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협력업체 직원이 저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고 합니다

Buddhastudy 2024. 12. 2. 20:11

 

 

저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고 했던 협력업체 직원이

요즘 저에게 또 말을 겁니다.

그 직원분이 저와 이야기하다가 또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악화될까 봐 걱정이 앞섭니다.//

 

 

 

몸의 반응은 생물학적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첫째는 그거하고 아무 관계없는 일일 수도 있다.

먹은 음식이거나 다른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아마 그 시말서를 쓰고 하는 게

겉으로는 뭐, 깨달았다 어쩐다 하지만

속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몸에 반응이 있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겠죠.

 

그럴 때 어떤 것도 우리는

이것 때문에 그렇다, 저것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그게 검증 결과가 확실하게 안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 몸에 열감이 난 거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났거나, 그 시점에서 났다면

아니면 몸에, 음식이나 다른 이유로 열감이 났거나.

 

저는 며칠 전에 짜장면 먹는데

제가 23년간 식당에 한 번도 안 갔는데

우리 대중들하고 이 행사하고

짜장면 사주세요

그래서 짜장면집에 짜장면 먹으러 갔는데

그 짜장면 먹고 온 이후로 지금 온몸이 가려워서

알레르기가 굉장히 심하거든요.

원래 겨울에는 좀 심해서

조미료 든거나 인스턴스 식품이나 이런 걸 거의 입에 안 대는데

그게 꼭 짜장면 먹어서 그랬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않습니까?

 

하루 이틀 있다가 가라앉았으면

짜장면 때문에 그랬구나하는데

지금 열흘이 넘어도 안 가라앉으니까

짜장면 먹어서 꼭 그렇다고도 말하기도 어렵죠.

 

이런 거를 아직은 우리가 대강 짐작하지

정확하게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저는 수행이라는 것은

그런 증상이 있구나” “가렵구나

필요하면 되게 심하면 의사한테 가야 되고

견딜 만하면 적절하게 대응적 요법을 하면서 견뎌 나가는 거고

그런 거지 그런 거 하나하나 다

어디 가서 무슨 원인이냐 하고 찾으면

그건 의사한테 가서 물어야지, 나한테 물을 일은 아니다.

 

나한테 물을 일은

이래서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면

, 이런 증상도 있구나하고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런 얘기고요.

 

그러니까 그 조언을 요청해서 해줬더니

조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면

자기가 조금 조언이 과했죠, .

자기는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잔소리를 좀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그것이 또 필요하니까 또 조언을 요청하니까

이번에는 두려워한다 그러면

자기는 수행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렇다고 니하고는 말 안 하겠다”.

이것도 수행이 아니에요.

그러면 미워하는 거 아니에요.

니하고 말 안 하겠다이거는 미워하는 거고

조언을 해주려니까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렵다

이거는 두려워하는 거거든요.

 

그럼, 수행이라는 것은

이런 두려움이나 미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게 수행이라는 거예요.

물으면 대답을 하면 되지.

 

그러나 전에 한 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답할 때 이제는 과한 대답은 안 한다.

딱 물으면 단답식으로만 얘기를 하자.

그렇다’ ‘아니다정도만.

이렇게 어떤 네가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하는

스트레스 받을 만한 일은 안 하면 되죠.

 

동료인데 한 직장에 있는데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면 받아야 되고

이건 어떻게 하면 됩니까?” 하면

몰라

나는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이렇게 어떻게 하면 됩니까?” 하면

너는 당신은 어떻게 하면 좋겠는데 저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이러면 되고

저렇게 하면 좋겠습니다.”그러면

그렇게 하세요.” 이러면 되고

 

내가 보기에 아니다 싶으면

그걸 갖다가 이러면 틀렸어, 이래야 돼

이럴 때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내 생각은, 나 같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 정도만 얘기하면 되죠.

나 같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면

선택은 네가 해라, 이 말 아니에요

물으니까.

 

부처님의 가르침이 항상 그래요.

나 같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러지

이래라 저래라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자기는 조언을 했다하지만은

그것이 조금 과했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저도 옛날에 가족관계에서

속세, 가족관계에서 일어나는 이런 분쟁 같은 거 도와준다고

일반인 여러분들이 질문하듯이

이렇게 그건 그렇고요. 이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저래 하면 됩니다. 이렇게 했더니

굉장히 기분 나쁘게 나왔어요.

 

그때 제가 자각을 했죠.

이분은 그냥 제가 가족의 일원이지, 뭐가 아니다?

스님이 아니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 관점이 다르죠.

받아들이는 관점이.

 

우리가 즉문즉설하는 것은

약간 나한테 남편이 어떻다 해도

너를 돌아봐라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니까 가족 관계에서는 어떠냐

그러면 내가 잘못했단 말이에요?”

대반 이렇게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가족관계에서는 그 이후로 저는

어지간한 일이 있어도 관여를 안 합니다.

물어도 그냥 빙긋이 웃고, 그냥 이렇게 대응하죠.

그것 때문에 가족하고 안 만난다든지, 말을 안 한다든지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이런 조언은 안 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거는 가족이지

이거는 무슨 스승과 제자도 아니고, 상담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도 거기서 자기 위치를 고려해서

자기는 내가 들어보면

자기는 조언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잔소리를 들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자기가 잔소리 되도록 안 해야 된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되지.

 

앞의 문제도 그렇고, 뒤에 문제도 그렇고, 건강 문제도 그렇고

다 자기는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깨달았다이래 말해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좋은 대로 안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이렇게 자각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그러면 그 사람한테 스트레스를 안 준다.

안 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렇게 묻지만

엄격하게는 자기의 질문의 요지는

제가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오히려 이렇게 묻는 게

정확한 질문에 핵심이다.

 

그럼 내가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면

간섭을 안 해야 된다.

내가 어떻게 해라하는 단정을 하지 않는다 물으면

저 같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얘기하면 되죠.