것은
뭘 이루어야?
아니에요
그 나이만 갖고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위치에 있다
이런 자신감을 가지시고요.
사업 7~8년 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사업 7~8년 해보니까 사업이라는 그게
밖에서 볼 때는 요래요래 하면 될 것 같은데
막상 해보니 잘 안 되잖아요. 그죠?
그래서 다시 직장에 가서 직장생활 하면
자유롭지 못한 것에 대해서 조금 속박을 느낄지 몰라도
사장도 이해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직장생활에 거꾸로
자꾸 자기가 그 사업할 때의 그 희망과 꿈을 못 버리면
직장생활에 불만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아, 내가 한 5~6년 해봤더니
아이고 그거 맨날 밤잠 못 자고, 신경 쓰고
그냥 직장 다니면서 딱 주어진 일이나 착실히 하고, 퇴근하고, 마음껏 쉬고
이게 더 낫다.
그리고 필요하면 밤에 아르바이트 좀 하면 되고”
이렇게 오히려
“그 7~8년을 낭비했다, 6~7년을 낭비했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 경험이 직장생활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이런 관점을 오히려 가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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